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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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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인가

어느 쪽인가 생활하는가 경쟁하는가생각하는가 번민하는가걸어가는가 뛰어가는가 생활하는 자는 생각하며 걸어가고경쟁하는 자는 번민하며 뛰어간다.  부끄러움 여유를 게으름으로 보고낭만을 한심함으로 보아온지난날이 부끄럽다.  도시에서 깨달은 것 내게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는 줄내가 이토록 멋진 사람인 줄예천에 살던 예전엔 몰랐어요.  따뜻한 눈빛눈부신 미소부드러운 말씨느린 걸음까지... * ‘인간의 모든 불행은 고요한 방에 앉아 휴식할 줄 모르는 데서 온다’ - 프랑스의 사회철학자 상소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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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이 나왔습니다

저의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있는 글 중에서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을 골라도서출판 '푸른영토'에서 이란 표제로 새 책을 출판했습니다. 말, 글, 뜻과 함께 떠나는 더 특별한 여행.문자학의 재창조.한자철학을 통한 생각의 근육 기르기.홍대 앞이나 마포에서 저자 특강 자리도 만들어 주신답니다.편집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7.10.18

한자철학 강의자료

한자철학 강의자료(지학사 교학사 동아출판사...) 인문학적 상상력, 과학기술적 창조력, 현 시대의 교육은 바른 인성을 겸비한 창의 융합형 인재를 추구하고 있다. 언어생활을 살찌우는 성어울림이 있는 짧은 글시공을 초월한 가르침 한중일에서 같은 한자를 다르게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은 正字체, 중국과 일본에서는 획을 간략하게 하여 만든 簡體자와 新字체를 각각 쓰고 있다. 예) 樂 - 도시樂, 가구가락, 蜂락만두한자의 뜻은 3국 모두 비슷한 경우가 많지만, 같은 한자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어휘라도 뜻이 서로 다른 경우도 있다. - 一日工夫(학문이나 기술 등을 배우고 익힘) 潮州工夫茶(시간, 틈, 여가) 名茶室의 工夫(궁리함, 깊이 생각함)한글이 창제되기 전에는 한자를 이용하여 생활, 정서, 사상 등을 기록해 왔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에는 한자로 이루어진 것이 매우 많다. - 학교, 건양다경 입춘대길... 慈愛父母 孝誠子女. 所重家族. 家和萬事成학교는 師弟同行을 통해 敎學相長이 이루어지는 곳.속담 속의 절기 –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보리는 芒種 전에 베라.모기도 處暑가 지나면 입이 비뚤어진다.大寒이 小寒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7. 숫자로 배우는 성어 - 一擧兩得 張三李四(장씨 집안의 셋째 아들, 이씨 집안의 넷째 아들. 속뜻은 성명이나 신분이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 七顚八起 九死一生 聞一知十 千辛萬苦/ 一石二鳥 朝三暮四 九牛一毛 百發百中 三省吾身8. 삶을 따뜻하게 하는 성어 - 竹馬故友 莫逆之友 交友以信 相扶相助 易地思之 殺身成仁9. 이야기가 있는 성어 - 結草報恩 漁父之利 三人成虎 四面楚歌 多多益善 五十步百步11. 마음에 품은 큰 뜻 – 有志者事竟成也(뜻이 있는 사람은 일이 마침내 이루어진다) 立志遠大然後 事業可成(뜻을 세움이 원대해진 뒤에 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 初學은 先須立志하되 必依聖人自期니라(처음 배우는 사람은 먼저 모름지기 뜻을 세우되 반드시 성인으로서 스스로를 기약해야 한다)12. 나를 채우는 배움 - 學者는 須如上水니 不進則退니라 조선 중기의 문신 李濟臣의 시문집學은 必由師而明하니 學之本은 在於尊師니라. 조선 후기의 문신 申最의 시문집幼而不學이면 老無所知하고, 春若不耕이면 秋無所望이니라.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하고,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하가.13. 착한 마음, 바른 사람 - 積善之家에는 必有餘慶이라.言善非難이요 行善爲難이라. 중국 宋나라의 한자 司馬光이 편찬한 역사서. 선을 만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요, 선을 행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된다.修其善하면 則爲善人하고 修其惡하면 則爲惡人이라. 중국 前漢 말기의 학자 揚雄이 지은 문집. 그 착한 성품을 닦으면 착한 사람이 되고, 그 악한 성품을 닦으면 악한 사람이 된다. 行善之人은 如春園之草하여 不見其長이라도 日有所增이라.구일신 일일신 우일신.(진실로 날로 새로워지려거든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 그는 마음의 악을 제거하는 것을 몸을 씻어 때를 없애는 것 같다고 여겼다. 그래서 이 글을 세숫대야에 새겨두고 매일 보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날마다 새롭게 善政을 펴고자 노력하였다.一期一會(일생의 단 한 번의 만남) - 소오지. 일본 茶道의 시조인 센노 리큐의 제자인 소오지가 주창한 말이다. 차를 대접할 때는 일생 단 한 번밖에 없는 茶會라고 생각하고 정성을 다함을 뜻한다.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날 때 평생의 유일한 기회인 것처럼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今朝我行跡 遂作後人程 - 李亮淵?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백범 김구가 매우 좋아하여 늘 마음에 새겼다고 한다. 조선 후기의 문신인 이양의 한시 夜雪의 구절로, 자신의 발자취가 후세 사람들에게 잘못된 길잡이가 되지 않도록 늘 신중하고 바르게 살아가려는 마음가짐을 드러낸다.14. 문화를 전파한 왕인王仁이 持千家文而至하니 道稚가 又師之라. 왕인은 백제의 학자로 일본에 건너가 ‘天家文(일반적으로 알려진 주흥사의 천자문보다 이전에 쓰인 책)’과 ‘論語’를 전했다고 전하는 인물. 도치는 일본의 태자 토도치랑자(兎道稚郞子) 백제의 근초고왕 때의 학자인 아직기는 왕명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왕의 태자를 가르쳤다. 그 후에 아직기의 추천으로 일본 왕이 초청하였는데, 왕인은 ...신라 진흥왕 때의 화가, 率居 - 왕룡사의 벽화 ‘老松圖’와 분황사의 ‘관음보살상’, 진주 斷俗寺의 ‘維摩居士상’ 등을 그렸으나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鳥雀이 往往飛入云이라 하니, 蓋其畵入神이리라. 새들이 이따금 날아들었다고 이르니, 아마도 그의 그림이 신묘한 경지에 들었을 것이다.거란 甚至於 80만 대군을 이끌고 침입해 오자, 적장 소손녕과 담판하여 거란군을 철수시켰다. 서희는 이후 敵軍인 여진족을 물리치고 강동 6주를 回復하였다. 協商을 통해 전쟁을 막고 영토까지 확장한 서희의 논리적이며 당당한 자세는 현대 외교에서도 본받을 만하다.제15대 왕 광해군은 소년 시절부터 매우 총명하였다. 선조의 서자이자 차남으로 태어났지만, 임진왜란의 危急한 상황에서 세자가 되어 선조를 대신해 정무를 보기도 하였다. 즉위한 후에는 중단되었던 일본과의 외교를 再開하였으며, 전란으로 황폐해진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국제 정세에 관한 뛰어난 眼目으로 명과 후금 사이에서 균형 잡힌 實利 외교 정책을 시도하였다.一殼三栗一家生三子(한집에 세 아이가 태어났는데,)中者兩面平(가운데 놈은 양면이 평평하네.)隨風先後落(바람 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떨어지니.)難弟亦難兄(아우라 하기도 어렵고 또한 형이라 하기도 어렵네.) - 李山海(1539~1609): 조선 중기의 문신. 문집에 이 있다. 小華詩評(조선 중기의 문인 洪萬宗의 시평집.추야우중(최치원) - 귀국 후 신라 말기의 혼란한 사회를 개력하고자 하였으나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슬픔을 표현한 것으로 보기도.20 길 떠나는 아들에게寄長兒赴燕行中 큰아들 연행 가는 중에 보내며 – 영수합 서씨涼風忽已至한데, 서늘한 바람 어느덧 불어오는데,游子衣無寒고? 길 떠나는 아들, 옷은 춥지 않을까?念此勞我懷하니, 이를 생각함에 내 마음 괴로우니,種種報平安하라
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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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반포 571돌을 기념 라이브 서예

한글 반포 571돌을 기념하여2017년 10월 8일(일) 오전 10시에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 영릉 재실 잔디밭에서는세종한글사랑회(회장 김유영)와 함께하는 너나들이 어울림 서예 퍼포먼스가 펼쳐진다.경기도와 여주시 후원의 이번 행사는한글의 도시에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고정보 시대에 더욱 빛나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전시회와 함께 큰붓 퍼포먼스(라이브 서예)를 펼친다.'한글로 백성을 이롭게 하라.' 세종대왕의 정치 철학은 애민과 휼민이다. 한글 창제뿐만이 아니다. 측우기와 해시계 발명, 농업 국방 음악 등 여러 방면에서 늘 백성 편에 서서 생각하고,그들을 백성을 사랑하며 경륜을 펼쳤다.  
20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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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회 1917 가을 행사

위: 벽초지 정원아래: 적현재  * 청송회 모임 안내 *달곰한 한가위 달이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그간 잘 지내셨습니까?오랜만에 심신의 건강과 친목을 위하여 청송회 모임을 아래와 같이 갖고자 하오니 꼭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10월 6일(금) 당일. 11시 집합장소: 벽초지문화수목원 주차장(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 참석 회원: 김용래-권장성 김성옥-정수자김운기-박나혜 주동천-윤유진 권상호(이상 9명) 불참 회원:김기동, 심용구(해외)염광섭-이경영(고흥)장용석(자당 무릎 수술)  
20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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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 없는 광복군 묘소 참배

2017년 9월 23일(토) 11시 흥사단 문화예술팀과 함께 서울시 강북구 북한산 국립 4.19묘지 뒤편에 있는 후손 없는 광복군 18위에 대한 제사를 지냈다.가슴에 뜨거운 울림...음복 후에 시래기 국밥집에 들러 담소를 나누다가 내려왔다.고 박갑수 교수님이 생각난다.아버님을 대신하여 참례하는 아드님이 기특하다. ​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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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예술학교 '17 가을전 세필 작품 준비

소동파 '전적벽부'와 '염노교 적벽회고'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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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KBS 근로자미술제 심사위원 찬조출품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찬조 출품할 작품이다.심사평도 함께 보냈다.온라인으로만 출품하여 도록을 만든다니 다행이다.미국 워싱턴 광장에서 바람에 대한 단상을 스케치하듯 써 본 내용이다.몇 작품을 두고 고민하다가 바람처럼 선정했다.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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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축하의 글.

가끔 주례를 서게 되는데올 가을에는 여기저기서 부탁이 들어왔다.신혼 부부가 꽃잠을 이룰 둥지에 걸릴 작품이라내용도 늘 새롭게 지어보고자 노력한다. 이번에는 사자성어를 만들어 보았다. 9월 24일 오후 1시 더라움에서김현철(동궁종합건설 부장) 군과 최현미(변호사) 양의 결혼을 축하하는 글귀이다.둘이서 가운데 글자가 '현'이라는 것도 큰 인연... 안사돈끼리도 같은 글자가 있다. 囍絆佳緣(희반가연) 둘이서 하나되어 기쁨으로 얽어맨 아름다운 인연이여... 결혼을 축하합니다. 정유 가을 수월 권상호. 囍(쌍희 희) - 둘이서 함께 기쁠 희 자다. 중국 결혼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글자이다. 絆(얽어맬 반) - 두 반쪽을 묶어서 하나로 만든다는 뜻이다. 반창고라고 할 때에 이 글자를 쓰는데, 일본에서 결혼 축하 봉투에 자주 쓰는 글자이다.佳(아름다울 가) 緣(인연 연)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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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書歌行​(초서가를 읊은 노래)

草書歌行​(초서가를 읊은 노래) 李白) -->  少年上人號懷素(소년상인호회소),草書天下稱獨步(초서천하칭독보)。墨池飛出北溟魚(묵지비출북명어),筆鋒殺盡中山兔(필봉살진중산토)。八月九月天氣涼(팔월구월천기량),酒徒詞客滿高堂(주도사객만고당)。牋麻素絹排數廂(전마소견배수상),宣州石硯墨色光(선주석연묵색광)。吾師醉後倚繩牀(오사취후의승상),須臾掃盡數千張(수유소진수천장)。飄風驟雨驚颯颯(표풍취우경삽삽),落花飛雪何茫茫(낙화비설하망망)。起來向壁不停手(기래향벽불정수),一行數字大如斗(일행수자대여두)。怳怳如聞神鬼驚(황황여문신귀경),時時只見龍蛇走(시시지견룡사주)。左盤右蹙如驚電(좌반우축여경전),狀同楚漢相攻戰(상동초한상공전)。湖南七郡凡幾家(호남칠군범기가),家家屏障書題徧(가가병장서제편)。王逸少(왕일소),張伯英(장백영),古來幾許浪得名(고래기허랑득명)。張顛老死不足數(장전로사불족수),我師此義不師古(아사차의불사고)。古來萬事貴天生(고래만사귀천생), 何必要公孫大娘渾脫舞(하필요공손대랑혼탈무)。) -->  원문출처: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 全唐詩 卷一百六十七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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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선용으로 얻은 결실 (KBS 근로자미술제 서예 부문 심사평)

여가 선용으로 얻은 결실  서예분과 심사위원장 도정(塗丁) 권상호(權相浩)국가 산업의 주춧돌로서 주야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틈틈이 붓을 잡고 예술 활동을 펼쳐, 마침내 땀방울을 먹방울로 열매 맺은 출품자 여러분께 갈채를 보냅니다. 그러니까 각박한 삶 속에서도 예술의 끈을 놓지 않는 여러분은 어쩌면 낭만파 인생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융합문화의 선두 주자인 고운 최치원(崔致遠, 857~?) 선생이 여러분의 일과 예술 활동을 본다면 ‘과연 풍류 민족으로서 풍류지도(風流之道)를 지키고 있구나’라고 감탄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스마트폰이 탄생하면서 인류는 ‘쓰기 시대(writing age)’에서 ‘누름 시대(tapping age)’로 바뀌는, 문자 생활의 대변혁이 일어났습니다. 편리한 볼펜조차도 가지고 다니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준비와 절차가 복잡하고 오랜 수련을 요구하는 서예에서 동양 미학의 정수를 찾는 여러분이야말로 이 땅의 진정한 문화 지킴이라 부르고 싶습니다.이번 38회 근로자미술제 심사에서는, 많은 출품작 중에서 한문·한글·문인화·캘리그라피까지 합쳐서 22점만을 입상작으로 뽑아야 한다는 극히 좁은 선발 기준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되도록이면 부문별 출품 수에 비례하여 선별할 것을 약속하고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전체 작품 수준을 둘러보면서 좋은 작품일지라도 오·탈자가 있으면 내용을 모르고 썼거나 무성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선택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 여러 작품을 출품했을 때에는 잘 쓴 하나만을 골라서 경선에 붙였습니다. 그런데 출품 시차를 달리하기도 하고, 장르를 바꿔가며 여기저기에 출품한 사람이 있어 다소 혼선이 일어나기도 했답니다. 기록경기가 아닌 작품 심사는 심사위원의 미적 기준과 심미안에 따라 등위가 바뀔 수도 있는데, 이날은 놀랍게도 시종일관 큰 이견(異見) 없이 순조롭게 합의 심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본 행사에 대한 더 큰 호응을 기대하며 심사 과정을 말씀드립니다. 우선 응모 작품이 타 공모전에 출품했는지의 여부 확인, 응모 작품의 예술성과 창작성을 기준으로 하되, 획법·자법·장법 등의 기본을 지켰는지 살폈습니다. 장법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억지로 종이에 글자를 나눠 쓴 예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몸에 맞는 옷을 골라야 하는데, 옷에 맞는 몸을 만드느라 고생한 격이지요. 그리고 낙관문을 쓰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글자의 크기 및 위치가 잘못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명인과 호인의 처리에서도 미숙함이 더러 노출되었습니다.물론 금상, 은상, 동상 권에 들어가려면 이러한 여러 조건 외에도 필력과 독창성과 함께 좋은 문장과 먹빛도 뛰어나야 하므로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나마 부문별 최고 작품은 위의 조건들을 잘 충족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금상에 선정된 단연 서필숙 씨의 궁체 정자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는 정교하면서도 유려함을 잃지 않은 수작이었습니다. 은상에 선정된 효천 전재규 씨의 이백 시 ‘초서가행(草書歌行)’은 핵심 어구를 부각한 장법이 남다르고 북위 해서를 바탕으로 한 개성적 서체에 진지함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문인화 부문과 캘리그라피 부문은 출품 수가 적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출품작 비율로 보면 한문이 절대적으로 많았고 수준 또한 높았습니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입상작에도 많이 선발되었습니다. 한글은 출품 수는 적어도 뛰어난 작품이 많아 선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문인화 부문에서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더러 있었지만, 화제에 약점이 많이 노출되었습니다. 캘리그라피 부문은 개인차가 상대적으로 심했으며, 의욕이 지나친 나머지 배경 그림에 가려 주제가 혼돈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많은 낙선자에게 ‘패배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평소 좋은 글과 잦은 붓질을 통한 자기 수련에 더욱 매진하시길 기원합니다. 2017. 9. 25.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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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仙臺(금선대)

은 海左(해좌) 丁範祖(정범조) 先生 文集으로 시, ‘錦仙臺(금선대)’는 卷之五에 나오는 詩이다. 1867년 간행. 舊洞非難辨 (구동비난변) 옛 마을을 알아보기는 어렵지는 않으나羣峰更覺幽 (군봉갱각유) 뭇 봉우리가 숨어있음을 새삼 깨달았네.石靈如欲響 (석령여욕향) 신령스런 돌들은 울리는 듯하지만 潭定不爲流 (담정不위류) 고요한 연못은 흐르는 듯 마는 듯.無愧基川守 (무괴기천수) 부끄럼 없이 금선대는 基川을 지키고堪傳甲午秋 (감전갑오추) 늠름하게 갑오년의 가을 알리고 있네.吾猶有餘恨 (오유유여한) 내 오히려 세상에 여한이 있지만差却錦翁遊 (차각금옹유) 금선대에서 노니는 늙은이가 되려네. * 基川(기천): 경상도 풍기군(豐基郡)의 조선 초기 때 이름. 태종(太宗) 13년(1413)에 기주현(基州縣)을 고친 이름으로, 문종(文宗) 원년(1451)에 풍기군으로 개칭되었다. 永定. 安定. 금선계곡(錦仙溪谷)은 소백산 비로봉(높이 1,439m)에서 발원하여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금계리를 관통하는 5.75km의 계곡이다.크고 작은 바위와 기암괴석, 노송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지니고 있는 계곡으로 특히 중간 지점에 있는 금선정(錦仙亭)과 금선대(錦仙臺) 주변의 경관이 아름답다. 물가의 커다란 바위 위에 서 있는 금선정은 영주 풍기 출신의 조선 중기 문신이자 퇴계학파 유학자였던 금계 황준량(호 錦溪,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출생, 문집 이 있음.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이다. 퇴계학파의 맏형으로, 청빈·애민의 목민관. 풍기의 욱양서원(郁陽書院), 신녕의 백학서원(白鶴書院)에 배향.)의 후손이 1781년(정조 5)에 지은 정자이다. 정자는 정면 2칸·측면 2칸 규모이며 사면이 벽체 없이 개방된 형태이다. 정자를 받치고 있는 바위는 황준량이 금선대라고 이름 지었던 바위로, 바위에 음각된 ‘錦仙臺(금선대)’라는 글자는 1756년(영조 32) 풍기군수로 부임한 송징계(宋徵啓)가 새겼다고 전해진다. 금선정 뒤쪽 산 중턱에는 황준량이 학문을 닦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었다는 금양정사(경북유형문화재 제388호)가 있다.금선계곡이 흐르는 금계리는 조선시대의 예언서인 《정감록》에 십승지지(천재지변, 전쟁에도 몸을 보존할 수 있다는 열 곳의 땅) 중 으뜸이라고 기록된 곳이자, 영주에서 풍기인삼을 최초로 재배한 곳이다. 계곡 주변에는 정감록의 예언을 믿는 정감록파 후예들이 사는 정감록촌이 있고, 풍기인삼을 기르는 삼포(삼밭)가 펼쳐져 있다. 정범조 [丁範祖] 1723년(경종 3) ~ 1801년(순조 1) 조선 후기의 문신. 자: 법세(法世), 호: 해좌(海左), 시호: 문헌(文憲) 본관: 나주(羅州) 저서: 39권 대표관직(경력): 개성유수, 형조판서, 예문관·홍문관의 제학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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