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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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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대첩기념전국휘호대회

덕이 넘치는볕 좋은 고을, 고양시(高陽市)고양시에는일산동구(一山東區)와 일산서구(一山西區)그리고 덕양구(德陽區)가 있다.   一 자처럼 올곧은 사람들이 사는 도시,山 자처럼 우직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德 자처럼 덕이 넘치는 도시,陽 자처럼 양기가 넘치는 도시... 이름만으로도 기분이 고양되는 고양시...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고양이처럼 귀여운 도시고양시...   거북이를 닮은 고양체육관에서빛 맑은 날에기분이 좋은 날에one mount 一山의 기운 받아라이브 서예를 펼친다.   고양에 갈고양...* 행주대첩기념전국휘호대회 심사차 다녀왔다. 
201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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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깊은 곳에서 흐르는 맑은 붓 가락

내 영혼의 깊은 곳에서 흐르는 맑은 붓 가락나쁜 일은 바람처럼 스쳐가고 좋은 일은 햇살처럼 스며들길내 마음도 하늘처럼 높고 바다처럼 넓을 수 없을까.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같다.긍정의 힘! 아즈아잣 / 넌 할 수 있다. 그까이꺼.배움은 나에게 가능성으로 있던 것을 현실을 이루는 과정이다.신은 너에게 탄생과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이란 대본을 주었는데, 너는 그 대본의 내용을 알고 있느냐.호계삼소(虎溪三笑) - 진대(晉代)의 승려 혜원(慧遠)이 여산(廬山) 동림사(東林寺)에서 수도하면서 호계(虎溪)를 건너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거(安居)하겠다고 맹세(盟誓)했으나, 서로 마음이 통하던 도연명(陶淵明)과 육수정(陸修靜)을 전송할 때 무심코 건너게 되었는데, 호랑이 울부짖는 소리에 맹세(盟誓)를 어긴 것을 깨닫고 세 사람이 크게 웃었다는 고사(古事)에서 온 말.아프고 배우고 감사하고cali is life.天祥雲集. 묵향운집. 不狂不及날고싶다. 서예커뮤니케이션 대표마주보자사람이하늘이다.早春처럼달빛소나타옥상 텃밭미소하며, 포옹하며 일치점을 찾아보자일체유위법 여봉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 한민족의 성지 마니산 참성단고완석 – 지아트월드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고은)사람은 선천적으로 서로 다른 관점과 경향을 가진 존재이다. - 달라이라마인생의 각자의 삶이다.언제나 감사하며 비움으로산은 여전히 우뚝 서있고 달님이 훤하게 비추일 때 깨달음이 있는 깊고 뜨거운 연주를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 공미경포에라머 공혜경행동으로 실천하고 덕으로 갖춰라그 이후 하나의 행복What is normal?하루하루를 새롭게 살자끝난 일에 대해서는 / 언급할 필요가 없으며 / 지난 이에 대해서는 / 허물을 물을 필요가 없다 – 공자.양심 회복, 나라 사랑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둠을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사랑은 이 세상의 모든 것아름다운 자연에서 착한이가 살아가다검이불루 화이불치 (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 솔거가 황룡사를 만나던 날 노송도는 전설이 되었다. 메디치가 다빈치를 만나러 가던 날 모자리자가 탄생하였다. 허봉이 허난설헌을 만나러 가던 날, 천재시인 이달에게 바친다. 안평대군이 안견을 만나러 가는 날... 아, 슬픈 몽유도원도. 찰스사치가 데미안허스트를 만나러 가던 날. 예술과 예술 사이, 그 曖昧模糊한 경계.300명의 아티스트 – 미술의 현주소가 어딘지 길을 묻는다.생각의 근육, 생각의 날개, 오늘도 열심히먹내음 그윽한 곳가을은 가도 사랑은 남아오늘은 당신의 최고의 날입니다.물속을 지나도 젖지 않는 달과 같이호연지기, 청산에 살으리랏다.難得糊塗근원에 머물다.大志者不棄望권인옥 대보명가 대표 – 음식디미방 장계향 할머니와~同初道學知行생각과 말과 행위의 삼위일체카르페 디엠Stay in the moment.일체유심조不敢請固所願함께 웃어야 하는 세상. 아름다운 동행. 천천히 가자, 굳이 세상과 발맞춰 갈 필요 있나. 내 보폭대로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대한민국의 현재를 생각하며, 대한민국의 과거를 반성하는, 대한민국 포럼 이사장입니다.고맙고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人生到處有上手나는 서예 공부하는 학생이다.‘世與靑山何者是 春光無處不開花(세여청산하자시 춘광무처불개화·세상과 청산은 어느 쪽이 옳은가. 봄볕 있는 곳에 꽃피지 않는 곳이 없도다)’. 일찍이 그가 쓴 소설 ‘길 없는 길’의 주인공 鏡虛 스님(1849년 ~ 1912년)이 남긴 선시다.볕좋은 마당할 수 있을 때 즐겨라.삶은 결함 많은 자아와 끊임없이 싸우며 성장하는 과정나비 효과 –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그 사람을 가졌는가.감사는 행복의 열쇠.문자학을 공부하면 세상이 보인다.內誠外敬遺髮和尙知行一致無思無爲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人書俱老何陋之有평상심, 비움, 그리고 당당함고대문화원형 연구가 – 김양동『성자명출(性自命出)』에서 "명자천강(命自天降)"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보면 인격신적인 함의가 완전히 사라진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性自命出,命自天降。道始于情,情生于性。始者近情,终者近义。圓融無碍 - 만법이 원융하여 일체 거리낌이 없도다.壺中日月長 차호 속에 담긴 세월 길고 길구나(보이차)樂而不流哀而不悲(낙이불류 애이불비) 즐거워하고 방랑하지말며 슬퍼하나 비통해 말라.善도 노력의 산물이다. 체면 벗어던지고 눈치 보지 말고 내 길을 간다.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東家食西家宿 - 김삿갓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死而後已, 不亦遠乎?"(증자왈: "사불가이불홍의, 임중이도원. 인이위기임, 불역중호? 사이후이, 불역원호?")증자께서 말씀하셨다. "선비는 도량이 넓고 의지가 굳지 않으면 안 되나니 임무는 막중하고 갈 길은 멀기 때문이다. 인의 실현을 자기의 임무로 여기니 이 또한 막중하지 않으냐? 죽은 뒤에야 이 일이 끝나니 이 또한 멀지 않으냐?" 시가 있는 그림, 그림이 있는 시발에 차이는 돌도 경전이다(푸른사상 시선 80) 김윤현삶이 진정한 예술이다.화향백리 주향천리 인향만리초심을 잃지 않는 지혜중용에서도 親親爲大(친친위대) 라는 공자의 말씀이 있는데, 내용인 즉은, 가까운 사람들과 친근하게 지내는 게 가장 크고 어렵&l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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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류, 이춘원, 홍서봉의 한시 - 만주 여행을 준비하며

 김류, 이춘원, 홍서봉의 한시 김류(金瑬,1571,선조4∼1648,인조26)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다. 자는 관옥(冠玉)이고 호는 북저(北渚)이며 본관은 순천으로 김여물(金汝岉)의 아들이다. 1596년(선조29) 문과에 급제하여 부정자, 소모사(召募使) 종사관이 되었다. 1601년 검열, 대교, 이듬해 주서, 봉교 등을 거쳐, 1604년 형조좌랑, 충청도사, 전주판관이 되었다. 1609년(광해군1) 직강, 이듬해 사서, 수찬, 부교리, 다음해 강계부사가 되고, 1615년 동지사, 이듬해 성절사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623년 이귀(李貴), 신경진(愼景禛) 등과 인조반정을 일으켜, 병조참판, 병조판서, 대제학, 승평(昇平)부원군에 봉해졌다. 이듬해 이괄의 난에 왕을 호종하고, 좌찬성을 거쳐, 1625년(인조3) 이조판서, 원접사로 가도의 모문룡(毛文龍)과 명나라 사신을 회유하였다. 1627년 정묘호란에 강화로 왕을 호종하고, 우의정, 도체찰사가 되었다. 1628년 좌의정으로 정원군 추숭에 반대하여 1631년 면직되었다가, 1633년 우의정, 1636년 영의정이 되어, 병자호란에 주화파의 뜻에 따라 청나라에 항복했다. 1644년 심기원(沈器遠)의 역모를 평정하여 영국(寧國)공신이 되고 순천부원군에 봉해졌다. 이듬해 봉림대군이 왕세자가 되자 세자사가 되었다. 1646년 강빈(姜嬪)의 옥사가 일어나자 이에 반대하다가 사직했다.   춘천 유배지의 상공 신흠에게 드림 (寄申相公春川謫所)   버들개지는 날리고 풀은 푸른데 귀양객은 이별이 서러워 마음이 쓸쓸하네. 일 년 중 좋은 절기인 한식이 지나는데 어지러이 겹친 산에 자규가 우는구나. 우번(虞飜)은 나라를 떠나 몸이 늙었고 왕찬(王粲)은 누에 올라 등루부를 지었네. 생각하면, 하늘 끝에서 흰 머리를 돌리며 소양강 가의 저녁볕이 뉘엿하겠지.   楊花落盡草萋萋 楚客傷離思轉悽 佳節一年寒食過 亂山千疊子規啼 虞飜去國身全老 王粲登樓賦幾題 想得天涯回白首 昭陽江上夕陽低 (箕雅 卷10)    이 시는 1616년(광해군8) 유교칠신(遺敎七臣)이라 하여 춘천에 유배된 신흠에게 부친 칠언율시로 제(齊)운이다. 같은 서인의 선배인 신흠이 선조로부터 영창대군의 보호를 부탁받은 유교칠신이라 하여 전리방축(田里放逐) 되었다가 춘천에 유배되자 이 시를 지어 위로하였다. 수련은 귀양객의 계절감이다. 봄날의 버들개지도 다 흩어지고 봄풀이 푸르러지는데 귀양객의 마음은 쓸쓸할 것이라고 하였다. 함련은 신흠의 충성심을 흥(興)의 수법으로 드러내었다. 한식은 진문공(晋文公)에 충성을 바친 개자추(介子推)를 추모하는 날이고, 자규는 잃어버린 나라를 그리워하는 두우(杜宇)의 화신이다. 동지 후 105일째인 한식과 선왕에 대한 충정을 암시하는 자규를 들어 그의 심중을 헤아려 보았다. 경련은 고사를 이용한 대구다. 우번은 삼국시대 오나라 손권에게 바른말을 하다가 교주(交州)로 귀양 가서 죽은 사람이고, 왕찬은 삼국시대 위나라 조조를 도와 문명(文名)을 날렸던 사람이다. 이들을 들어서 비록 귀양 간 몸이지만 산천을 즐기며 좋은 시를 지으라는 뜻이다. 미련은 귀양지의 모습이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흰머리를 날리며 저물녘 소양강 가를 거닐 선배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건투를 비는 것이다.    선천 군수 김응하를 조상함 (金宣川應河挽)   이야기가 심하 싸움에 이르면 눈물이 흐르고 흉노가 죽지 않아 장성을 잃었네. 백년의 예의를 지킨 우리나라에서 출전한 한 사내가 온 세상에 소문을 내었네. 컴컴한 언덕 나무에 혼이 돌아오려 하고 출렁출렁 강물이 흘러 한이 사무치네. 해를 이어 군사들은 모두 전사하였는데 또한 홀로 남은 이소경의 마음은 어땠을까.   說到深河涕自橫 匈奴未滅失長城 百年禮義三韓土 一箇男兒四海聲 壟樹冥冥魂欲返 江流衮衮恨難平 延年戰死師全沒 亦獨何心李少卿 (箕雅 卷10)    1619년(광해군11) 3월 명나라의 요청으로 강홍립(姜弘立)이 거느린 1만3천명의 군사가 명군과 연합하여 요동의 심하(深河) 부차령(富車嶺)에서 청군과 싸워 패하였는데, 이 시는 그때 청나라 군사와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사한 좌영장(左營將) 김응하의 죽음을 조상한 칠언율시로 경(庚)운이다. 수련은 심하지역(深河之役)의 회상이다. 심하의 싸움을 생각하기만 하면 통분하여 눈물이 절로 흐르고, 그 싸움의 패전으로 인해 흉노족인 청나라는 강성해졌고 명나라는 망하게 되었다는 탄식이다. 함련은 김응하의 출전이다. 명나라의 요청에 의해 만3천의 군사가 출병했는데 이는 명나라가 임진왜란에 구원군을 보내준 데 대한 예의이자 의리이며, 이때 김응하가 출전하여 휘하 3천명과 함께 청나라 군사에 대항에 싸우다가 전사했다는 것이다. 이 용감한 전투에 대해 명나라 조정에서도 그에게 요동백(遼東伯)을 추서하고 제사를 지내주었다. 경련은 추모의 정이다. 그는 큰 버드나무에 의지하여 화살을 날려 청군을 쓰러뜨리고 화살이 다하자 칼로 적을 죽이다가 적의 창에 찔려 죽었다는데, 그가 의지했던 언덕의 장군류(將軍柳)에 그의 혼백이 돌아오고 심하의 강물에 그의 한이 서려있어 출렁거릴 것이라고 하였다. 미련은 패전의 책임이다. 도원수 강홍립과 부원수 김경서, 우영장(右營將) 이일원(李一元) 등은 광해군의 밀명을 이유로 청나라와의 전투를 피하다가 결국 심하의 싸움에서 패한 후 항복하였는데, 김응하의 요청을 거절하고 도망갔던 순천군수 이일원은 나중에 강홍립을 원망했지만 그의 마음은 어떠했겠느냐고 물어서, 패전의 책임이 강홍립에게 있었음을 추궁하였다. 그때 청군의 예기를 꺾었더라면 훗날의 국난을 면할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 씩씩한 어조 속에 숨어있다고 하겠다.    일이 있어 (卽事)   서리바람에 푸른 오동나무 우수수 흔들리고 쓸쓸한 빈 뜰에 새가 절로 우네. 석양에 꿈을 깨니 작은 집이 밝은데 담 모퉁이 담쟁이덩굴에 가을빛 가득하네.   霜風摵摵動靑梧 寥落空庭鳥自呼 夢罷夕陽明小閣 薜蘿秋色滿墻隅 (箕雅 卷4)    이 시는 가을날의 쓸쓸한 심회를 표현한 칠언절구로 우(虞)운이다. 의 편차로 보면 병자호란 후에 지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무겁고 쓸쓸한 심사가 시의 주된 분위기다. 기구는 가을이 오는 기미다. 푸른 오동나무 잎에 우수수 차가운 서리바람이 일고 있다. 국방에 힘을 써서 산성을 정비했으나 후금[淸]군이 한양으로 바로 공격했기 때문에 남한산성에 고립되어 항복할 수밖에 없었던 비통한 일을 겪고 난 후, 가을날에 느끼는 감회가 침중하다. 승구는 외롭고 쓸쓸한 심사다. 빈 뜰에서 울부짖는 새를 내세워 가슴 속에 울음이 끓고 있는 자신의 심회를 부친 것이다. 전구는 꿈을 깬 후의 광경이다. 낮잠에서 험악한 꿈이라도 꾸었던지, 아니면 병자호란의 굴욕이 마치 고약한 꿈을 꾼 듯이 몽롱한 가운데, 석양빛 비친 작은 정자가 밝게 빛난다고 하였다. 결구는 가을빛이 완연한 담장이다. 담쟁이덩굴에 가을볕이 비치어 벌써 가을이 왔음을 실감한다는 말이다. 그의 시는 당시(唐詩)를 본받아 정련되고 씩씩하다고 했는데(李景奭, 北渚集序. 詩不作長慶以下語 意與境會 文質彬彬 氣豪而程古 調諧而造理.)  여기서는 분위기가 침잠되어 있다.   심양에 글을 부침 (付書瀋陽)   높은 오동나무 잎은 지고 비는 쓸쓸한데 북쪽 길 삼천리에 꿈 또한 어지럽다. 멀리 가는 사람에게 소식 전하려 하니 한 줄을 쓰면서 또 만 줄의 울음이네.   高梧葉落雨凄凄 塞路三千夢亦迷 欲向征人寄消息 一行書又萬行啼 (箕雅 卷4)    이 시는 1640년(인조18) 김상헌이 청나라 심양에 잡혀간 후에 지은 칠언절구로 제(齊)운이다. 권1에서 ‘김상헌이 심양에 들어감(淸陰入瀋陽)’ 바로 뒤에 나온다. 청나라에 항복한 후 두 왕자와 척화파 신하들이 붙잡혀 가고, 또 김상헌이 명나라를 치기 위한 출병에 반대한다는 상소를 올렸다가 청나라 심양에 붙잡혀 갔다. 이런 상황에서 청나라 심양에 편지를 쓰는 참담한 심정을 토로한 것이다. 기구는 쓸쓸한 가을비다. 높이 솟은 오동나무에 잎은 지고 가을비가 처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높은 오동나무는 조선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상관물이기도 하다. 승구는 청나라에 대한 감정이다. 한양에서 심양이 삼천리 떨어져 있고, 심양으로 향하는 길이 굴욕스러운 길이기에 꿈에서마저 심사를 어지럽게 한다. 전구와 결구는 편지를 쓰며 느끼는 통분한 심정이다. 심양으로 가는 사람에게 편지를 부쳐 보내려고 글을 쓰면서 분하고 원통한 마음에 눈물범벅으로 편지를 쓴다는 것이다. 인조반정을 주도하고 새로운 정치를 펼치려 했으나 청나라의 침입에 굴복하여 처참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그 통분한 심정이 말로 다할 수 없었을 것이다.    -------------------------    이춘원(李春元,1571,선조4∼1634,인조12)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다. 초명은 신원(信元)이고, 자는 원길(元吉)이며 호는 구원(九畹)이고 본관은 함평(咸平)으로 박순(朴淳)의 문인이다. 1596년(선조29) 문과에 급제하여 정자가 되고, 이듬해 정유재란에 내전을 모시고 수안으로 호종했다. 1599년 병조좌랑, 해미현감이 되고, 홍문록에 들었다. 1601년 예조좌랑, 정언, 1603년 문학, 직장, 병조정랑, 이듬해 사예, 다음해 장흥부사가 되었다. 1607년 동래부사, 이듬해 강원도관찰사가 되었으나, 1610년 모친상을 당했다. 1612년(광해군4) 좌승지, 이듬해 계축옥사에 폐모론을 반대하다가 파직되었다. 1614년 병조참의가 되어 이듬해 가선대부(嘉善大夫)로 승진하였다. 1617년 공홍도 관찰사가 되어, 이듬해 진상단자에 서궁(西宮)의 존호를 적어 올렸다가 파직되었다. 1620년 성절사로 명나라에 다녀오고, 이듬해 영위사로 안주에 나갔다가 중풍에 걸려 돌아왔다.   가을날 원북의 높은 언덕에 올라 (秋日登園北高岡)   가을 산이 좋아서 가다가 앉아 둥근 부채를 쥐고 가을바람을 막아본다. 들에는 사람들이 석양에 벼를 거두고 아이는 서리 맞은 잎 속에서 배를 따네. 모든 게 그냥 저리 사라져 가니 인생도 명이 있어 어찌 끝이 없겠는가? 서둘러 돌아오니 숲의 정자는 어둡고 저녁 까마귀 무리지어 모여 있네.   自愛秋山行復坐 手持團扇障西風 野人穫稻夕陽裏 稚子得梨霜葉中 萬事無機看向盡 百年有命豈終窮 翛然獨返林亭暝 已見昏鴉集一叢 (箕雅 卷10)    이 시는 그의 문집인 맨 처음에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초기작으로 보이는 칠언율시로 동(東)운이다. 같은 제목의 세 수 중 둘째 수로 가을날의 풍경과 인생에 대한 감회를 거침없이 풀어놓았다. 정두경(鄭斗卿,1597∼1673)은 서문에서 “그의 시는 맑고 아름다우며 꾸밈이 없지만 기운과 격조가 높고 가락은 정제되었다.(鄭斗卿, 九畹集序, 公詩沖澹雅健 不假雕飾 氣格之高 律度之整.)”고 하였다. 그리고 그가 혼조에 벼슬하면서도 꿋꿋하게 살았다고 칭찬하였다. 이 시에도 꾸밈없고 꿋꿋한 그의 태도가 투영되어 있다. 수련은 가을날 높은 곳에 올라 느끼는 상쾌함이다
2018.06.21

그릿 그릿(Green Grit)

그린그릿(Green Grit)   성공의 비결은재능이 아니라‘그릿’이라고 부르는 열정과 끈기의 조합이라는데...   여기의 열정조차도 강도가 아니라지구력(持久力)이라는데...   그렇다면끈기가 모든 것?   지구(地球)에 살면서지구력의 소중함을 모르다니.   푸른 별 지구에서 솟구치는그린 그릿을 꿈꾸다지쳐도 좋다.   지구에서 지쳤다.붓을 놓는다.   그리고 쪽잠...그린 그릿이여 바이바이!    
2018.06.19

품위 있는 노인 10도

品位있는 老人 10 道   第1道-言道 老人은 말을 적게 하고, 소리는 낮추어야 한다.   第2道-行道 老人은 行動을 느리게 하되 行實은 愼重해야 한다.   第3道-禁道 老人은 貪慾을 禁하라. 慾心이 크면 사람이 작아 보인다.   第4道-食道 老人은 먹는 것으로 산다. 절제하고 가려서 잘 먹어야 한다.   第5道-法道 삶에 規範을 갖추는 것이 豊饒로 운 삶보다 더 값지다.   第6道-禮道 老人도 年下人에게 갖추어야 할 禮節이 있다. 待接만 받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第7道-樂道 삶을 즐기는 것은 慾望을 채우는 것에 있지 않다. 簡潔한 삶에 樂이 있다.   第8道-節道 늙음이 아름다움을 잃는 것은 아니다. 節制하는 삶에 아름다움이 있다.   第9道-心道 人生의 結實은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편안하게 보인다.   第10道-忍道 老人으로 살아감에도 忍耐가 必要하다. 不忍하면 妄靈이 된다. Hot Age 뜨거운人生 - 은퇴 이후 30년 사람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중년이후의 삶이 더 이상 나약한 늙은이가 아니라는 의미에서 서드 에이지(Third Age)라는 말을 만들어 냈던 미국의 새들러(William Sadler)박사가 이번에는 은퇴 이 후30 년의 삶이 새롭게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 時期를Hot Age라고 하였습니다. 최근 새들러 박사가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이 시기의 사람들은 6가지 R의 시간을 구가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육체의 復活 (renewal), 원기 回復 (revitalization), 영적 再生 (regeneration), 自我의 재발견 (rediscovery), 回春 (rejuvenation), 인생의 方向修正 (redirection) 을 꾀하면서 뜨거운人生(Hot Age)을 살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핫에이지(Hot Age)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 6가지를 찾아내어 아래와 같이 열거하였습니다. 첫째 :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이 무엇인가를 잘 파악하고 있다. 젊었을 때의 돈, 명예, 사회적 지위 등과는 달리 이들은 주로 內面的인 만족을 추구한다. 둘째 : 과거에는 가족, 친구, 자녀, 직장 등을 위해 살아왔으나, 이제 그들은 자기 自身을 위해 살아도 이기적이라는 지탄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셋째 : 그들은 은퇴 후에도 일을 계속하고 있다. 생계유지를 위한 일이 아니라 과거에 하고 싶었던 일, 여가를 즐기는 일을 하고 있다. 넷째 : 정신적인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은 호기심, 웃음, 명랑성, 상상력을 발휘하며 自發的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고 있다. 다섯째 : 가족, 친척 이외에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베풀면서 거기에서,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여섯째 : 그들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과 죽음이 가까워 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항상 죽음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많이 걷고 자주 걷고 즐겁게 걷는 방법밖에 없다. NHK-TV에서 ‘노후파산’ 이라는 특집방송 85세 이상의 40%가 인지증(치매)에 문제가 있는 노인이라는 것이다. 뇌졸중, 중풍 등으로 누워있는 노인을 일본에서는 ‘네타키리(寝たきり)’ 라고 하는데 일본 노인들은 오래 사는 것보다 ‘네타키리’가 되지 않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한다.   한국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80세 이상의 노인이 146만 명에 이르는데, 이 중 노후준비가  잘 된 노인은 8.8%에 불과하다니 장수시대와  더불어 노후파산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만 모르는 일본의 實力 趙甲濟      
2018.06.02

친구의 죽음 소식

生과 死生은 잠깐, 死는 영원하니死가 진리일 터. 어렵사리 일곱번째 전시회를 마쳤다.루브르 박물관 전시회 소식은 아직 모른다.상산(상주와 선산의 준말) 김씨 이당 김은호 선생의 증손이신 김승국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님과 다담을 나누고104마을을 거쳐 인사동 717호를 찾았다. 상산 김준태... 80년대 초반에 함께 공부했던... 그러고 보니 묵우로는 죽마고우... 또 누구였던가?다민 김홍석, 그리고 고인이 되었다는 현장 이상문...마음에는 아직도 그대로 살아있는데...지나칠 정도로 열정이 강했는데... 왜 먼저 갔을까.정릉에 살면서 그렇게 많은 책을 소유하고 있었는데...복잡한 세상에서는 다 읽지 못하고 갔으려니...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그쪽에서 독서를 즐기겠군.- 친구여 안녕. 인사동에서 어렵사리 택시를 잡고광장시장에서 다양한 전을 펼쳐놓고막걸리를 돌렸다. 언어에 대한 놀라운 감각과 지혜를 지니고 계신 이상배 전 서울시장님,그리고 낭만이 넘치는 숲해설가 이태규 선생님.덕이 많고 자신을 낮춤으로서 높아지는 문인화 작가 상산 김준태님... 나이를 잊고주향에 젖어파전과 함께끝없는 정담... 푹 주무세요.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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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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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길의 붓 노래(월간 묵가 2018. 6월호 원고)

바람에게 길을 묻다권상호(문학박사, 칼럼니스트) 바람이 불어온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은 절대 자유영혼이다. 우리가 무엇을 바란다고 할 때의 바람(wish)도 지금 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wind)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허허로운 바람은 언제나 승리자(winner)가 아니던가. 바람은 지구를 포옹하고 있으면서 모든 생명체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오늘따라 바람이 되고 싶다.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고 모양이 없기 때문에 바람을 뜻하는 문자를 처음으로 만들 때는 매우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한다. 갑골문 시대에는 상상의 새인 봉새가 바람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여 ‘봉새 봉(鳳)’ 자로 바람을 표현했다. 바람을 타고 나는 새의 모습으로 만든 글자이므로 ‘봉새 봉(鳳)’ 자 안에 ‘새 조(鳥)’가 들어있음은 당연하다. 아울러 바람에 움직이는 돛을 보고, ‘봉(鳳)’ 자 곁에 ‘돛 범(凡)’ 자를 덧붙여 바람의 작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소전 시대에 오면 봉(鳳) 자 안의 ‘조(鳥)’ 대신에 ‘충(虫)’을 넣은 글자를 새로 만들어 ‘봉(鳳)’과 ‘풍(風)’을 구분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한해의 풍년은 바람의 덕으로 생각하여 ‘풍년 풍(豐)’의 발음도 ‘바람 풍(風)’과 같게 했다. 또 여러 달 동안 나무에 바람이 스치면 ‘단풍(楓)’이 들고, 주고받는 말에 바람이 들면 ‘풍자(諷)’가 된다. 그리하여 ‘단풍 풍(楓)’과 ‘풍자할 풍(諷)’ 자의 발음도 똑같다. ‘풍년 풍(豐)’ 자는 제기(豆) 위에 제물을 풍성하게 올려놓은 모양인데, 여기에서 제물(祭物)을 뜻하는 풍(丰) 자도 역시 발음이 같다. 음이 같으면 의미도 상통함은 모든 언어의 보편적인 특성이다. 문필봉(文筆峰)이란 이름을 가진 지명이나 산봉우리가 전국적으로 대단히 많다. 산봉우리의 모양이 붓끝처럼 뾰족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붓꽃도 꽃봉오리가 붓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고 보니 봉우리는 큰 붓이고 봉오리는 작은 붓이 된다. 봉우리는 하늘을 종이 삼아 글씨를 쓰니, 일월성신과 구름이 그 흔적이고, 봉오리는 땅 위에 그림을 그리니 형형색색의 꽃으로 피어난다.산봉우리의 특성은 ‘뾰족함’과 ‘만남’, 그리고 ‘바람’의 세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필봉(筆鋒)도 그렇다. 어느 산자락에서 출발하든 정상에서는 모두 만나게 된다. 이런 뜻에서 ‘산봉우리 봉(峰)’ 자를 만들었다. 꽃망울이 터짐은 풀(艹)에서 우레(雷)가 치는 것과 같은 경이로운 변화이다. 이를 보고 ‘꽃봉오리 뢰(蕾)’ 자를 만들었다. 산봉우리든 붓끝이든 바람이 많이 이므로 봉(峰)·봉(鋒)·풍(風)의 중국어 발음은 [fēng]으로 똑같다. 아름다운 산봉우리와 꽃봉오리를 볼 때마다 그것은 바람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내 머리도 바람의 작품이다. 해를 더할수록 더 많은 바람이 불어 머리숱은 줄어들지만, 빛남은 나날이 더하고 있다.순례자들은 삶의 의미를 들바람에서 찾고자 길을 떠난다. 예인(藝人)들은 삶의 의미를 마음 바람(心風)에서 찾고자 붓길을 떠난다. 얼마나 더 먼 길을 걷고, 얼마나 더 많은 길을 더 헤매야만 밥값, 이름값을 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바람을 더 쐐야 자연을 닮은 글씨를 쓸 수 있을까. 힘들면 바람을 등지고 걸으면 되고, 무료하면 바람을 안고 걸으면 된다.   그래 인생은 바람이다. 무풍(無風)이려니 했는데 미풍(微風)을 만나기도 하고, 순풍(順風)이려니 했는데 폭풍(暴風)을 만나기도 한다. 인생은 소풍(逍風) 온 풍각쟁이와 같다. 뜻밖의 돌풍(突風)을 만나 고생할 때도 있지만 운이 좋으면 내가 돌풍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미세먼지 몰아낼 청풍(淸風)은 어디 가고, 잘난 얼굴 덧씌울 흑풍(黑風)만 몰려오나. 바람을 거역하면 역풍(逆風)을 만나고, 바람을 모독하면 중풍(中風)을 맞는다. 무리하게 바람을 쫓다간 팔다리 관절에 통풍(痛風)이 찾아올 수도 있으니 조심할 일이다. 시대마다 나라마다 풍속(風俗)은 다르지만, 그 풍속을 따라야 무탈하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풍속을 유풍(遺風)이라 한다. ‘남길 유(遺)’ 자에 ‘귀할 귀(貴)’ 자가 들어있는 걸 보면 유산(遺産)이나 유물(遺物)은 물론 유풍(遺風)까지도 귀한 것만을 남겨야 한다. 유묵(遺墨) 또한 아무거나 남겨서는 안 될 일이지만, 그렇다고 실패를 두려워하여 집필을 거부하면 더욱 곤란하다. 그래도 가끔 붓꼴림이 있을라치면, 겁먹지 말고 참지 말고 백지 위에 필풍(筆風)을 일으켜야 한다. 이 풍진(風塵) 세상에 태어나 잡을 건 많지만, 그중에 특별히 붓을 잡은 건 천행이 아닌가. 여생은 붓길에 마음 얹고 바람처럼 살아가련다. 바람으로 힐링하고, 바람의 자유와 포용으로 살아가련다. 글씨에도 ‘씨’가 붙은 걸 보면 분명코 생명이 있다. 모든 씨앗이 그렇듯 얼핏 보기엔 죽은듯하나 때가 되면 싹을 틔운다. 오늘의 내 작은 글씨도 먼 훗날 나름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겠지. 작은 씨앗이 열매 맺기까지는 많은 바람과 물과 햇살이 필요하듯이, 내 글씨도 작은 열매나마 맺으려면 많은 손발과 머리와 가슴의 떨림이 필요하겠지. 바람이 지나간다. 샛바람처럼 다사롭게, 마파람처럼 뜨겁게, 하늬바람처럼 상큼하게, 높새바람처럼 매몰차게……. 계절풍에 몸을 맡기고 들길을 걷다가, 필흥(筆興)이 일어나면 춤을 춘들 어떠리. 질풍(疾風)만이 바람이랴 필풍(筆風)도 바람이다. 훈풍(薰風)에 보리알 익듯 내 글씨도 익어갈까.나의 서풍(書風)은 어디로 불고 있나. 바람에게 길을 묻는다.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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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바람, 루브르를 만나다 - 전시 참여

​PROFILEName : Kwon sang ho(Male, 1954)Pen name : Dojung, Suwol Address : Hyundai Apt Arcade 303. 68gil-22 Dobong-ro Gangbuk-gu Seoul KoreaC.P. : 82-10-9009-1999 Genre : Calligraphy http://dojung.nethttp://blog.naver.com/ksh17141715 E-mail : ksh-1715@hanmail.net   ***Doctor of LiteratureLive Calligrapher / Columnist / Literary Critic Calligraphy Professor in the Dongbang Culture University in SeoulInvited Artist of the Korean Fine Arts Exhibition The principle of Pungdung Art School Founder of Live Calligraphy Private Exhibition (7 times)Writings : etc.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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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길의 붓 노래 - 노원문화예술회관 초대전 / 작가의 말

바람길의 붓 노래    인생은 바람이다. 무풍(無風)이려니 했는데 미풍(微風)을 만나기도 하고 순풍(順風)이려니 했는데 폭풍(暴風)을 만나기도 한다. 인생은 소풍(逍風) 온 풍각쟁이와 같다.뜻밖의 돌풍(突風)을 만나 고생할 때도 있지만재수 좋으면 돌풍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오늘도 바람 따라 길을 나선다.미세먼지 몰아낼 청풍(淸風)은 어디 갔나.바람을 거역하면 역풍(逆風)을 만나고 바람을 모독하면 중풍(中風)을 맞겠지. 풍속(風俗)이란 이름으로예부터 불어온 귀한 바람은 유풍(遺風)이렷다.‘남길 유(遺)’ 자에 ‘귀할 귀(貴)’ 자가 들어있으니아무것이나 남겨서는 안 되리.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라이브 서예란 이름으로현장에서 흑풍(黑風)을 일으키는 붓 바람이다.이 풍진(風塵) 세상에서 붓을 잡은 건 그나마 천행이다.   너나들이하며 한잔 기울이면 붓 잡은 손은 계절풍(季節風)샛바람처럼 다사롭게 마파람처럼 뜨겁게하늬바람처럼 상큼하게 높새바람처럼 매몰차게 바람길에서 불러보는 붓 노래 바람결에 필흥(筆興)을 얻는 붓 놀이 붓 바람은 붓 길이 되고 붓 노래가 되고 붓 춤이 된다.  질풍(疾風)만 바람이랴 필풍(筆風)도 바람이다.  훈풍(薰風)에 보리알 익듯 내 글씨도 익어갈까. 먼 훗날  도정서풍(塗丁書風)이 슬몃슬몃 불어오길 바라지만 붓 바람은 결코 수월하게 노래하지 않는다.   내 글씨가 또 하나의 추풍낙엽(秋風落葉)임을 알기에  차라리 태워서 냉가슴에 불을 지핀다.불씨가 글씨가 되고 글씨가 다시 불씨가 된다.바로 이때 붓 가락의 에너지, 열풍(熱風)이 인다. 그 누가 알아주나 기막힌 내 사랑을울어라 열풍아 밤이 새도록~  
2018.05.11

다시 읽은 - 16장에 머물다

  致虛極 守靜篤 (치허극 수정독)萬物竝作 吾以觀復 (만물병작 오이관기복) 夫物芸芸 各復歸其根 (부물운운 각복귀기근) 歸根曰靜 是謂復命 (귀근왈정 시위복명)復命曰常 知常曰明 (복명왈상 지상왈명) 不知常 妄作凶 (부지상 망작흉)   知常容 容乃公 (지상용 용내공) 公乃全 全乃天 (공내전 전내천) 天乃道 道乃久 (천내도 도내구)沒身不殆 (몰신불태) 허(虛, 비움)에 이르기를 지극히 하고, 정(靜, 고요함)을 지키기를 돈독히 하라. 만물은 서로 어울려 생기나, 나는 그 돌아감을 본다. 무릇 만물은 무성하지만, 각기 그 근원으로 돌아간다. 근원으로 돌아감을 정(靜, 고요함)이라 말하니이를 일러 복명(復命, 본성이나 생명의 회복, 순리를 따름)이라 한다.복명(復命)을 상(常, 변함없음, 영원)이라 말하고, 상(常)을 아는 것을 명(明, 밝음)이라 한다. 상(常)을 알지 못하면, 망령되게(거짓되어) 흉(凶, 나쁜 일, 허물)을 저지르게 된다. 상(常)을 아는 것은 용(容, 포용, 너그러움)이고, 용(容)하면 공(公, 공정)하며, 공(公)하면 전(全, 널리 미침)하고, 전(全)함은 천(天, 하늘)이며,천(天)은 도(道)를 따르고 도(道)는 오래가니, 몸은 사라지더라도(죽을 때까지) 위태롭지 않다.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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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일생이다

하루는 일생이다   나에게 있어 하루하루는 한 평생과 같다.아침이면 세상에 태어나 몽롱한 아동기를 맞이하고점심 전의 오전은 청춘으로 활기차게저녁 전의 오후는 장년으로 진중하게잠들기 전의 밤은 노년으로 낭만적으로그리고 3분쯤 졸음으로 앓다가 죽는다.루브르 살롱 아트쇼핑(5월) & 나만의 부채전 등록원서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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