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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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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준비 - 한자 교육의 필요성

​​ 한자 교육의 필요성   13억 중국의 슈퍼 파워 6억 4천의 동남아시아 파워   문자권력   고대 필수한문에서 현대 교양한문으로   文과 字   漢字는 ‘문화의 보고’   文化 : 文에 의한 인간의 변화   漢文과 漢字는 누구의 것인가? 왜 버리려 하는가? 자동차, 비행기, 컴퓨터 등은 우리가 만들지 않았다고 해서 버려야 하는가? 더 자극 받고 더 연구, 발전시켜야 한다. 韓文, 韓字 ​ 훈민정음 창제 배경 ​ ​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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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월호 원고 : '말맛 글맛' - '언어권력'

말맛 글멋문자권력권상호(문학박사, 서예가)문화의 의미를 사전에서는 ‘진리를 구하고 끊임없이 진보·향상하려는 인간의 정신적 활동 또는 그에 따른 정신적·물질적인 성과’라고 풀이하고 있다. 그런데 ‘文化(문화)’라는 한자어를 분석하면, ‘글[文]을 통한 인간[人]의 변화[匕]’이다. 이로 보면 글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 곧 ‘문자권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문자권력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우선 국회를 통한 문자특별법?이나 특별검사제?를 도입하여 문자권력의 뿌리인 ‘말’과 ‘글’의 밑바닥부터 조사해 봐야 한다.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말’과 ‘짓’ 두 가지밖에 없다. 말과 짓을 대개 언행(言行)이라 하는데 언행일치를 최고 덕목으로 삼는다. 말한 대로 이루기 위해서는 믿음직한 말과 성실한 실천이 요구된다. 예부터 인물을 뽑을 때 제시했던 신언서판(身言書判)에도 ‘말[言]’과 ‘글[書]’이 들어 있는데, 이는 사람의 말글로도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음을 뜻한다.말과 글이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도구라는 점에서는 똑같다. 하지만 말은 목구멍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나타나는 음성 기호의 집합이고, 글은 말을 적는 문자 기호의 집합이라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 ‘말 속에 말이 있고 글 속에 글이 있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고 글이라고 다 글이 아니라는 뜻과 함께 말글 안에는 무궁무진한 뜻이 담겨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인간은 말을 먼저 사용하고 글은 나중에 만들어 냈다. 처음 마주하는 사물을 일컫고, 겪은 일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말을 만들었다. 그런데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이러한 말의 일회성· 소멸성을 극복하기 위해 인간은 글을 사용하기 이전에 일찍이 그림으로써 생각과 느낌을 표현했었다. 처음에는 비교적 자유롭고 직관적인 그림 그리기가 고도의 음성 상징 기호인 글자를 체계적으로 쓰기보다 수월했을 것으로 짐작된다.인간 발명의 최고 작품은 아마 글일 것이다. 글은 불변성과 영속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 하지만 말은 휘발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일단 입 밖에 나오는 즉시 자취도 없이 허공으로 사라져 버린다. 어느 때 어떻게 변질할지도 모를 말을 오래 보존하고자 만든 발명품이 바로 글이다. 급기야 글로 쓰기조차 귀찮아서 녹음기와 음성 인식기까지 만들어 낸 것을 보면 인간의 창조적 본능에는 끝이 없나 보다.흔히 말하기는 쉬워도 글쓰기는 어렵다고들 한다. 쉬우면 잘못을 저지르기 쉽고, 어려우면 피하기에 십상이다. 말하기는 쉽지만 아껴가며 말하고 글쓰기는 어렵지만 되도록 많이 쓰라는 말씀이다. 모든 성공한 이들은 한결같이 적는 일에 골똘했단다.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신(新)적자생존론?’이 여기에서 탄생한다. 옳거니. 말과 글은 공기와 물과 같다. 공기나 물은 흔하지만 오염되면 우리는 금세 죽게 된다. 살기 위해서는 공기를 호흡하고 물을 마셔야 하듯이, 피할 수 없는 말과 글이라면 맑고 깨끗하게 사용하자. 그리고 평생 사용할 말과 글이라면 즐겁게 배우고 행복하게 사용하도록 하자. 이따금 말글의 바다인 도서관에 풍덩 빠져 보는 건 어떨까. 마을 도서관은 영혼의 수영장이다.그리고 ‘말’은 ‘맛있게’ 하고, ‘글’은 ‘멋있게’ 써야 한다. 맛있는 말은 명곡과 같고, 멋있는 글은 명화와 같다. 말에 맛이 없으면 귀가 더러워지고, 글에 멋이 없으면 눈이 피곤해 진다.인간이라면 아무도 말과 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말을 못하면 벙어리로, 글을 모르면 문맹자로 취급된다. 말과 글을 모르면 서로 간에 진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없고, 사상과 감정을 공유할 수 없기 때문에 미개인으로 낙인찍힌다. 미개인은 언제나 문명인의 부림을 당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남으로부터 부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모두가 글을 익히고 책을 읽어야 한다. 한편 글은 민주주의와 상관관계가 높다. 글을 모르면 전제주의나 독제주의에 빠지게 되고, 온 국민이 글을 잘 사용하여 문맹자가 없을 때 비로소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는 따지고 보면 글이 준 선물이라 할 수 있다.역사적으로 보면 소수의 권력자가 권력 유지 수단으로 말글을 악용해 왔다. 새로 권력을 잡은 자는 글을 만들어 소통불가 명목으로 이민족을 지배하거나 백성 위에 군림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문자권력’이다. 갑골문은 제사와 수렵을 맡은 제왕의 문자권력이었다. 제왕을 비롯한 소수 특권층만이 사용한 문자였다. 백성들은 배울 수도 없었고, 또 알아서도 안 되는 금기의 글이었다.진시황은 중국 천하를 통일하고 이사를 시켜 새로운 글자 소전(小篆)을 만들어 권력을 휘두르며 분서갱유로 잡음을 없앴고, 원나라 세조 쿠빌라이 칸은 중국을 정복하고 ‘파스파 문자’를 만들어 자존심을 살렸고, 청나라 태조 누르하치는 몽골문자를 개량한 만주문자를 만들어 문자권력을 휘둘렀다.훈민정음 서문을 보면 세종대왕은 백성의 어리석음을 인정하고 그들을 불쌍히 여겨 새로 28자를 창제한다고 했다. 어떻게 보면 문자권력의 누수를 염려한 최만리의 반대 상소는 당연한 처사였다. 다행히? 한글 아닌 한문으로 과거가 치러짐으로 그들의 권력은 계속 유지될 수 있었다.삼국시대부터 19세기 말까지 사용된 이두(吏讀)는 ‘벼슬아치 리(吏)’자로 볼 때 아전들의 문자권력이었다. 고려 광종 때(958년)부터 갑오개혁 때(1894년)까지 실시해 온 과거제도 시기는 한문이 절대적 권력이었다. 양반은 문자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려운 한문도 초서로 갈겨써야 했다. 일제 치하에는 일본어가, 해방 후 지금까지는 영어가 지존의 문자권력이다. 그들은 도장 글씨도 사인도 남이 알아보지 못하게 고불구불 삐뚤빼뚤하게 써야 했다. 법률, 의학, 행정 용어 등은 아직도 그들만의 문자권력으로 버젓이 남아 있다. 감히 네깟 놈이 이 신성한 병명과 약명을 감히 알려고 하다니! 전문 직업인일수록 문자권력을 심하게 부린다. 흔히 언론을 가리켜 제4의 권력이라고 하나 내가 보기엔 입법·사법·행정 권력보다 언론 권력이 더 높아 보인다. 조폭 권력도 무섭지만 결정적 흠은 문자에 약하다는 점이다.민간 신앙에서 재앙을 막고 악귀를 쫓기 위해 사용하는 부적이란 게 있다. 누구나 읽고 해석할 수 있으면 부적의 효력은 사라지고 만다.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부적은 힘이 있다.오늘 밤에는 부적 둘을 만들어 하나는 몸에 지니고 다른 하나는 문 위에 붙여두어야겠다. 그러면 세월호 물귀신, 의정부 불귀신이 썩 물러나고 건강과 재물이 많이 들어오겠지.
2015.01.14

KBS 역사 스페셜, 그날 - 한글

한글은 누구의 작품? 연전에 한글날이 공휴일로 되었다. 생일이 있는 문자 중에 일본에 ‘가나의 날’이 있다. 하지만 근본이 있는 글자는 한글. 훈민정음 해례본 발견: 1940년 국문학자 김태준 -> 우리 집에 1446년에 간행된 훈민정음 해례본. 한글 반포 569돌이 다가오고 있다.   해례본은 해설서이다. 1책 2권. 책은 형식 단위, 권은 내용 단위이다. 1권은 어제서문과 예의 부분(한글을 만든 이유와 한글의 사용법), 2권은 해례 부분(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와 예, 곧 해설서, 교사용 지도서인 셈)이다. 한글 반포 시점과 한글 창제의 원리를 밝힘. 창제의 주역과 창제의 동기가 분명한 한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다. 과연 혼자서 만들었는가? 집현전 학자들과의 합작품인가?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만들었다.’(세종실록 1443년 12월 30일) 1443년 창제 이전까지 기록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 한글. 한글 창제 과정이 알려지지 않아 많은 의문이 발생. 방대한 세종실록에도 창제 이전에 대한 기록이 없다.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책이 -성현(1439~1504)이 고려부터 조선 성종 때까지 민간 풍습이나 역사 등에 관해 쓴 책-에 世宗設諺文廳 命申高靈成三問等製諺文 세종께서 언문청을 설치하여 신고령(신숙주), 성삼문 등에게 명하여 한글을 만들게 하다. 한글 창제 당시 신숙주는 일본에 가 있었다. 한글 창제 당시 신숙주는 26세, 성삼문은 25세이었다. 창제가 아닌 해례(교사용 지도서) 편찬 작업에 참여한 것을 성현이 오해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창제와 반포에 대한 혼동이 한글에 대한 많은 의문을 양산했다. 집현전 학사들은 반포를 준비하는 작업에만 참여했다. 1443년 집현전 구성원 이름 당시 나이 비고 정인지 47세 집현전 대제학(겸직하고 있다) 최항 34세   박팽년 26세   신숙주 26세   성삼문 25세   강희안 24세   최만리 45세 집현전 부제학/ 언문 반대 상소자 신석조 36세 언문 반대 상소자 정창손 41세 언문 반대 상소자 하위지 31세 언문 반대 상소자    실질적인 책임자는 최만리였다. 집현전 학사들의 참여가 있었다면 최고책임자인 최만리가 모를 리가 없다. 그렇다면, 세종이 비밀리에 한글을 창제한 이유가 있었을까? 당시 사대부들은 한자가 아닌 문자사용을 반대했다. 한자가 문명권이고, 한자에서 벗어나면 오랑캐라고 인식했다. 특히 명과의 사대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조선. 이 때문에 비밀리. 또 다른 예로 北伐을 들 수 있다. 조선 효종 때 실시한 ‘청을 공격하여 명나라에 은혜를 갚자’는 정책이었으나 실행되지 못했다. 중국과의 미묘한 사항은 실록에 누락되기도 한다. 한글 창제를 비밀리에 진행한 것은 중국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중국에서 보았을 때는 자기네들의 문자가 특별한 권리인 것 같은데, 주변국인 그것도 조선에서 글자를 만든다고 하면 아주 괘씸하게 여길 수도 있었다. 곧 중국과 연계된 세력에 한글 창제를 방해했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세종의 비밀 프로젝트라 할지라도 아들 문종에게 만큼은 알리지 않았을까? 말년에는 섭정까지 시켰다. 그렇다면, 세자 문종이 한글 창제에 참여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내용은 한글 창제에 제사 문종이 참여했다는 단서가 있다. 최만리의 상소에서 ‘세자 문종이 성학에 힘을 써야 하는데, 언문에 정신을 쏟으면 안 됩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곧 세자 문종이 언문에 빠져있음을 지적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그렇다면 문종도 어느 정도 창제에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한글 창제, 반포 당시에 세종은 각종 병환에 시달리고 있었다. 실록에 세종의 질병에 관한 기록이 50건 정도 된다. 한글 창제 1년 전부터 문종은 세종을 대신하녀 국정운영(대리청정)을 하고 있었고, 따라서 창제 작업에 문종이 배제되었을 리는 없다.   또 다른 단서가 해례본에 있다. ㄱ을 설명하는 글자로 君(임금 군)자를 쓰고 ㄲ을 설명하는 글자로 虯(규룡, 아기 용 규)자를 쓰고 ㅋ을 설명하는 글자로 快(쾌할 쾌)자를 쓰고 ㆁ(옛이응)을 설명하는 글자로 業(업, 일 ᅌᅥᆸ)자를 써서 ‘왕과 왕자가 즐겁게 일을 하다’라는 힌트를 의도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세종대왕은 문학적 장치를 통해 문종의 참여를 암시하고 있다. 이야기를 숨겨놓는 장치이다. 영화 대박? 다빈치 코드같은 느낌이 온다. 세종대왕 코드, 훈민정음 코드도 가능하다. 한글 창제, 또 다른 조력자? 세종의 자제들은 똑똑했다. 수양대군, 안평대군, 특히 정의공주(정의공주 묘, 서울 도봉구 북한산) 세종의 둘째 딸로 죽산 안씨 가문과 혼인. 에 의하면 ‘세종이 훈민정음을 만들었으나, 변음과 토착을 다 끝내지 못하여 여러 대군에게 풀게 하였은 모두 풀지 못하였다. 드디어 공주에게 내려 보내자 공주는 곧 풀어 바쳤다. 세종이 크게 칭찬하고 특별히 노비 수백을 하사하였다’고 했다. 이런 기록을 보면 정의공주도 한글 창제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글 창제는 세종의 패밀리 비즈니스 비슷한 것이 아닌가? 한글 창제는 ‘세종의 가족 사업’이라고 해야. 김영욱 교수의 생각, ‘세종대왕은 착하고 정직한 분이다’. 세종대왕이 친히 28자를 만들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세종대왕은 거짓말을 할 분이 아니다. 여러 가지 기록을 종합하면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창제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다는 국가 공인 증거가 있다? 세종대왕 초상화가 그려진 만 원권 지폐. 옷깃에 비밀스럽게 한글자모 28자가 새겨져 있다. 한글을 세종대왕이 만들었다는 공식적인 증거! 간송미술관에 보관된 훈민정음(국보 70호). 1446년 세종의 명령에 따라 정인지와 7명의 집현전 학사들이 집필한 훈민정음 해례. 이 책은 한글이 만들어진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ㄱ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 ㄴ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 ㅁ 입의 모양 ㅅ 이의 모양 ㅇ 목구멍의 모양   다섯 개의 기본 자음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떴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세종은 서문에 묘한 말을 남겼다. ‘字倣古篆’. 훈민정음이 옛글자를 모방했다는 것이다. 자방고전에 담긴 진실은 무엇일까? 과연 정인지가 말한 옛글자를 말은 무엇일까? 자방고전의 비밀? 전서라고 하면 한자의 고대 서체의 하나로 현재는 도장 등에 주로 사용. 사실 전서와 한글은 모양부터 완전히 다른데... 한글이 전서를 모방했다는 것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중의 하나이다. (서예 작품 비교) 정인지가 거짓말
2015.01.11

熱河日記

熱河日記   조선의 대문호라 불리는 연암 박지원(1737∼1805)의 명성도 열하일기로 인해 더욱 높아졌다. 주지하다시피 열하일기는 연암 박지원의 중국 기행문이다. 그는 1780년(연암 44세. 정조 4년. 235년 전) 청나라 건륭 황제의 70회 생일을 축하하는 사절단에 끼어 중국을 다녀왔다. 공적인 소임이 없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던 연암... 호기심 천국, 놀라운 관찰력, 실학자이긴 하지만 기술자는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세세하게 기록할 수 있었을까?   창작/발표시기: 1901년, 1911년, 1932년 간행/발행처: 김택영, 광문회, 박영철 분야: 문학/한문학   조선 정조 때에 박지원(朴趾源)이 청나라를 다녀온 연행일기(燕行日記).   [내용] 26권 10책. 필사본.   간본(刊本)으로는 1901년 김택영(金澤榮)이 ≪연암집 燕巖集≫ 원집에 이어 간행한 동 속집 권1·2(고활자본)에 들어 있고, 1911년 광문회(光文會)에서 A5판 286면의 활판본으로 간행하였다.   1932년 박영철(朴榮喆)이 간행한 신활자본 ≪연암집≫ 별집 권11∼15에도 전편이 수록되어 있다. 보유편도 있고 1956년 자유중국의 대만대학(臺灣大學)에서 동 대학 소장본을 영인한 것도 있다.   1780년(정조 4) 저자가 청나라 건륭제(乾隆帝)의 칠순연(七旬宴)을 축하하기 위하여 사행하는 삼종형 박명원(朴明源)을 수행하여 청나라 고종의 피서지인 열하를 여행하고 돌아와서, 청조치하의 북중국과 남만주일대를 견문하고 그 곳 문인·명사들과의 교유 및 문물제도를 접한 결과를 소상하게 기록한 연행일기이다.   압록강을 건너며―도강록渡江錄 심양의 이모저모―성경잡지盛京雜識 말을 타고 가듯 빠르게 쓴 수필―일신수필馹迅隨筆 산해관에서 북경까지의 이야기―관내정사關內程史 ​​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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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乙未年) 청양(靑羊)의 해 - 의기양양

​을미 대길상(乙未 大吉祥) - 을미년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마음을 비우고 허허로운 마음으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야겠습니다. ​ ​​​​​의기양양​​(意氣揚揚)이란 뜻한 바를 이루어  기세가 등등하고  우쭐거리며 뽐내는 모양을 일컫는 말이다. 여기서는 '의기양양' 음을 따서 4행의 축시로 올립니다.      의지와    기백이 넘치는    양질의    양의 해 이루소서.
201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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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메모 / 독서 낙서

* 연극 : 현자 나탄 / 이혈(異血) / 남과 여(2인극, 권남희 극본 및 출연) / 라이어(바탕골소극장)   ​​* 영화 : 리스본행 야간열차 * 음악회 : 막걸리 아리랑(이장학, 김영미- 창경궁 소극장, 6개월). 한미친선음학회(예술의전당 음악당). 소프라노 김민지 독창회(여의도 영산아트홀- 선화예중고, 한예종,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 독서 : 동경대전(우리 도는 이 땅에서 받았으니 이 땅에서 먼저 펴 나가면 자연히 온 세계로 퍼져 나갈 것이니, 어찌 이것을 서학의 이름으로 말할 수 있겠는가) 용담유사(우습다! 저 사람은 저의부모 죽은 후에 / 신도 없다 이름하고 제사조차 안 지내고, 오륜에 벗어나서 오로지 빨리 죽기만을 바라니 무슨 일인가.)​ 북학의(​​​ 다음은 조선후기의 실학자인 박제가가 쓴 에 나온 내용 가운데 일부이다. 아래 글을 읽고, 박제가는 무엇을 강조하는지와 애덤 스미스와 케인즈 두 경제학자 중 누구와 생각이 비슷한지 생각해 보자. “비유하건대 재물은 대체로 우물과 같은 것이다. 퍼내면 차고, 버려두면 말라 버린다. 그러므로 비단옷을 입지 않아서 나라에 비단 짜는 사람이 없게 되면 여인네들의 길쌈과 바느질도 쇠퇴하고, 쭈그러진 그릇을 싫어하지 않고 기교를 숭상하지 않아서 공장(수공업자), 대장간 등이 도야(기술을 익힘)하는 일이 없게 되면 기예가 망하게 되며, 농사가 황폐해져서 그 법을 잃게 되므로 사농공상의 사민이 모두 곤궁하여 서로 구제할 수 없게 된다.” ​​​이황- ​​​​ '주자서절요' 이이- '동호문답​​​​' 우정규- '경제야언' 정약용- '경세유표'(​​ 행정 기구의 개편을 비롯하여 관제·토지제도·부세제도 등 모든 제도의 개혁 원리를 제시한 지눌- '권수정혜결사문​' ​ 신향: 신분상승 등으로 새롭게 양반이 된 자. 구향: 가문 대대로 양반의 지위에 있었던 자. ​ 독서 – (새로운 미래가 온다) – 다니엘 핑크 지음 – 김명철 옮김   우리가 읽기, 쓰기 셈하기를 익혀야 하듯이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 - high concept, high touch 이 6가지 재능은 점차로 우리 생활의 길잡이가 되고 있으며 세상의 모습을 바꿔나가고 있다.   Design is Emotional Logic. 디자인은 이성(좌뇌 사용, 논리적))과 감성(우뇌 사용)의 조화다. 산업화 시대와 정보화 시대의 좌뇌 중심적인 인간 개발에 한계 – 좌에서 우로! 좌우!!   ---- 웃음클럽을 창시한 카타리아 박사(인도) - 웃음 전염병을 전세계로 확산시켜 인류의 건강을 향상   명상을 통해서 마음을 진정하면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좋은 생각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억지로 웃다보면 자연히 기분이 좋아지고 그로 인해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만큼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근거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난관에 부딪혀 좌절을 눈앞에 두고 있더라도 희망만 잃지 않으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용기와 에너지를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힘이 되지요. "웃을 수 있을 때 언제든 웃어라. 웃음은 공짜 보약이다. - 바이런" 웃음, 콧노래, 휘파람 등이 불복종의 신호로 여겨지던 때도 있었다. 영국인 경영학자 데이비드 콜린슨David Collinson은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동료와 웃다가 조립 라인을 30초 정도 지연시킨 전과(?)가 있던 존 갈로는 미소를 지었다는 이유로 1940년 해고당했다. 이런 엄격한 관리 규칙은 ‘일할 때는 일해야 하고, 놀 때는 놀아야 한다. 이 둘을 서로 섞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헨리 포드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이다.” 포드는 일과 놀이의 결합을 독소적인 것으로 보아 두려워했다. 그러나 하이컨셉 시대로 접어들면서 일과 놀이의 결합은 좀더 흔하고 더욱 필요한 것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일과 놀이의 결합이 강력한 회사전략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조금만 생각의 눈을 넓혀보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좋은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작은 화단에 심어져 있는 파들을 보면서 "아..파도 꽃이 피는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기분처럼 우리의 주변에는 신비로운 것들이 많다. "편안한 삶보다 책임감 있는 하루를 보내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때로는 책임감 있는 마음보다 다소 느긋한 생활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나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때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에너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당신이 젊은 시절 꿈꾸었던 것에 충실하라. - 프리드리히 실러" 나이를 먹으면서 깨달은 게 있다. 도전하기 보다는 빠르게 포기할 수 있는 판단을 한다는 점이다. 어찌 보면 우리는 시간이라는 틀에 익숙해져 가는 것 같다.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는 것을 깨우치는 것이 꿈을 이루는 과제이다. "진정한 자신감은 나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생긴다." 내가 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그 기준은 단지 섣부른 판단의 잣대일 뿐이다. 일단 시작하고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통해서 "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일단 도전해 보면 가능한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12월 23일 독서 모임은 가벼운 송년회로 1월 8일(목)로 순연   1월 – 2014 노벨문학상 Patric Modiano의 대표작 2월 – 신경숙 ​ --- 국회도서관보 연재 계획​​(장지은, 차문진님)​​​​​ ​‘말맛 글멋’ ​ --- 마이다스 IT에서의 박문호 박사 특강(이형우 대표님)   ​​​​ ​ ​ ​
2014.12.18

독서 메모 - 열하일기

열하일기 - 연암 박지원1780년 5월 25일~10월 27일. 40대 중반의 연암. 삼종형 박명원이 건륭황제의 만수절(70세 생일) 축하사절로 가게 되면서 개인 수행원 자격으로 연암을 동반. 5월에 떠나 10월에 돌아오는 장장 6개월의 ‘대장정’ - ‘접속’의 과정, ‘발굴’의 현장, 예기치 않은 담론들이 범람하는 ‘생성’의 장. 압록강에서 연경까지 2300여 리. 요동벌판 지나 성경(지금의 심양). 연경에서 열하까지 700리. 판첸라마 접견, 열하일기의 하이라이트 ‘夜出古北口記’ 탄생. 꼬장 부리다가 6일 만에 연경으로 되돌아온다. 쓸쓸한 귀환, 열하일기의 긴 여정은 여기서 막을 내린다. 연암 - 호기심 제왕, 타고난 배가본드. a vagabond habit 방랑벽. 가공할 만한 관찰력과 기억력.‘아, 좋은 울음터로구나. 크게 한번 울어볼 만하구나!’ 이름하여 好哭場論. 충격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봉상스(상식)의 기반을 와해시키는 패러독스의 그물망을 던진다. 그러고 그 서사와 역설의 기저에는 늘 유머가 수반되어 있다.산해관에 들어서서 연암을 옥전현이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게 된다. 한 점포의 벽에 쓰여진 기이한 문장을 베껴 쓴다. 이 문장이 바로 그 유명한 ‘虎叱’이다. 유머, 에피소드의 보고.이용후생 설파. - 벽돌, 수레, 온돌 등그의 유머에는 언제나 기존의 사유를 뒤흔드는 전복적 상상력이 내장되어 있다.우정- 당대 집권세력인 노론 명문가 출신. - 홍대용, 박제가, 이덕무 등 18세기 지성사를 빛낸 스타들이 이른바 ‘연암그룹’의 핵심 멤버였다. 매일 밤 ‘지식과 우정의 향연’을 펼쳤다.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길 위에서 사유하고, 사유하면서 길을 떠나는 그는 ‘노마드(유목민)’이다.보리출판사 북한판 완역본이 나왔다.편년체 방식에 독자적으로 쓰여진 기사체 글들이 공존한다.영인본으로 잘 알려진 ‘박영철본’을 대본으로 함.
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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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예에 관심을 보인 언론 - 서예박물관 - 조선일보 만물상

조선일보 김태익 논설위원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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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해인 12월호 원고

​ 院主室(원주실) 주련(柱聯)​ ​ ​ 境境俱無我(경경구무아) 경계(境界)마다 한결같이 무아로다. 理通天地秘(이통천지비) 이치는 천지의 비밀에 통하고 道全聖賢微(도전성현미) 도는 성현의 미묘함까지 갖추었네. 白雪和雲搗(백설화운도) 백설은 구름과 함께 방아를 찧고 丹霞待月鋤(단하대월서) 저녁노을은 달이 호미질하기를 기다린다. 縕玉誰知寶(온옥수지보) 쌓인 옥이지만 누가 보배인 줄 알겠는가. 移蘭自有香(이란자유향) 옮겨 심은 난에서 절로 향기가 나네. 天鼓鳴鳴地(천고명명지) 천고 소리 두둥둥 땅에 울려 퍼지니 四隣醉道場(사린취도량) 사방의 도량이 술에 취한 듯하구나. 德成言乃立(덕성언내립) 덕을 이루면 말씀에 이치가 서고 義在利斯長(의재리사장) 의로움이 있으면 이익이 쌓인다. 藏古今學術(장고금학술) 고금의 학설을 간직하고 處天地精華(처천지정화) 천지의 정화에 거처한다. 煮海能供國(자해능공국) 바닷물을 끓여서 국가에 봉공한다.          *경계(境界) 감각 기관 및 의식을 주관하는 마음의 대상. 인과(因果) 이치에 따라서 스스로 받는 경우(境遇). *무아(無我) 자기의 존재까지도 잊는 것. *정화(精華) 정수가 될 만한 뛰어난 부분. 물건 속의 깨끗하고 순수한 알짜.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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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장

유쾌한 먹탱이의 예서야 놀자 12 - 예서로 연하장 쓰기 -     만남은 이별을 잉태하고 있고, 시작은 종결을 약속하고 이루어진다. 이달로 묵가학당 예서 공부도 끝이 난다. 서예 공부에 뭔가 획기적인 비법이 없을까 하고 황홀하게 고민했던 열두 달이었다. 이번 달에는 지금까지 익혀 온 예서를 실생활에 응용할 차례이다. 글감이랄까 쓸거리랄까, 소재랄까 선문(選文)이랄까? 좌우지간 계절적으로 연말연시이니 연하장(年賀狀) 쓰기를 학습 목표로 한다. 서예 학습에서 글씨본을 보면서 따라 쓰는 임서(臨書)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이다. 이는 그림 공부의 기본이 데생인 것과 같다. 임서는 분량에 따라 전림(全臨)과 절림(節臨)으로, 태도에 따라 형림(形臨)과 의림(意臨)으로 나눈다. 상술하자면 글씨본 전부를 임서하면 전림, 일부만 끊어 쓰면 절림이다. 형림은 글자 모양이 원본과 닮도록 충실하게 쓰는 것이며, 의림은 글자 모양보다 쓴 사람의 뜻을 잘 살려서 쓰는 것이다. 배림(背臨)이란 것도 있는데, 이는 글씨본을 체득하고 난 다음에 법첩을 보지 않고 쓰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배림은 임서의 종편이자 창작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배림은 솜씨가 숙달된 뒤에 조심스레 접근할 방법이다. 물론 좋은 글씨본 선택은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문제는 형림이든 의림이든 다음의 예서의 기본 특질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첫째, 원필과 방필을 잘 살펴서 썼는가. 둘째, 한 글자에 파책이 중복되지 않았는가. 셋째, 자형의 가로, 세로 비율 3:2를 비교적으로 유지하고 있는가.   서예인으로서 연하장 쓰기는 품위 유지상 중요한 일이다. 마침 세모도 다가오고 하니 12월의 학습 목표는 ‘예서로 연하장 쓰기’로 한다. 글자 모양이 잘 떠오르지 않으면 당연히 서체자전을 찾아서 분위기에 맞는 글자를 가려내야 한다.(도1~도4) 이것이 안목이다. 글씨 쓰는 재주는 안목을 넘어설 수 없다.   ① 근하신년(謹賀新年) : 가장 일반적인 연하장 내용이다. 줄여서 하정(賀正)이라고도 한다. ‘삼가 새해를 축하합니다.’ 라는 의미로 새해의 복을 비는 인사말이다. 근(謹)과 신(新)자는 좌우 균형을, 하(賀)와 년(年)자는 상하 안배를 잘 해야 한다. 글씨는 안목(眼目) 곧, 눈대중이 중요하다. 보는 만큼 잘 쓸 수 있다는 말이다. 근(謹)자의 경우 가로획의 고른 분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賀)자는 가(加)자의 좌우 균형을 잘 맞추어야 아래의 패(貝)자를 무리 없이 쓸 수 있다.(도5) ② 송구영신(送舊迎新) :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 라는 의미이다. 송(送)자는 ‘웃음으로[笑] 보내다.’ 라는 뜻이 있고, 영(迎)자는 ‘우러러[仰] 맞이하다.’ 라는 뜻이 있다. 송(送)과 영(迎)자는 중심을 잡기가 어려운 글자이다. 맨 나중에 쓰게 될 착(辶)자를 미리 고려해서 써야 한다. 구(舊)자는 상하로 세 개의 문(文)이 모여서 이루어진 글자이므로 크기에 주의해야 한다.(도6) ③ 미몽성진(美夢成眞) : ‘아름다운 꿈 진실로 이루소서.’ 라는 의미이다. 미(美)와 진(眞)자는 이체(異體)로 써 보았다. 성(成)자는 정(丁)과 무(戊)의 조합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도7) ④ 낙행선의(樂行善意) : 에 나오는 내용으로 ‘착한 뜻 행하기를 즐거워하라.’ 라는 뜻이다. 낙(樂)자는 윗부분을 조밀하게 써야 하고, 행(行)자는 획의 표정에 주의해야 한다. 선(善)자도 여러 형태가 있으니 분위기에 맞은 글자를 골라 써야 한다.(도8) ⑤ 유방지외(遊方之外) : 에 나오는 말로 ‘아무것에도 구애되지 않고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닌다.’ 라는 뜻이다. 유(遊)자의 예서 시대 글씨체는 유(游)밖에 없으므로 잘못 쓴 것이 아니다.(도9) ⑥ 화이부동(和而不同) : 에 나오는 말로 ‘남과 사이좋게 지내되 무턱대고 좇지는 아니한다.’ 라는 뜻으로 잘 어울리되 나름의 자주성이나 스펙을 잃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 획이 적은 글자들만 모여 있기 때문에 다소 무겁게 써야 한다.(도10) ⑦ 부귀길상(富貴吉祥) : ‘부귀가 일어날 좋은 조짐이 보인다.’ 라는 뜻이다. 부(富)자는 파책이 없으므로 면(宀)자를 좀 크게 써야 전체적으로 어울린다.(도11) ⑧ 금석동수(金石同壽) : 연세 높은 어른께 어울리는 내용이다. ‘금석만큼 오래 사소서.’ 라는 의미이다. 획의 소밀(疏密) 차이가 크기 때문에 획이 많은 수(壽)자는 이체로 쓰되 획을 다소 가늘게 써야 어울리게 된다.(도12) 이 외에도 자기의 뛰어난 재능을 감추고 속세의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바라는 뜻의 화광동진(和光同塵: 빛을 부드럽게 하여 감추고 속세의 티끌과 같이하다.), 돈을 많이 벌기를 바라는 공희발재(恭禧發財, 恭喜發財)와 신년발재(新年發材), 소나무나 학처럼 장수하라는 송장학수(松長鶴壽), 즐거운 새해 맞이하라는 공하신년(恭賀新年) 공하신희(恭賀新禧) 신년쾌락(新年快樂), 이 외에도 만사형통(萬事亨通), 만사여의(萬事如意), 길상여의(吉祥如意), 영정치원(寧靜致遠), 상선약수(上善若水), 지족상락(知足常樂) 등 다양한 내용이 붓질을 기다리고 있다.   연하장을 받는 사람이 어른일 경우에는 건강과 관련한 글귀가 어울리지만, 아랫사람일 경우는 진일보(進一步), 일취월장(日就月將), 정일집중(精一執中), 주경야독(晝耕夜讀), 역수행주(逆水行舟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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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노트) 잡식동물의 딜레마 – 마이클 폴란

------------------------------------------------------------- 잡식동물의 딜레마 – 마이클 폴란  Omnivore’s Dilemma - Michael Pollan ------------------------------------------------------------ 잡식동물의 축복은 자연에 있는 아주 많은 것들을 모두 먹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반면 잡식동물의 저주는 그 가운데서 먹어도 안전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많은 부담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적 음식사슬 – 옥수수의 정복.  전원적 음식사슬 – 풀. 모든 고기는 풀이다. 수렵, 채집음식사슬 – 숲. 자연은 거대한 레스토랑. ​ 토양 – 식물 – 동물 – 인간이라는 음식사슬 무엇을 먹을까 하는 문제는 모든 잡식동물을 괴롭혀왔다.  자연 전체는 ‘먹다’라는 동사의 수동태와 능동태 활용에 불과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썼듯이 인간의 식욕을 통제하는 ‘가치 있는 미덕이 없다면’ 모든 동물 가운데 인간은 ‘음식과 섹스와 관련하여 가장 불경하고 잔인하며 사악한’ 동물이 될 것이다. 성욕과 식욕은 모두 종으로서 우리의 생존에 필요한 근본적인 생물학적 동인이다. 이 둘은 모두 사회의 선을 위해 사회화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맛있는 음식이라고 해서 다 손댈 수는 없다.”라고 로딘은 지적했다. 그는 음식이 섹스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섹스 없이는 살 수 있으며(적어도 개인으로서는), 식사 행위는 섹스보다 훨씬 더 빈번히 일어난다. 또한 우리는 식사를 공개적으로 훨씬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섹스보다 음식과 우리의 관계에 훨씬 더 세심한 문화적 변화가 일어났다.’   놀라운 점은 오락가락하는 음식 유행에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빠져드는가 하는 것이다. 어떤 과학적 연구나 새로운 정부의 지침, 의학 박사 학위가 있는 어떤 괴짜의 주장만으로도 하룻밤 새에 식단이 바뀔 수 있다.    음식의 중요한 요소는 눈으로 볼 수도 입으로 맛볼 수도 없으며 오로지 과학 연구소에서만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실험 과학은 줄곧 질병을 막고 수명을 늘리는 영양학적 법칙들을 발견해왔다.    무엇을 바란다는 것과 그것을 행동을 옮기는 일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육식에 반대했던 사람들 – 오비디우스, 성 프란체스코, 톨스토이, 간디   마이클 폴란은 내가 먹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 그의 명랑하고 창조적인 설득력에 내가 사정없이 무너졌다.    오늘 저녁은 무엇을 어떻게 먹지? 나는 내가 먹는 것에 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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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대입수능일 아침에

사진 : 강북구 번동 두부마을 행복누림권   대개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이 ‘행운’이란 사실은 잘 알고 있으나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란 사실은 잘 모르고 있다.   문제는 하나의 네 잎 클로버를 따기 위해 많은 세 잎 클로버를 밟고 다닌다는 사실. 하나의 행운을 얻기 위해 많은 행복을 밟으며 살아간다는 현실.   행운은 좋은 운수(運數)이기 때문에 행운을 빌거나 행운을 따라야 한다. 찾는다고 다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행운은 요행(僥倖)의 선물일 뿐이다.   행복은 욕구의 충족과 만족에서 오는 기쁨이므로 행복에 젖거나 행복을 누릴 일이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다 얻고 누릴 수 있다. 행복은 행복(行福)하면 된다.   행복의 앞글자 幸(다행 행)자는 辛(고생 신)자를 깔고 있다. 고생을 많이 한 만큼 행복의 키도 커간다. ‘어려서 고생을 모르고 자랐다.’라는 말은 칭찬이 아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라는 말은 덕담이다.   내게 주어지는 고생은 겪을 게 아니라 즐길 일이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행복의 뒷글자 福(복 복) 자는 하늘이 내리는 복[示(보일 시)]에 내가 짓는 복[畐(가득할 복)]을 더한 글자이다.   하늘이 내리는 복[示]은 하늘[亠]에서 햇빛·달빛·별빛[小] 삼광(三光)으로 보이고·알리고·가르칠 뿐이다.   내가 짓는 복[畐]은 스스로 생각하고[一]·말하고[口]·일궈야[田] 한다. 그 끝은 모두[宀] 부자[富] 되는 신나는 세상이다. 복은 빌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여기서부터 나부터 반드시 지어야 할 성스러운 일이다. 행복은 존엄하다. 그런데... 누군가 건드리나 보다. 행복추구권(幸福追求權)이 헌법으로 보장된 걸 보면.   행복은 복된 자리다. 용서와 배려의 두 손잡이가 달린 회전의자이다. 행복누림권은 생래적 마음법이다.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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