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으로 치매 예방하기
주문으로 치매 예방 다음에 나열한 60개의 단어를 차분히 읽어내려 갑니다.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머릿속엔 '생각의 근육'이 튼튼해지고가슴에는 '행복 에너지'가 가득해져서생기(生氣)를 되찾게 됩니다. 자, 그럼 한 단어 한 단어뚜렷한 발음으로 읽어볼까요?차오르는 충일감과 더불어치매를 예방하게 됩니다. 물론, 제 개인의 ‘몸 수행 맘 수행’법을 소개하는 겁니다. 불안 초조 긴장분노 좌절 슬픔비방 훼방 욕설근심 걱정 절망나태 절도 조현사고 불행 걸식상심 흑심 번뇌고민 성냄 실패질병 고통 장애불면 치매 요절 건강 행운 행복약속 선행 감동찬스 성공 대박평안 무사 안전쾌식 쾌변 쾌면유쾌 상쾌 통쾌노력 발전 대박독서 운동 취미나눔 봉사 협력소망 기도 대화부귀 장수 영생
2020.02.11
왕희지 꼬집기
를 통하여 왕희지 꼬집기 羲(내쉬는 숨 희, 복희씨 희, 왕희지 희)羲=義+丂(공교할 교; 아름답다, 예쁘다. 갑골문에서는 생활의 공구 - 巧의 본자)之(공교롭게도 난정서에 20번의 之 자가 등장하는데 모양이 서로 다르다. 이는 자신의 이름자이므로 특별히 자유자재로 쓸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곧, 王羲之라는 성명을 풀이해 보면,'낭야 王씨로서 之 자로 숨쉬며(羲) 살아간 서성'이다.를 줄여서 흔히 라고 부른다.왕희지는 난정 곡수에서 펼친 수계 행사에서 를 라이브 서예로 짓고 썼다. 문제는 28행 324자 중에서 10자를 그 자리에서 고쳐쓰고 있다. 이 외에도 교정해야 할 글자나 오도된 글자들이 많다. - 틀린 글자 7자 -稽-> 禊( 재계 계)領-> 嶺(고개 령, 산봉우리)悟-> 晤(밝을 오)怏-> 快(쾌할 쾌)惓-> 倦(게으를 권)攬-> 覽(볼 람) 2곳- 잘못 전해진 글자 -嵗-> 歲(해 세)脩-> 修(닦을 수)惠, 類, 因, 所, 流, 懷... 내용은 좋으나 서체의 오도가 많다.왕희지의 잘못된 서체에 줄을 선 역대 서예가로서 '왕헌지(아들), 지영(왕희지 7대손, 스님), 구양순, 저수량, 우세남, 육간지(우세남의 생질), 미불, 조맹부, 동기창 등, 부지기수...- 歲, 會, 稽, 陰, 蘭, 亭, 至, 修, 嶺, 察, 惠, 類, 因, 所, 流, 懷, 亦, 者...그러나 안진경은 달랐다. 그는 고전, 그러니까 전서와 예서에 철저하게 바탕을 두고 해서, 행서를 쓰고 있다. 이를 '안진경의 분노'라고 부르고 싶다. 그는 소리친다."고전으로 돌아가라!" 라고.그럼에도 불구하고 가 보여준 '다양한 필체'와 '글의 내용과 문자선택'의 절묘함은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여기에서 中和之美와 변화 속의 통일의 아름다움이 나온다.*之(20회)*一(7회) *以(7회) *不(7회)- 후반부 *所(7회)*其(5회) *懷(5회) *於(5회)- 于(1회)장소에만 국한.*爲(4회) *人(4회)- 己(1회) *亦(4회)*也(4회)- 矣(2회)- 哉(1회)- 夫(탄식으로 1회)*고개 듦(仰)(3회)- 수그림(俯,俛)(3회) *修(脩)(3회) *事(3회) *有(3회) *視(3회)- 目(1회)*興(3회)- 興感1회, 興懷(2회)- 情(2회) *感(3회)- 후반부 *足(3회)- 전반부 *雖(3회)*和(전반),會,山,至(마지막 획이 올라감. ‘점은 나중에’ 유행-안진경도),竹,敍,淸,流,觴,列,坐,盛(전반),情,暢(전반),大,世,或,殊,欣(전반과 회상),隨,猶,能, 死生(후반), 矣, 知,將(후반),夫(2회), 覽,昔, 文(후반), 後(후반), 今,*天,地, 左,右, 內,外, 無, 信,可,樂, 快,然, 自, 老, 是,日, 間, 古,痛, 若,合,契,臨,虛,者,斯.https://www.youtube.com/watch?v=GUPWLOXaET0
2020.01.23
王羲之 蘭亭序 풀이
王羲之 蘭亭序(왕희지 난정서) 풀이*시중에 오자, 탈자, 유사자가 많아 위의 신룡본(神龍本)을 모본으로 하여 풀이합니다. 王羲之 蘭亭序 풀이 永和九年, 歲在癸丑, 暮春之初, 會于會稽山陰之蘭亭, 脩稧事也.(영화구년, 세재계축, 모춘지초, 회우회계산음지난정, 수계사야)(年號로는) 영화 9년(353), 太歲(干支, 甲子年號)로는 계축년, 3월 초순에(음력 3월 3일에)회계군(오늘날의 紹興) 산음현의 난정에 모여 (전통적인) ‘수계’ 행사를 치른다.*年號(大年號→다연호): 군주가 공간은 물론 시간까지 지배함을 뜻함. 태세로는 겹치므로 연호 사용.*저장성 사오싱 蘭亭. 蘭亭宴會, 蘭亭集會≒신라 귀족들의 鮑石亭 연회.*稧xì 밴 벼 계, 푸닥거리. *脩稧: 중국 고대 消災祈福의 民俗. 宴會. 沐浴齋戒-心身淸潔*모임의 주체는 왕희지와 謝安 兩大家族 및 文人雅士. 羣賢畢至, 少長咸集. 此地有崇山峻嶺, 茂林脩竹; 又有淸流激湍, 映帶左右.(군현필지, 소장함집. 차지유숭산준령, 무림수죽; 우유청류격단, 영대좌우)많은 선비들이 모두 오고, 젊은이와 늙은이도 다 모였다.이곳에는 높은 산과 가파른(險峻한) 봉우리들(고개)엔 무성한 숲과 긴 대가 있다.또 맑게 시내와 세찬 여울은(맑은 시내가 굽이쳐 흐르며)띠처럼 서로 비치며 좌우에서 둘러싸고 있다.(좌우에서 반짝이며 띠처럼 빙 두르며 흐른다.)*領lǐng 거느릴 령, 재=嶺(음이 같으면 의미도 통함) 고개, 산봉우리, 連山. *脩xiū 포 수=脩(修): 길다. 脩竹: 밋밋하게 자란 가늘고 긴 대. *激jī 물결 부딪쳐 흐를 격 激湍(격단): 격하게 흐르는 여울. cf. 邀yāo 맞을 료 邀请=招待 引以爲流觴曲水, 列坐其次; 雖無絲竹管弦之盛, 一觴一詠, 亦足以暢敍幽情.(인이위류상곡수, 열좌기차; 수무사죽관현지성, 일상일영, 역족이창서유정)그 물을 끌어와 만든 곡수에 술잔을 띄우고(그 물을 끌어오니 유상곡수가 되고),그(시내) 가장자리에 둘러앉으니,비록 풍악(거문고와 피리 등)이 있는 성대한 연회는 아니지만,술 한 잔에 시 한 수 읊으며(시 한 수씩 읊으니),또한 그윽한 정회(감정)를 탁 펼치기에는 그만이었다.(충분했다)*次cì 버금 차, 차례, 곳, 장소.*觴shāng: goblet 받침 달린 잔, 손잡이 없는 잔. 仆人(僕人, servant, 하인)이 잔을 띄움. 是日也, 天朗氣淸, 惠風和暢. 仰觀宇宙之大, 俯察品類之盛;(시일야, 천랑기청, 혜풍화창. 앙관우주지대, 부찰품류지성)이날이야말로 하늘은 환하고 공기도 맑으며불어오는 봄바람은 따스하고 부드러웠다.(날씨는 쾌청하고 봄바람은 화창하였다)고개 들어 드넓은 하늘을 바라보고(우주의 광대함을 관찰하고),고개 숙여 만물의 성대함을 살펴본다.*天氣: 날씨. *晴朗: 맑고 밝음. 淸qīng 빛이 鮮明하다≒晴 *惠風: 봄바람 *暢: 화창하다, 순조롭다.*四美: 良辰, 美景, 賞心, 樂事 所以遊目騁懷, 足以極視聽之娛, 信可樂也.(소이유목빙회, 족이극시지오, 신가락야.)눈길을 자유롭게 하고(즐기며, 멀리 하고) 가슴을 확 펼치며,보고 듣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림이(안복과 청복을 누림이),참으로 흥겨운 일이다.*遊yóu 놀다, 즐기다, 떠돌다.*騁chěng (말을) 달리다, 펴다, (회포를) 풀다.*懷huái 품다, 품(가슴).*松坡區 可樂洞. 夫人之相與, 俯仰一世, 或取諸懷抱, 悟言一室之內; 或因寄所託, 放浪形骸之外.(부인지상여, 부앙일세, 혹취제회포, 오언일실지내; 혹인기소탁, 방랑형해지외)무릇 사람들은 서로 어울려,한 세상을 살아감에(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굽어보며 한 평생 살아감에),(삶에 대한 태도를 말하는 것으로)어떤 이는 懷抱(가슴속에 품은 생각)을 받아들이며,한 방에 마주 앉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고,어떤 이는 의탁하는 바에 따라,(품은 뜻을 밖으로 내놓으며)자신을 외물(처지)에 맡기고 放浪하며 살아간다.*俯仰一世: 세상에 순응하며 행동함.*取qǔ 취할 취, 받아들이다, 의지하다. =다음 구에 나오는 因과 같은 뜻으로 볼 수도 있다.*悟言=晤言(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다) 晤wù 밝을 오, 마음을 터놓다.*因yīn 인할 인, 의지하다.*寄jì 붙일 기, 맡기다.*託tuō 付託하다, 依託하다, 핑계하다, 寓意하다.*形骸: 사람의 몸과 뼈. 形骸之外: 육체의 외면이라는 뜻이나 여기서는 몸의 밖, 곧 ‘一室之內’의 반대 개념으로 ‘자연’ 정도로 봐야 할 듯. 雖趣舍萬殊, 靜躁不同; 當其欣於所遇, 蹔(暫)得於己, 快然自足, 不知老之將至.(수취사만수, 정조부동; 당기흔어소우, 잠득어기, 쾌연자족, 부지노지장지)비록 각자의 趣向(取捨選擇)은 만 가지로 서로 다르고,고요함과 성급함(시끄러움)도 서로 같지 않을지라도,마땅히 때를 만나 기쁠 때에는,잠시나마 자신에게 만족한다.(하지만) 유쾌하게 자족하다가는늙음이 장차 다가옴을 잊어버린다.(알지 못한다)*舍shè,shě 집 사, 버리다=捨*得dé,dė,děi 만족하다. 及其所之旣倦, 情隨事遷, 感慨係之矣.(급기소지기권, 정수사천, 감개계지의.)그가 하는 일에 이미 권태를 느끼면,(싫증이 나면)자신의 感情은 하는 일에 따라 옮겨가고,감동이나 느낌(感慨)도 거기에 얽매인다.(변하게 된다)*及其也*遷qiān 옮기다, 변하다.*感慨: 마음속 깊은 곳에서 배어 나오는 감동이나 느낌. 向之所欣, 俛仰之間, 以爲陳迹, 猶不能不以之興懷.(향지소흔, 부앙지간, 이위진적, 유불능불이지흥회)이전에 기뻤던 일도 잠깐사이에옛일이 되어 버리니,(오랜 옛 자취가 되어 버리니)더더욱 感懷가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向xiàng: 15. 지난번, 접때.*俛miǎn,fǔ 힘쓸 면, 구부릴 부. 况脩短隨化, 終期於盡. 古人云: ‘死生亦大矣.’ 豈不痛哉!(황수단수화, 종기어진 고인운: ‘사생역대의.’ 기불통재!)하물며 길고 짧은 목숨은 섭리에 따라,마침내 죽을 수밖에 없는 법.옛사람이 이르기를 ‘죽음과 삶 역시 중대한 일’이라 했으니,어찌 가슴 아픈 일이 아닌가!(悲痛하지 않은가)*况kuàng 況의 속자. 每攬昔人興感之由, 若合一契; 未嘗不臨文嗟悼, 不能喻之於懷.(매람석인흥감지유, 약합일계; 미상불림문차도, 불능유지어회)매번 옛사람들이 感興을 일으켰던 까닭을 더듬어볼 때마다마치 부절을 맞춘 듯이 하나같이 (내 생각과) 똑같았다.(계약문서처럼 들어맞다)아닌 게 아니라, (옛 사람들의) 글을 대할 때마다 탄식하고 슬퍼하며,마음을 달래려 해도 달래지지 않는다.*攬lǎn 가질 람, 보다=覽*契xiè 맺을 계, 들어맞다, 符合하다, 약속, 계.*未嘗不 아닌 게 아니라, 아마도, 과연.*嗟jiē 탄식하다. 悼dào 슬퍼하다.*喻yù 깨우칠 유.≒諭(谕)yù 타이를 유, 깨닫다. 固知 一死生爲虛誕, 齊彭殤爲妄作. 後之視今, 亦由今之視昔, 悲夫!(고지일사생위허탄, 제팽상위망작. 후지시금, 역유금지시석, 비부! )진실로 알겠구나.죽음과 삶이 하나라는 말이 터무니없는 거짓임을.팽조처럼 장수하는 것과 요절하는 것이 서로 같다는 말도 거짓으로 지어냈다는 사실을.- 莊子에 나오는 말.후세 사람들이 지금의 우리를 보는 것 또한지금 우리가 옛일을 보는 것과 같을 터이니,(이 또한) 슬픈 일이로다!*誕dàn 말(言)을 늘어뜨리다(延)→과장하다. 거짓, 뻥, 태어나다. *虛誕=虛妄 어이없고 허무함.*由yóu 말미암다, 같다, 오히려=猶yóu 故列叙時人, 錄其所述, 雖世殊事異, 所以興懷, 其致一也. 後之攬者, 亦將有感於斯文.(고열서시인, 녹기소술, 수세수사이 소이흥회, 기치일야. 후지남자, 역장유감어사문.)그리하여 오늘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이름을 순서대로 적고,(羅列하여 敍述하고)그들이 지은 글을 (여기에) 기록한다.비록 세상이 달라지고 세태(벌어지는 일)도 변하겠지만(다르겠지만)感懷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은 일치할 것이다.후세에 이 글을 읽는 사람도또한 장차 이 글에 대한 감회가 있을 것이다.(끝)*叙xù 敍의 속자, 차례 서.https://www.youtube.com/watch?v=2kiMnY9Ox-s
2020.01.13
왕희지 난정서 평론
王羲之 평론 1. 文章名이다。東晉書法家 王羲之가 지은 것이다. 東晉 穆帝 永和九年(西元353) 三月三日,王羲之 謝安、孫綽(손작) 등 四十一人과 더불어 會稽山陰의 蘭亭에 모여, 眾人賦詩,羲之自為作序,以申其志。序中 記敘蘭亭景色之美,聚會之歡,抒好景不長,嘆生死無常.줄여서 ‘蘭亭序’라고 하나, 원명은 난정집의 서문이므로 ‘蘭亭集序’이라 해야 정확하다. 또 다른 이름으로 《禊序》、《兰亭序》、《禊帖》、《临河序》、《兰亭宴集序》 등이 있다. ‘天下第一行书’로 칭하고, 晋代 书法 成就의 代表作이다.A Historical Puzzle *Pavilion: 큰 천막, 누각, 정자. 2. 왕희지(303~361, 一说321~379): 字逸少,王導之姪,晉臨沂(今屬山東)人,後南遷為會稽人。嘗為右軍將軍,世稱王右軍。善書法,所寫草隸,冠絕古今,以〈蘭亭集序〉、〈樂毅論〉等為最,後人稱為「書聖」。중국 남북조시대 동진(東晉)의 서예가ㆍ문신. 동진 왕조 건설에 공적이 컸던 왕도(王導)의 조카로, 중국 고금(古今)의 첫째가는 서성(書聖)으로 존경받고 있음. 3. 353년(51세) 음력 3월 3일 작.凡28行,342字,字有重者皆別体,就中之字最多。王羲之與兒子王凝之、王徽之、王操之、王献之,孫統、李充、孫綽、謝安、支遁、太原王蘊、許詢、廣漢王彬之、高平郗曇、餘姚令谢胜等“少长群贤”共41人明代书画家董其昌在称:“右军《兰亭叙》,章法为古今第一,其字皆映带而生,或小或大,随手所如,皆入法则,所以为神品也。 4. 書法遒勁剛健,為絕世之作。唐太宗愛之,自王羲之七世孫僧智永之徒辯才處取得原稿,凡二十八行,三百四十二字,命趙模等摹刻真跡,分拓數本以送皇親近臣。太宗崩,高宗奉遺詔,將真本貯玉匣殉葬,自此「蘭亭帖」翻刻本甚多。傳世者有「開皇蘭亭」,書法樸拙遲重;「神龍蘭亭」,沉厚靜穆,鐫刻精湛;「定武蘭亭」,渾樸敦厚,為諸刻之冠。唐馮承素所摹,以點畫尚存隸書收筆停蓄之筆意,為最佳摹本。或稱為「禊帖」。 5. 48세 右軍將軍겸 會稽內史가 됨. 4년간 머묾. 東晉(317~419, 중국은 늘 황제의 나라였는데, 유일하게 이런 정치구도에서 벗어난 때가 바로 南北朝時代였다. 晋武帝 司馬炎이 魏나라를 폐하고 洛陽에 세운 晉나라(西晉)가 멸망하자, 귀족들은 지금의 난징에 東晉을 세웠다.) 당대 명사들의 시모음집인 난정서는 貴族文化, 南方文化를 잘 보여주는 글이다. 서예로 국보1호. 天下第一行書, 盡善盡美(完全無缺), 無價之寶 千古一帖. 서성 왕희지(왕족 출신의 귀족)의 서예이자 문학. 왕희지는 자신의 아들 7명을 포함한 당대의 명사 41명을 ‘난정’에 초청해 대규모 연회를 열고, 여기에서 쓴 시첩의 서문을 왕희지가 썼다. 한마디로 典雅한 필체의 극치. 26명이 쓴 37首의 시가 남아있다. 나머지 15명은 왕희지의 아들 포함하여 시를 남기지 못한 인사. 당시 왕헌지는 다만 10세. 15명은 벌주로 대신했을 듯. 6. 淸談文學(이백, 春夜宴桃李園序도 비슷한 의경. 西晉의 石崇이 金谷園에서 음주문학인 修稽를 시작한 것으로 보임) 이때 老莊思想 대두(자연 위주). 佛敎思想 수용(미래지향적인 인간 중심). 儒敎思想 수용(현실적인 인간 중심). 7. 板本: 유명 필사본만 500여 종. 馮承素(풍승소)의 神龍本(向搨 shadow copy, 雙鉤 사용, 極細極細筆 사용, 唐太宗이 최고로 여김, 황궁에 머물게 함, 眞迹에 가장 가까움), 歐陽詢의 定武蘭亭序’, 虞世南의 ‘張金界奴本’, 褚遂良의 ‘臨本’ 등이 있다. 이 사본만은 千眞萬確. 唐太宗은 왕희지 글씨 모아 昭陵Zhao Mausoleum에 부장. 8. 眞迹(眞蹟)이 아닐 가능성으로 眞僞 논란- ‘난정서는 왕희지의 저작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 하태형 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출간(한길사, 신국판 328쪽, 3만원). 그는 ‘난정서’의 진위 논란과 관련하여 추사 김정희의 ‘계첩고(稧帖攷)’까지 살핌. 당태종은 당대 유명 서예가를 시켜 난정서를 그대로 본뜨게 함. ‘난정서가 위작’이라는 중국학자 郭沫若의 논문. 추사 김정희의 논지도. 梁나라 武帝때의 황태자인 昭明太子(501~531)가 천하의 명문장을 모두 모아 펴낸 에 난정서가 실리지 않은 점, 연희 중에 쓴 난정서에는 도교의 인생무상을 이야기하는데 나중에 쓴 난정서에는 도교를 비판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그 근거로 제시. *王岳川 解密: 7개 一자: 一如千里陣雲(그의 스승 위부인), 天人合一, equate life and death. 고친 자리 10곳은 韻字 때문 -* 대련의 경우 couplets - 평평측측평평측 측측평평측측평 평성 level tone측성 oblique tone *疏密有度 安排有序- 그런데, 앞부분은 성글고, 뒷부분은 빽빽하다.첫 3 줄(rows)은 넉넉. 나중은 restrain(다시 당기다, 억누르다). 9. 전반부는 ‘行楷’, 후반부는 ‘行草’로서 densely arranged(빽빽하게 정렬)- 이는 魏晉의 不衫不履(너절하다, 외관에 개의치 않다), 自自然然, 自然天成 철학의 발현. 10. 天下第一行書인 이유- 왕희지가 다음날 sober up(술에서 깨다), 10여 폭을 써보았지만 원본만한 것이 나오지 않음.aesthetic view point(미학적 관점)에서 보면 ‘中和之美’=中庸之美(The beauty of golden. Never go to extreme.) 偏激의 필획이 없다. extreme strokes(갑작스런 長劃)도 없다. dry brush(枯筆)도 없다. mild(溫潤). jade(玉)에 비유함은 어디에도 어두운 구석이 없기 때문(切磋琢磨 - 톱으로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숫돌로 갈고닦음 - 玉에 비유. 詩經에서는 잘 생긴 남자를 뜻했으나, 大學의 시경 인용과, 論語의 孔子와 子貢의 대화에서는 切磋는 학문, 琢磨는 수양을 뜻함). 이것을 溫潤의 光澤이하 함. 11. 왕희지의 독특한 서법 용구1. 蠶繭紙. compacted silkworm cocoons(빽빽하게 짠 누에고치)≒熟宣. 먹물이 번지지(洇yīn) 않음. vigorous(정력왕성한, 강력한) 종이. 명, 청대 이후 화선지는 먹물이 번짐. 2. 鼠鬚筆. 특별한 붓. yellow weasel’s whisker(족제비 콧수염, 구레나룻) 오늘날은 羊毫 (goat’s hair), 狼毫笔(족제비털붓). 黄鼠狼(족제비).결론: hard paper, hard brush.*王羲之 이후 행서는 죽고, 顔魯公 이후 해서는 죽었다. surpass(능가하다, 초월하다)하는 사람 없음.중국 서예는 기본적으로 漢代에 5체 완성. 행서의 정점은 왕희지. 만년에 쓴 十七帖은 행초서가 섞여있으나, 난정서만은 순수한 행서. 12. 蘭亭序 眞迹不知去向(行方): 说法견해 1:埋于昭陵, 2:埋于乾陵, 3:流落坊間authentic work(眞迹)은 제3대 황제 唐高宗 李治가 substitute바꾸었다는 설이 있다. 그렇다면 武则天과 합장된 乾陵에 묻혀있을 수도. 또 다른 설로는 五代十國 때 溫韜의 도굴? 9세기 黃巢도 도굴 실패, 20세기 국민혁명군 孫連仲도 실패. illiterate(무식한, 문맹의) 坊间거리(市井) 또는 골목의 book market(책 시장)에 떠돌아다닐 수도.
2020.01.13
2020 쥐해롭게 - Welcome 庚子年(경자년)
2020 쥐해롭게 - Welcome 庚子年(경자년)- 鼠年德談, 吉祥語、祝賀詞、新年賀詞 -(서년덕담, 길상어, 축하사, 신년하사)기해년(己亥年) 시년(豕年)이 가고 경자년(庚子年) 서년(鼠年)이 온다.공간은 불공평하지만 시간은 절대공평하다.그 공평한 시간이 가고 또 온다.경자년 새해를 덕담, 길상어, 축하사, 신년하사와 더불어 맞이하자.12띠 중 쥐띠, 12지 중 자년(子年), 12생초(生肖) 중 서년(鼠年)이 온다.‘쥐 서(鼠, shǔ)’ 자의 모양은 강인한 이빨, 앞발과 뒷발 그리고 긴 꼬리로 구성되어 있다. 서(鼠) 자의 발음 /서/는 힘차게 먹는 소리를 흉내낸 /서걱서걱/에서 왔다고 본다.또 /서(鼠)/와 같은 발음의 한자로는 ‘용서할 서(恕)’, ‘글 서(書)’ 등이 있다. 용서와 화해의 한해, 독서와 서예의 한해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자(子)/와 같은 발음의 한자로는 ‘맵시 자(姿)’, ‘불을 자(滋)’ 등이 있다. 자상(仔詳)한 자세(姿勢)로 임하면 재물이 불어나는 한해이다. /자(子)/에는 ‘무성하다’ ‘싹이 트기 시작하다’ 등의 의미와 함께 ‘다산(多産)’을 상징하기도 한다. 또한 상자일(上子日) 쥐날에는 쥐불놀이를 하며 풍년을 기원하기도 했다.시간적으로 자월(子月)은 동짓달, 하루 중에는 자시(子時)로 음기(陰氣)가 극에 달하여 하나의 양기(陽氣)가 싹트는 때이다. 쥐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의 곡식을 훔쳐 먹고 살던 동물로 인식되어 ‘좀도둑’, ‘간신배’와 같은 부정적인 의미가 들어있다. 하지만 쥐에게는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본능이 있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끝까지 살아남는 동물이다.쥐의 해이다. 힘차게 출발하자!It's the Year of the Rat. Let's start with energy!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해 가는 것이다.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create it.新年好! 鼠年大運、鼠年大吉、鼠兆豊年、鼠運亨通、招財進寶、鴻圖大展、*招(부를 초)金鼠獻瑞、金鼠旺財、金鼠迎春、金鼠纳福、金鼠送喜、金鼠送福、金鼠進寶、迎接金鼠、瑞鼠迎春、瑞鼠運財、福鼠迎春、福鼠呈祥、玉鼠送財、玉鼠迎春、靈鼠送福、聰明如鼠、新年快樂! 上帝保佑你!*佑(도울 우)菩薩愛護你!財神跟随你!*跟(발 뒤꿈치 근, 쫓아가다, 따라가다.)鼠來寶 年年好.朋友好 鼠年到.祝福大家新年好!健康平安壽命高。幸運之神伴随你!點綴你甜蜜的夢,*甜(달 첨) 蜜(꿀 밀) 甜蜜: 아주 달다, 달콤하다.鼹鼠(偃鼠, 田鼠, 隱鼠)飮河 不過滿腹. *鼹(두더지 언)鼠年好!衷心祝福你:*你(너 니, 너 이) 願你幸福快樂的新年!子夜歲交替 鼠年春更新、鼠來豕去遠 春到景更新、*豕(돼지 시)鼠至調新律 雞鳴早報春、鼠歲報佳音 鼠來報吉祥、春潮傳喜訊 鼠歲報佳音。*訊(물을 신, 편지, 소식)人歡爲体健 鼠碩因年豊。 鼠爲生肖首 春乃歲時先、子爲地支首 鼠乃生肖先。 子夜鐘聲響 鼠年爆竹喧、 *喧(지껄일 훤, 떠들썩하다)鵲語紅梅放 鼠年喜氣濃。*鵲(까치 작)鼠年運氣好 財源滚滚到。*滚滚(흐를 곤, 물이 세차게 흐르는 모양)拼打人生路 成功業積高。美好前程在 和諧最重要。十二時辰鼠在首,一年四季春爲頭、鼠報平安歸玉宇,牛隨吉瑞下天庭、火樹銀花迎玉鼠,山珍海味列金盤、靈鼠迎春春色好,金雞報曉曉光新、萬千氣象開新景,一代風流壯鼠年、一日時辰子爲首,十二生肖鼠占頭、一年四季春爲首,十二生肖鼠爲先、鼠目寸光唯謹愼,首鼠兩端又逢源、 *優柔不斷鼠年吉祥生意多;祝願您好事多多!*您(너 니, 너 님)
2019.12.31
노자도덕경 강의(71~81장)
71章 知不知上 不知知病知 不知 上, *두 가지로 해석됨. (以)知(爲)不知 上.不知 知 病. *病(bìng) 흠, 결점夫唯病病, 是以不病,聖人不病, 以其病病, 是以不病. *以其病(爲)病알면서 모른다고 함(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最上이고,알지 못하지만 안다고 여기는 것은 病이다.무릇 오직 병을 병으로 알면, 이러한 까닭으로 병이 아니다.성인에게는 병이 아니니, 그 병을 병으로 여겨, 이러한 까닭으로 병이 아니다.72章 去彼取此民不畏威,則大威至。*威(wēi) 통치자의 위협(高壓政策) *大威: 백성의 반항 투쟁(道의 큰 위엄).無狎其所居,無厭其所生。*狎(xiá) 壓迫, 逼迫, 업신여기다, 押韻 *厭(yàn) 싫어할 염, 막다. (참고)嫌(xián) 싫어할 혐.夫唯不厭,是以不厭。是以聖人自知,不自見。自愛,不自貴。故去彼取此。*12, 38장백성이 (통치자의) 威嚴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곧 (백성의) 커다란 위엄(반항 투쟁, 폭동)이 이른다.그들이 거처하는 곳을 압박하지 말고, 그들이 사는 바를 막지 마라.무릇 오직 (통치자가) 압박하지 않아야, 이런 까닭으로 (백성도) 싫어하지 않는다.이러한 까닭으로 성인은 自身을 잘 앎으로, 自身을 드러내지 않고,자신을 사랑하나, 자신을 高貴하게 여기지 않는다.그러므로 저것(自見, 自貴)을 버리고 이것(自知, 自愛)을 취한다.73章 天綱恢恢 疏而不失勇於敢則殺,勇於不敢則活。*敢(gǎn): 堅强(굳고 강함) *不敢: 柔弱(부드럽고 약함).此兩者,或利或害。天之所惡,孰知其故?是以聖人猶難之。天之道,不爭而善勝,不言而善應,不召而自來,繟然而善謀。*繟(chén) 띠 늘어질 천, 넉넉하다天綱恢恢,疏而不失。敢行함(堅强함)에 勇敢하면 곧 죽게 되고, 敢行하지 않음(柔弱함)에 용감하면 곧 살게 된다.이 두 가지는 혹은 이롭기도 하고, 혹은 해롭기도 하다.하늘이 미워하는 바를, 누가 그 까닭을 알겠는가?이런 까닭으로 성인도 오히려 어려운 것이다.하늘의 도는,싸우지 않고도 잘 이기고, 말하지 않고도 잘 應答하며,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오고, 느슨한 듯하나 잘 圖謀한다.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 성긴듯하나 놓치는 일이 없다.74章 孰敢代大匠斲民不畏死,奈何以死懼之!*奈何(내하) 어찌若使民常畏死,而爲奇者,*爲奇: 기괴한 짓을 하다, 사악한 행동을 하다, 奇詭(기궤). 吾得執而殺之,孰敢? *得(dé) 손에 넣다, 사로잡다 *得執: 사로잡다常有司殺者殺, *司殺者: 殺人擔當者, 造物主.夫代司殺者殺,是謂代大匠斲。*大匠(jiàng) 훌륭한 목수. *斲(zhuó) 깎을 착夫代大匠斲者, 希有不傷其手矣。백성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어찌 죽음으로써 그들을 두려워하게 할 수 있겠는가?만약 백성으로 하여금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게 하였으나, 奇異(奇怪)한 짓을 하는 자가 있다면,내가 그를 사로잡아 죽일 것인데, 누가 감히 그렇게 하겠는가?항상 살인담당자가 죽이는 것이니,무릇 살인담당자를 대신하여 죽인다면,이를 일러 훌륭한 목수(都木手)를 대신하여(제치고) 나무를 깎는 것이라 한다.무릇 훌륭한 목수를 대신하여 깎는 자 중에,제 손을 상하게 하지(다치지) 않는 자가 드물도다.75章 無以生爲民之饑,以其上食稅之多,是以饑。民之難治,以其上之有爲,是以難治。*有爲: 가혹한 정치.民之輕死,以其上求生之厚,是以輕死。*求生之厚: 통치자의 사치가 심함.夫唯無以生爲者,是賢於貴生。백성이 굶주림은, 그 위(통치자)에서 세금을 처먹음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굶주린다.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 위에서 有爲로(억지로)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다스리기 어렵다.백성이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그 위에서 삶을 요구함이(통치자의 사치가) 두텁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이다.무릇 오직 삶을 억지로 꾸려나가지 않는 것(사치와 치부를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자신의 삶을 지나치게 중시하는(귀하게 여기는) 것보다 賢明하다.76章 強大處下 柔弱處上人之生也柔弱,其死也堅強。*強이 본자, 强은 속자萬物草木之生也柔脆,其死也枯槁。*脆(cuì) 무를 취 *枯槁(kūgǎo): 마를 고故堅強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是以兵強則不勝,木強則兵。*兵(bīng) 병사, 무기, 싸움強大處下,柔弱處上。사람이 살아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그 죽을 때는 굳고 강하다.만물과 초목도 살아있을 때는 부드럽고 무르지만, 그 죽을 때는 말라서 딱딱하다.그러므로 굳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生命)의 무리이다.이러한 까닭으로 병사가 강하면 (포악하여 백성들이 싫어하므로) 이기지 못하고(멸하고), 나무가 강하면 병기가 된다(부러진다).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처하고(자리잡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처한다.77章 聖人爲而不恃天之道,其猶張弓與!高者抑之,下者舉之;有餘者損之,不足者補之。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人之道則不然,損不足以奉有餘。*奉(fèng) 받들다, 바치다孰能有餘以奉天下?唯有道者。是以聖人爲而不恃, *恃(shì) 믿다, 자부하다功成而不處,其不欲見賢。*見(jiàn,xiàn)賢(xián): /현현/하늘의 도는 마치 활을 당기는 것 같구나!높은 것은 그것을 누르고, 낮은 것은 그것을 올리며,남음이 있는 것은 덜고, 부족한 것은 보탠다.하늘의 도는 남는 것을 덜어내어서 부족한 것을 보충해 주지만사람의 도는 곧 그렇지 않아, 부족한 것에서 덜어내어 남는 쪽에 바친다.누가 능히 남는 것으로써 천하를 받들 수 있을까?오직 도를 가진 자뿐이다.이런 까닭으로 성인은 행하고도 자부하지(자랑하지) 않고,공을 이루고도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으며,그 賢明함을 드러내려 하지도 않는다.78章 正言若反天下柔弱莫過於水,而攻堅強者莫之能勝。以其無以易之,弱之勝強,柔之勝剛,天下莫不知,莫能行。是以聖人云,受國之垢,是謂社稷主;受國之不祥,是謂天下王。正言若反。천하의 부드럽고 약한 것으로 물보다 더한 것이 없지만,굳고 강한 것을 攻擊하는 것으로도 능히 (물을) 이기는 것이 없다.그것(물)을 대신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이긴다.천하에 알지 못하는 자도 없고, 능히 실행하는 자도 없다.이런 까닭으로 성인이 말하였다.나라의 수치를 받아들이는 것, 이를 일러 사직의 주인이라 이르고,나라의 상서롭지 못함을 받아들이는 것, 이를 일러 천하의 왕이라 이른다.올바른 말은 반대처럼 들린다.79章 天道無親 常與善人和大怨,必有餘怨;安可以爲善?是以聖人執左契,而不責於人。*左契: 符信을 둘로 나눠 왼쪽의 것을 自己 손에 두어 좌계로 하고, 다른 것을 相對에게 주어 右契로 함有德司契,無德司徹。*徹(chè) 통할 철, (세금을) 거두다. ‘구실’(온갖 세납을 통틀어 이르던 말). ‘사람 구실’天道無親,常與善人。큰 怨恨은 和解하더라도 반드시 남은 怨望이 있다.어찌 善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겠는가?이런 까닭으로 성인은 좌계(약속의 증거)를 잡고서도,남을 책망하지 않는다.덕이 있는 자는 약속을 지키려 하지만,덕이 없는 자는 세금을 거두려 한다.하늘의 도는 사사로이 친함이 없이, 항상 선인과 함께한다.80章 小國寡民小國寡民 *노자가 그린 이상국가使有什伯之器而不用; *使(shǐ,shì) 가령, 만일使民重死而不遠徙。雖有舟輿,無所乘之,雖有甲兵,無所陳之。使民復結繩而用之。甘其食,美其服,安其居,樂其俗。*民淳事簡하므로 文字를 사용하며 다스릴 필요가 없음 *老子의 反古思想 鄰國相望,雞犬之聲相聞,民至老死,不相往來。나라는 작고 백성은 적어서,가령 열 가지, 백 가지 도구가 있더라도 사용하지 않고,가령 백성이 죽음을 중히 여기더라도 멀리 이사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타고 갈 곳이 없도록 하고,비록 갑옷과 병기가 있어도 진칠 곳이 없도록 해야 한다.백성으로 하여금 결승을 회복하여 이를 사용하게 하면,그 음식을 달게 여기고,그 옷을 아름답게 여기며,그 거처를 편안하게 여기고,그 풍속을 즐겁게 여기게 된다.이웃 나라가 서로 보이고,닭과 개의 소리가 서로 들려도,백성이 늙어 죽음에 이르도록서로 왕래하지 않을 것이다.81章 聖人之道 爲而不爭信言不美,美言不信。*美言: 巧言善者不辯,辯者不善。*辯(biàn) 말 잘하다, 교묘하게 말하다 *善者行爲表其德 不以辯說明其德知者不博,博者不知。聖人不積,既以爲人己愈有,既以與人己愈多。天之道,利而不害;聖人之道,爲而不爭。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하지 않다.선한 자는 교묘하게 말하지 않고, 교묘하게 말하는 자는 선하지 않다.지혜로운 자는 박식하지 않고, 박식한 자는 지혜롭지 못하다.성인은 쌓아두지 않으니,이미 남을 위하기 때문에 자기 것이 더욱 있고,이미 남과 함께하기 때문에 자기 것이 더욱 많아진다.하늘의 도는 이로울 뿐 해롭지 않고,성인의 도는 행하지만 다투지 않는다.
2019.12.16
노자도덕경 강의(61~70장)
61章 大者宜爲下大國者下流。天下之交,天下之牝。*交:會集牝常以靜勝牡,以靜爲下。故大國以下小國,則取小國;*取(qǔ) 취할 취, 돕다, 받아들이다.小國以下大國,則取大國。故或下以取,或下而取。大國不過欲兼畜人, *兼: 포용하다. 畜(chù,xù): 쌓을 축/기를 휵.小國不過欲入事人,夫兩者各得其所欲,大者宜爲下。큰 나라는 아래로 흘러가서(낮추고 넓힘으로)천하가 교류하니, 천하의 암컷(품)이다.암컷은 항상 고요함으로 수컷을 이기고, 고요함으로 아래가 된다(자신을 낮춘다).그러므로 큰 나라는 작은 나라보다 아래가 됨으로써, 작은 나라를 받아들일(도울) 수 있고,작은 나라는 큰 나라보다 아래가 됨으로써, 큰 나라에 의해 받아들여진다.그러므로 혹은 낮춤으로써 취하기도 하고, 혹은 낮추어서 취해지기도 한다.큰 나라는 (작은 나라) 사람들을 포용하여 기르고자 過慾해서는 안 되고,작은 나라는 (큰 나라) 사람들에게 들어가 섬기고자 過慾해서는 안 된다.무릇 양자가 각각 그 하고자하는 얻고자 하면,큰 자는 마땅히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62章 貴此道道者萬物之奧。*奧(ào) 깊을 오, 속, 깊숙한 안쪽.善人之寶,不善人之所保。*保(bǎo) 保護.美言可以巿,尊行可以加人。*加(jiā) 더할 가, 입다, 몸에 붙이다.人之不善何棄之有!故立天子,置三公,雖有拱璧以先駟馬,不如坐進此道。 *拱(gǒng) 팔짱낄 공, 두르다, 璧(bì) 구슬 벽, 둥근 옥.古之所以貴此道者何?不曰求以得,有罪以免邪?故爲天下貴。도는 만물의 깊숙한 안쪽(근원, 씨앗)이다.착한 사람(깨달은 사람)에게는 보배이지만, 착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保護해주는 바가 된다.아름다운 말은 시장바닥에서도 가능하고, 존귀한 행동은 사람 몸에 붙일 수 있다.(그러니) 사람이 착하지 않더라도 어찌 버림이 있겠는가!(버려서는 안 된다)그러므로 천자를 세우고 삼공을 두는 것은, 옥을 두르고 네 필의 말이 뜨는 수레를 앞세우더라도, 앉아서 이 도에 나아가는 것만 못하다.예부터 이 도를 귀하게 여긴 까닭은 무엇인가?(도가 있으면) 구하면 얻을 수 있고, 죄가 있어도 면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는가?그러므로 (도가) 천하에 귀한 것이 되는 것이다.63章 聖人終不爲大故能成其大 聖人猶難之故終無難矣爲無爲,事無事,味無味。大小多少,報怨以德。圖難於其易,爲大於其細。天下難事必作於易,天下大事必作於細,是以聖人終不爲大,故能成其大。夫輕諾 必寡信,多易 必多難,是以聖人猶難之,故終無難矣。무위로써 하고,(행하는 바 없이 행하고)무사로써 일하며,(일하는 바 없이 일하며)무미로써 맛보라.(맛보는 바 없이 맛보라)크든 작든 많든 적든, 원한 갚기는 덕으로써 하라.어려운 일은 쉬운 것에서부터 도모하고,큰일은 세세한 것(작은 일)에서부터 하라.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부터 시작되고,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세세한 일에서부터 시작된다.이런 까닭으로 성인은 끝내 큰일을 하지 않으므로 능히 큰 것을 이룬다.무릇 가볍게 승낙하면 반드시 신의가 적고,쉬움이 많으면 반드시 어려움이 많다.이러한 까닭으로 성인은 오히려 어렵게 여기므로 끝내 어려움이 없다.64章 爲之於未有 治之於未亂其安易持,其未兆易謀,其脆易泮,其微易散。*脆(cuì) 軟할 취. 泮(pàn) 녹을 반, 풀리다, 물가.爲之於未有,治之於未亂。合抱之木,生於毫末;九層之臺,起於累土;千里之行,始於足下。爲者敗之,執者失之。是以聖人,無爲故無敗;無執故無失。民之從事,常於幾成而敗之。慎終如始,則無敗事。是以聖人欲不欲,不貴難得之貨。學不學,復衆人之所過。*復(fù) 회복할 복, 돌아가다.以輔萬物之自然,而不敢爲。*輔(fǔ) 도울 보.안정된 것은 維持하기 쉽고,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圖謀하기 쉽다.연한 것은 풀리기 쉽고, 微細한 것은 흩어지기 쉽다.일이 생겨나기 전에 하고, 어지러워지기 전에 다스려야 한다.아름드리나무도 털끝만한 싹에서 자라나고,구층 樓臺도 흙을 쌓음으로 일어나며,천리 길도 발밑에서 시작된다.(억지로, 인위적으로) 하는 자는 실패하고, (억지로) 잡으려는 자는 잃어버린다.이런 까닭으로 성인은 (억지로) 하지 않으므로 실패하지 않고, (억지로) 잡으려 하지 않으므로 잃어버리지 않는다.民(어리석은 사람)이 일을 하면 항상 거의 成功하려다 失敗하는데,마지막에 愼重하기를 처음과 같이 한다면, 일에 失敗가 없게 된다.이런 까닭에 성인은 욕심내지 않는 것을 욕심내고,얻기 어려운 財貨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며,배우지 않음을 배워서, 뭇 사람들이 지나치는 바로 돌아가고,만물이 스스로 그러함을 輔弼하며, 감히 (억지로) 하지 않는다.65章 常知稽式 是謂玄德古之善爲道者,非以明民,將以愚之。民之難治,以其智多。故以智治國,國之賊;*賊(zéi) 도둑 적, 해치다. 그르치다, 학대하다.不以智治國,國之福。知此兩者,亦稽式。*稽式=楷式, 法式. *稽(jī,qì) 상고할 계, 법식, 준칙.常知稽式,是謂玄德。玄德深矣,遠矣,與物反矣,然後乃至大順。*乃(nǎi) 비로소.옛날에 도를 잘 행하는 자는,백성을 똑똑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장차 어리석게 만든다.(→道로 다스리는 자 밑에 있는 백성은 아무것도 몰라도 사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道로 다스리지 않는 자 밑에 있는 백성은 明哲해야(총명하고 사리에 밝아야) 살아갈 수 있었다.)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들에게 智慧(잔 꾀)가 많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지혜(꾀)로써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의 학대가 되고,지혜로써 나라를 다스리지 않으면, 나라의 복이 된다.이 두 가지를 아는 것은 또한 바른 법(계식, 해식, 법식)이다.항상 바른 법을 아는 것을 현덕(현묘한 덕)이라 한다.현덕은 깊고도 멀기도 하여, 物(物象)과 상반된다.그런 후에야 비로소 (백성이) 大順(크게 순응함)에 이른다.66章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江海所以能爲 百谷王者,以其善下之,故能爲百谷王。是以欲上民,必以言下之;欲先民,必以身後之。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處前而民不害,是以天下樂推而不厭。以其不爭,故天下莫能與之爭。강과 바다가 百谷(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낮추기를 잘하기 때문이며, 그러므로 능히 百谷의 왕이 될 수 있다.이러한 까닭으로 백성 위에 서고자 하면, 반드시 낮추어 말하고,백성 앞에 서고자 하면, 반드시 (자신의) 몸을 뒤에 둬야 한다.이러한 까닭에 성인은 (백성) 위에 居處해도 백성은 무거워하지 않고,(백성) 앞에 居處해도 백성은 해롭게 여기지 않는다.이러한 까닭으로 천하 사람들이 즐겁게 推戴하며 싫어하지 않는다.그가 다투지 않기 때문에, 그러므로 천하가 능히 그와 더불어 다툴 수 없다.67章 我有三寶 能成器長天下皆謂我道大,似不肖。夫惟大,故似不肖。若肖,久矣其細也夫。我有三寶,持而寶之。*寶(bǎo) 보배로 여기다.一曰慈,二曰儉,三曰不敢爲天下先。慈故能勇;儉故能廣;不敢爲天下先,故能成器長。* 器長: 그릇의 으뜸(인격의 완성).今捨慈且勇,捨儉且廣,捨其後且先,死矣!夫慈,以戰則勝,以守則固,天將救之,以慈衛之。천하 사람들이 모두 이르기를 ‘나의 도는 커서 닮지 않은 것 같다’라고 한다.무릇 오직 크기 때문에 그러므로 닮지 않은 것 같다.만약 닮았다면, 오래전에 작아졌을 것이다.나에겐 세 가지 보배가 있어서, 지니며 보배로 여기는데,첫째는 자애, 둘째는 검소, 셋째는 천하 앞에 감히 나서지 않음이다.자애롭기에 능히 용감할 수 있고, 검소하기에 능히 넉넉해질 수 있으며, 감히 천하보다 앞서지 않기에, 그러므로 능히 그릇의 으뜸(인격의 완성)을 이룰 수 있다.이제 자애를 버리고 將次 용감해지려 하고, 검소함을 버리고 將次 넉넉해지려 하며,물러남을 버리고 將次 앞에 나서려고 하면, 결국 죽음뿐이다.무릇 자애로움으로 싸우면 곧 勝利하고, 守備하면 堅固하다.하늘이 將次 救援(救濟)하고자 하면, 자애로움으로써 지켜주는 것이다.68章 不爭之德善爲士者不武,*士者: 勇士.善戰者不怒,善勝敵者不與, *與=爭.善用人者爲之下。是謂不爭之德,是謂用人之力,是謂配天,古之極. *‘古之極’을 생략한 本도 있다.훌륭한 용사는 무력을 쓰지 않고,잘 싸우는 자는 성내지 않으며,적을 잘 이기는 자는 다투지 않고,사람을 잘 부리는 자는 자신을 낮춘다.이를 일러 다투지 않는 덕이라 하고,이를 일러 사람 부리는 힘이라 하며,이를 일러 하늘과 짝할 만하다(道에 부합한다)고 하니,예부터 내려오는 지극함이다.69章 抗兵相加 哀者勝矣用兵有言,吾不敢爲主而爲客,不敢進寸而退尺。是謂行無行,攘無臂, *攘(rǎng) 물리칠 양. 臂(bì) 팔 비, 쇠뇌.執無兵,扔無敵。*執(zhí) 지킬 집. 扔(rēng) 쳐부술 잉, 깨뜨리다 /王弼本에는 앞뒤 구절이 바뀌어 있으나 내용이나 韻으로 볼 때 잘못된 듯.禍莫大於輕敵,輕敵幾喪吾寶。故抗兵相加,哀者勝矣。*抗(kàng) 겨룰 항, 막다, 저지하다 *加(jiā) 더할 가, 치다 *哀(āi)=愛(ài): 三寶의 하나인 慈.병법에 이런 말이 있다.나는 감히 主人(싸움을 거는 주체)이 되지 않고, 客(마지못해 싸우는 손님)이 되고,감히 한 치 進擊하기보다 한 자 退步한다.이를 일러 행함이 없는 행함, 팔(쇠뇌) 없이 물리침,병기 없이 지켜냄(잡음), 對敵함 없이 쳐부숨이라 한다.禍는 적을 가벼이 여기는 것보다 큰 것이 없고,적을 가벼이 여기면 거의(아마도) 내 보물(목숨)을 잃을 것이다.그러므로 병사와 겨루며 서로 칠 때, (살생을) 슬퍼하는 자(慈愛, 慈悲로운 자)가 승리한다.70章 聖人被褐而懷玉吾言甚易知,甚易行。天下莫能知,莫能行。言有宗,事有君。*宗, 君 둘 다 道를 가리킨다.夫唯無知,是以不我知。知我者希,則我者貴,是以聖人被褐而懷玉。내 말은 참으로 알기도 쉽고, 참으로 행하기도 쉽다.(그러나) 천하 사람들은 능히 알지도 못하고, 능히 행하지도 못한다.말에는 宗旨(根本)가 있고, 일에는 주권자가 있다.(그러나) 무릇 오직 (이를) 알지 못하니, 이런 까닭으로 나를 알지 못한다.나를 아는 자가 드물므로, 곧 나라는 자는 귀한 것이다.이런 까닭으로 성인은 (거친) 베옷을 입고 있으나, (속에는) 구슬(도)을 품고 있다.
2019.12.09
석봉 고봉주 선생의 전각 예술(평전)
석봉(石峯) 고봉주(高鳳柱) 선생의 전각(篆刻) 예술- 암울한 시대에 칼끝으로 새겨낸 방촌(方寸) 위의 돌꽃 -권상호(문학박사, 문예평론가) 현대 전각을 개척한 일본 유학파 고봉주(高鳳柱, 1906~1993) 선생은 1906년 3월 23일 충남 예산(禮山)에서, 고영서(高永瑞) 씨의 오남일녀(五男一女)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제주(濟州), 자(字)는 자위(子緯), 호(號)는 석봉(石峯)이다. 이 외에 별호(別號)로 석봉(石棒), 팔도산인(八道山人), 호도인(壺道人), 보운선사(普雲仙史), 천선도암주(天仙道庵主), 탄심재(彈心齋), 석봉(石唪), 추부재(秋缶齋), 완부재(阮缶齋), 방부노인(仿缶老人), 석봉노부(石峯老夫), 노봉(老峯), 석로(石老), 남은옹(南隱翁), 설염옹(雪髯翁) 등이 있다. 석봉(石峯)은 장대한 기골에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일제강점기에 민족을 아픔을 깨닫고 독립운동을 위해 일본에 건너가 활동한다. 하지만 오히려 일본에서 큰 스승을 만나 서예와 전각을 공부하고, 나아가 당대 대표적인 전각가가 되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작가생활을 해 왔다. 서예도 훌륭하지만 특히 전각으로 그 명성이 국내보다 일본에 더 잘 알려진 인물이다.석봉은 7세(1912)부터 서당에 다니기 시작하여 10세(1915)에는 한시를 지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15세(1920)에는 신학문을 공부하기 위하여 예산공립보통학교에 입학했는데 학과 성적이 뛰어나 월반을 거듭한 나머지 3년 만에 졸업하였다. 이때 벌써 필재(筆才)가 남달라 습자시간에는 담임선생을 대신할 정도였다고 한다. 교육자로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사범학교 진학을 희망하였으나, 재학 중 일본 교장 축출 운동을 벌이는 등으로 인하여 관으로부터의 감시가 심해지자 그 꿈을 접고, 새로운 꿈을 찾아 19세(1924)에 일본으로 건너간다. 20세(1925)에 어렵사리 도쿄(東京)에 도착하여 길거리 행상(行商)을 하는 등 고난(苦難)의 생활을 겪는다. 그런 가운데 니혼대학(日本大学) 사회학부(社会学部)에 입학했으나, 학비가 없어 다니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고학(苦學)의 길을 택한다. 그런 가운데 조선인노동총동맹(朝鮮人勞動總同盟)을 결성하여 비밀리에 노동쟁의를 하고, 일본 전 지역을 순회하며 밀서연락책을 맡기도 한다. 그러나 비밀활동이 발각되어 금고형(禁錮刑)을 선고 받고, 1년간 복역하게 된다. 출옥 후에도 해방 때까지 요시찰 인물로 지목받는다.27세(1932) 일본 각지를 방랑하다가 시마네현(島根県, しまねけん)에 머물 때, 미하라 지로(三原次郞, みはら じろう)의 소개로 히다이 텐라이(比田井天来, ひだい てんらい, 1872∼1939) 선생을 방문, 그의 문하에 들어가 6년간 공부한다. 그는 석봉보다 34세 연상으로 일본 현대서도의 아버지로 불리며, 당대 일본 최고의 한학자이자 서예가였다. 본명은 홍(鴻), 아호는 텐라이(天来)이다. 그리하여 성 대신에 주로 텐라이로 호칭된다. 석봉의 전각을 본 텐라이는 “환력(還曆, 환갑) 이후의 작품에는 고석봉이 새긴 도장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런데 이때가 바로 텐라이의 환갑년이었다. 사제 간의 극적 만남이 석봉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 텐라이 선생이 목간(木簡)과 예서(隸書)에 심취해 있을 때, 석봉은 진전(秦篆)과 한인(漢印)에 빠져있었다. 2019년 2월에는 도쿄 긴자(銀座)의 화랑미술관(画廊美術館)에서 ‘히다이 텐라이 영면 80주년 기념 텐라이 회서전(比田井天来 没後 80年記念・天来の会書展)’이 개최되고, 여기에 399점의 작품이 전시될 정도로 일본 예술계에서의 텐라이의 명성은 아직도 대단하다.석봉은 3년 동안 텐라이 서학원(書学院)에 거처하면서 고전임서, 금석학, 전각 공부에 매진한다. 한편 이때 함께 동문수학하던 여러 도반(道伴)들과의 친교는 평생 이어진다. 1960년대 이후 이 도반들의 초대로 석봉은 일본을 더 자주 방문하게 되고, 전시를 통하여 명성도 쌓고 많은 작품도 남기에 된다. 이해 11월에 텐라이 선생을 따라 귀국하여 김돈희, 오세창, 이한복, 이용문, 김용진, 박영철, 고희동 등과 교우관계를 맺는다. 이후 1934, 1935년에도 같은 모양으로 귀국하게 된다. 특히, 텐라이 문하에서 공부하면서 일본서도원의 심사위원, 도쿄서학원의 교수 겸 이사를 역임하는 영광을 얻게 되고, 시고쿠(四國), 오사카(大阪), 고베(神戶), 히로시마(廣島) 등지의 강습회 강사로 활동하기도 한다. 석봉은 독립운동으로 일경에 체포되어 종신형을 받았지만 그때 그를 격려하고 풀어준 사람이 텐라이 선생이었다. 그런 인연으로 석봉은 나중에 텐라이 스승의 임종 제자가 된다.28세(1933년) 서도예술사(書道藝術社) 동인(同人)이 된다.31세(1936년) 추종녀(秋終女)와 결혼, 9년간 일본 생활을 하게 된다. 석봉은 텐라이 선생 문하에서 공부하면서 당대 일본 최고의 전각가 가와이 센로(河井筌廬, かわい せんろ, 1871∼1945) 선생에게는 전각을 공부한다. 하지만 금전상의 문제로 가와이 센로 선생 밑에 들어가 깊이 있게 배우지는 못하고 새긴 전각 작품을 보여드리며 첨삭 지도를 받을 뿐이었다. 주로 책에 의존하여 독학하는 편이었으나 선생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오창석(吳昌碩, 1844~1927)이 사용하던 전각도를 선물로 받는다.석봉은 가와이 센로 전각에서 오창석의 인풍을 깨닫고, 나아가 조지겸(趙之謙, 1829~1884), 제백석(齊白石, 1864∼1957) 등의 여러 전작가들의 작품 세계도 접하면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심화시켜 나간다. 가와이 센로는 중국에 건너가 오창석으로부터 전각과 금석학을 직접 사사받은 작가이다. 그러므로 석봉은 오창석의 손자 제자뻘이다. 결과적으로 석봉은 히다이 텐라이로부터는 서예를 배우고, 가와이 센로로부터는 전각을 전수(傳受)한 셈이다. 33세(1938) 작가로서는 어린 나이에 일본 황기(皇紀) 2600년을 기념하는 보인(寶印) ‘강원신궁(橿原神宮, かしはらじんぐう)’을 주백(朱白) 이과(二顆)로 제작하는 전무후무한 영예를 얻는다.(그림1) 솔직히 피압 민족으로서 꺼림칙한 일이기도 하지만 텐라이 스승의 말처럼 ‘국경 없는 예술’로 볼 때, 역사에 남는 귀중한 보배로 진열되어 있을 것이다. 이해 일만화삼국전(日滿華三國展)에 입상하여 은향로를 부상으로 받는다. 34세(1939) 1월 석봉의 병간 속에 텐라이 선생이 영면한다. 39세(1944) 징용장(徵用狀)이 나오자 일체의 공직을 사임하고 귀국하여 현대 한국 전각계의 틀을 구축하고자 노력하며 개인전을 펼친다. 40세(1945) 해방을 맞이하고, 35세 연상인 수덕사 선승(禪僧) 송만공(宋滿空, 1871~1946)을 심방하기도 하고, 42세 연상인 위창(葦滄) 오세창(吳世昌, 1864~1953) 선생을 찾아가 ‘석봉산방(石峯山房)’등 4점의 휘호를 받는다. 41세(1946) 예산공립여자중고등학교 교사로 취임한다. 45세(1950) 학교 사임, 6.25전쟁을 겪지만 구사일생(九死一生)한다.46세(1951) 전주 금산사에 들어가 수도하면서 철학을 연구한다. 47세(1952) 증산(甑山) 교리(敎理)를 탐독하고 출가를 결심한다. 전북 김제 모악산 증산교본부에 입산하여, 청음(靑陰) 이상호(李祥昊, 1888∼1967), 남주(南舟) 이정립(李正立, 1895~1968) 형제를 대면하고 10년간의 수도생활을 시작한다. 석봉에게 있어 1950년대는 예술 활동보다 철학과 종교에 심취해 있던 시기라 할 수 있다. 56세(1961) 수도생활을 그만두고 귀가한다. 일본 도쿄서학원(東京書學院) 동인인 미즈시마(水島) 선생의 초청으로 도일, 4개월간 쇄도하는 전각 주문에 주야로 몰두한 바 있다.60세(1965) 서울 국립중앙공보관에서 ‘제1회 고석봉전각서예전(高石峯篆刻書藝展)’을 개최한다. 이후 여러 차례 일본에서도 전각서예전을 갖는다. 61세(1966) 일본의 서학원(書學院) 동인(同人)들의 초청으로 도일(渡日), 16개월간 체류하면서 많은 작품을 남긴다. 62세(1966) 귀국 후 문공부 주최 신인전(新人展) 심사를 한다.63세(1968) 서울의 국립중앙공보관에서 제2회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리고 이해 서울 종로에 사무실을 개설한다. 65세(1970) 한국미술협회 3기 이사를 역임한다.66세(1971) 중앙공보관에서 ‘제2회 고석봉전각서예전(高石峯篆刻書藝展)’을 개최한다. 출품작 중에는 의재 허백련, 이당 김은호, 청전 이상범, 원곡 김기승(그림2-1, 그림2-2) 외에 일본 작가들을 위한 전각 작품도 보인다.68세(1973) 문공부 주최 ‘원로작가전(元老作家展)’에 출품한다. 69세(1974) 한국전각협회(韓國篆刻協會)가 창립되고 ‘창립전’에 참여한다. 71~76세(1976~1981) 한일문화교류협회 초청으로 매년 일본을 방문한다.72세(1977) 1월 일본 시사신문사(時事新聞社)로부터 문화상을 수상한다.77세(1982) 제1회 현대미술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에 출품한다. 이해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 しんじゅく) 게이오백화점(京王百貨店, けいおうひゃっかてん)에서 희수(喜壽) 기념 ‘고석봉전각서예전(高石峯篆刻書藝展)’을 개최하고 이 출간된다. 여기에는 27세에 텐라이 선생을 만난 이후 50년간의 석봉 선생 작품 중에서 엄선한 1400여 작품이 실려 있다.78세(1983) 제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한다.79세(1984) 일본 일한문화교류협회(日韓文化交流協會)의 초청으로 도일한다. 서울에서 열린 ‘제1회 국제전각예술대전(國際篆刻藝術大展)’에 참가한다.80세(1985) 제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를 하고, 제5회 추사선생 추모 학생서예공모전의 심사도 맡는다. 그리고 추사 선생 추모비(追慕碑)를 쓴다. 이해 일본 도쿄 긴자(銀座)의 타카겐화랑(タカゲン画廊)에서 ‘산수기념개인전(傘壽記念個人展)’을 개최하고 도 간행한다. 그리고 도쿄에서의 ‘국제예술문화교류전(國際藝術文化交流展)’에 참가한다.81세(1986) 일본 일한문화교류협회(日韓文化交流協會) 재 초청으로 도일한다.82세(1987) 일본 도쿄 우에노(上野, うえの)에 있는 모리미술관(森美術館, もりびじゅつかん)에서 개최되는 일본 전국서미술진흥회(全國書美術振興會) 주최의 ‘일한서도교류전(日韓書道交流展)’에 초대되어 도일한다. 83세(1988) 서울 올림픽이 열린 해이다.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고석봉전각서예전(高石峯篆刻書藝展)’ 및 ‘고석봉(高石峯) 선생과 교류가 깊은 일본 서가전(書家展)’이 개최된다. 84세(1989)부터 건강이 악화된 가운데 그해 제1회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다. 작품 활동은 못하나 지도는 계속한다.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에도 이해 텐라이 선생 50주기(周忌)를 기념하여 ‘천래오십회기기념(天來五十回忌記念)’(그림5)라는 내용의 전각 작품을 남긴다. 이를 통하여 석봉선생의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짐작할 수 있다.85세(1990)에 6월에 가 일본에서 간행된다. 표지에는 ‘노봉봉주(老峯鳳柱)’로 씌어 있다.88세(1993)에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예산읍 향리 자택에서 영면한다. 석봉의 예맥은 1968년부터 사사받기 시작한 청람(靑藍) 전도진(田道鎭)으로부터 석헌(石軒) 임재우(林栽右) 등이 잇고 있다. 석봉 선생의 전각에 대한 열정은 2만 과(顆)가 넘는 무수한 유작으로 짐작만 할 뿐, 그 구체적인 수효는 알 수 없다. 영면 이듬해인 1994년에는 그의 아내 추종녀(秋終女) 편저의 이 간행된다.그리고 석봉 선생의 예술 세계를 연구한 석사학위논문으로는 ‘石峯 高鳳柱 篆刻藝術에 대한 硏究’(김성숙, 성균관대학교, 2005), ‘石峯 高鳳柱 篆刻硏究’(權頂, 대전대학교, 2011) 등이 있다. 2013년 12월 10일 석봉 선생 사세(辭世) 2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는 석봉기념사업회(회장 박학규) 주관으로 ‘석봉 고봉주 선생 서예 및 전각 연구 국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2017년 9월 27일부터 두 달 반 동안, 일본 도쿄 북방에 있는 고가시(古河市) 전각미술관에서는 ‘고석봉전각전(高石峯篆刻展)’이 개최되었다. 여기에는 그의 84세까지의 전각 작품을 중심으로 임서 및 창작 서예 작품, 그의 인장을 사용한 당대 서예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었다. 이처럼 석봉의 일본에서의 명성은 여전하다.석봉 선생은 독립운동을 위해 도일하지만, 두 분의 일본 스승을 모시고, 일본에서 더 많은 작품 활동을 함은 물론, 일본 황실의 보인을 새기는 영예를 누리고, 1, 2권이 모두 일본에서 출판된 점 등을 들어 친일파로 의심받기도 한다. 또한 이 때문에 그의 만년의 한국에서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크지 못했던 점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독립운동 행적으로 인한 구속과 구금은 그의 일인 스승 히다이 텐라이 선생의 도움으로 예술로 승화하게 된다. 텐라이는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로 일본에서의 석봉의 명성을 시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기실 예술은 이념을 떠나 작품 자체로써 감상해야 한다.20세기 대표적인 우리나라 전각가로는 석불 정기호(1899~1989)를 필두로, 석봉 고봉주(1906~1993), 청사 안광석(1917~2004), 회정 정문경(1920~2008), 철농 이기우(1921~1993) 등으로 이어진다.석봉의 교유관계는 한국과 일본에 두루 걸쳐있는데, 그의 인보(印譜)를 살펴보면 인맥을 알 수 있다. 그와 인연이 깊었던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백은 그의 출중한 외모와 변함없는 마음에 방점을 찍고 있다. 당대의 대표적인 서화가(書畵家)들은 물론 종교인과 학자들, 특히 많은 일본 작가나 지인들이 그의 전각 예술을 사랑하고, 또 소유하고 싶어 했다. 수정불가(修正不可)의 전각예술처럼 그와 교유했던 사람들은 국경을 넘어 생을 마칠 때까지 망각불가(忘却不可)였다.전각가로는 충남 청양 태생의 회정 정문경은 동향인으로 가깝고, 위창 오세창의 제자인 철농 이기우와도 친분이 두터웠다. 성당 김돈희의 제자로서 한국전각협회 초대회장을 맡은 심당 김재인(1912~2005)과는 한국전각협회 창설 이후 알게 되고, 경남 김해 태생의 청사 안광석과는 교분이 별로 없었다. 서예가로는 위창 오세창(1864∼1953), 성당 김돈희(1871~1937), 소남 송치헌(1887~1963), 죽농 서동균(1902~1978), 소전 손재형(1903~1981), 소암 현중화(1908~1997), 청남 오제봉(1908~1991), 원곡 김기승(1909∼2000), 검여 유희강(1911~1976), 동정 박세림(1924~1975) 등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화가로는 의재 허백련(1891~1977), 이당 김은호(1892∼1979), 청전 이상범(1897∼1972), 소정 변관식(1899~1976), 심산 노수현(1899~1978)을 비롯, 석봉보다 연하인 남농 허건(1907~1987), 이당 김은호의 제자인 월전 장우성(1912~2005)과 운보 김기창(1913~2001)(그림3), 그리고 심원 조중현(1917~1982), 유산 민경갑(1933~2018) 등과도 친근하게 교유했다. 이는 그들의 작품에 석봉의 전각을 찍은 것을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그리고 일엽(一葉) 스님(1896∼1971)의 아들인 일당(日堂) 스님(金泰伸, 1922~2014)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학자로서는 연민 이가원(1917~2000) 박사와 각별한 사이었다. 석봉의 전각 작풍(作風)은 오창석과 그의 제자 가와이 센로의 각풍(刻風)을 직접적으로 따르고 있어 고아(高雅)하면서도 중후(重厚)하고, 질박(質朴)하면서도 세련(洗練)된 맛을 보여주고 있다. 석봉은 일본 서학원의 풍부한 책과 자료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타고난 재능에 꾸준한 노력까지 더하여 일본과 한국의 전각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전각의 고전인 한인(漢印)을 기초로 하여 금문(金文), 석고문(石鼓文), 고새(古璽), 봉니(封泥) 등을 연구하고, 등석여로부터 오희재, 조지겸, 오창석으로 이어지는 청대 명가들의 서풍과 각풍도 섭렵했다.(그림6) 주로 가장자리를 두들겨 질박한 맛을 내고 있지만, 가끔은 제백석의 도법과 결구로 예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백문(白文)으로 새길 때에도 주로 테두리 선을 넣어 장법상의 새로운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이는 인면(印面) 주변에 담을 쌓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럴 경우 인문(印文)은 보호받는 느낌과 함께 갇힌 느낌을 주기도 한다.(그림1-1)그리고 좁은 인면에 음양각(陰陽刻)으로 완성한 작품도 더러 보인다. 다시 말하자면 주문(朱文) 획의 중심을 정교하게 다시 새겨나감으로써 아낌없는 정성에다 화려한 느낌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손재주가 앞선 나머지 오래 두고 보면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점은 어쩔 수 없다.(그림4)변관(邊款)에도 치밀한 장법(章法)을 이용하여 품격을 더하고 있으며, ‘방완백산인(仿完白山人)’처럼 자신 공부한 작가를 밝히기도 했다. 방대한 작업 분량 탓인지 변관 작업에서는 쌍관(雙款)보다 자신의 아호 정도만 간단히 새겨 넣은 단관(單款)이 많은 편이다.석봉은 서예에서도 전각과 같이 1~4자 정도의 글감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애(愛), 기(祈), 천(灥), 흠(吽)’ 등과 같은 1자 서예를 비롯하여, ‘구시(求是), 승우(勝友), 쾌문(快聞), 유목(遊目), 신욕녕(身欲寧)(그림7), 정기심(正其心), 화기동(和氣動), 진즉성(愼則誠), 심안여해(心安如海)’ 등과 같이 전각에서 흔히 씀직한 짧은 소재들을 주로 다룬다. 따라서 그의 필법(筆法)은 도법(刀法)을 닮아 근골(筋骨)이 강하고, 결구나 장법에서도 전각에서의 긴밀한 포치법(布置法)을 따르고 있어, 각서일체(刻書一體)의 작가라 할 만하다. 그는 칼을 잡아야 마음이 편안한 집도신이(執刀神怡)의 작가이다. 세상에 태어나 의식이 싹틀 무렵, 나라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의 충격은 얼마나 컸을까. 석봉은 현장에 나아가 몸으로 싸우기도 하고, 돌아와 홀로앉아 돌을 새기면서 삶을 새겨나가기도 했다. 석봉 전각의 처음은 먹고 살아야 하는 궁여지책(窮餘之策)이었을지 모르나, 나중은 포박함진(抱朴含眞)의 태도로 아름다운 도혼(刀魂)을 영원히 남기는 쪽이었다.(그림2-1)우리나라에서 전각이 예술로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부터이다. 청(淸)과 일본(日本)의 전각 예술을 이어받은 석봉은 일본과 한국 현대 전각의 문을 열어준 대표적인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의 공적으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한일문화교류의 확대이다. 그는 당당한 예술적 풍자(風姿)로 씩씩하면서도 아름다운 한일문화교류의 가교(架橋) 역할을 했다. 또한 오창석과 제백석도 몰라볼 만큼 청말(淸末)의 지고한 예술 경계에도 마음껏 드나들었다. 원숙(圓熟)하고 질박(質朴)한 칼맛은 인성(印聖)의 영역이다. 그러나 엄청난 작업량과 평생 무수한 역작을 남겼음에도 동향(同鄕)의 선배 예술가인 추사(秋史)의 발칙하고 기괴한 상상력과, 중국의 오창석이 일으킨 이른바 오풍(吳風)을 훌쩍 뛰어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 하나 독립운동가로서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한 작가로서 한글 전각 작품이나 한글 서예 작품이 눈에 잘 띄지 않음도 옥의 티로 남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호 석봉(石峯)은 영원히 쌓아두고 누구나 마음껏 새길 수 있는 거대한 인재(印材)로 다가온다. 암울한 시대를 살면서 칼끝으로 한(恨)을 풀어가며, 방촌(方寸)에 새겨낸 도장 꽃에 매운 향기가 더하기를 소망해 본다.(끝)(그림1) 강원신궁(橿原神宮) - 백문(白文)강원신궁(橿原神宮) - 주문(朱文)(그림2-1) 지어자락수지아(池魚自樂誰知我) 못의 물고기는 자락하니 누가 나를 알아보며임조상망불피인(林鳥相忘不避人) 숲의 새는 서로 잊고서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그림2-2)김기승신인대리장수(金基昇信印大利長壽) 김기승 신인(도장)으로 큰 이익과 장수를 기원함.(그림2-3)원곡생우부여장우한양(原谷生于扶餘長于漢陽) 원곡은 부여에서 태어나 한양에서 성장함.(그림3) 운보묵희(雲甫墨戱) 운보(雲甫) 선생이 필묵(筆墨)을 유희(遊戲)함. (그림4)장근보졸(將勤補拙) 장차 부지런히 노력하여 부족한 점을 보충함.(그림5) 천래오십회기기념(天來五十回忌記念) 텐라이(天来) 선생 50주기(周忌)를 기념함.(그림6) 부지노장지(不知老將至) 늙음이 곧 다가옴을 알지 못함.(그림7) 신욕녕(身欲寧) - 노봉(老峯). 몸이 편안하고자 함.
2019.12.07
노자도덕경 강의(51~60장)
51章 玄德道生之,德畜之,物形之,勢成之。是以萬物莫不尊道而貴德。道之尊,德之貴,夫莫之命而常自然。故道生之,德畜之,長之育之,成之熟之,*이본에는 ‘亭之毒之’(보살피고 고치고). *成(chéng) 살찌다, 성숙하다. *熟(shú,shóu) 익다, 익히다, 숙련하다, 정통하다. *亭(tíng) 정자 정, 기르다, 양육하다. *毒(dú) 독 독, 기르다, 키우다, (병을) 고치다.養之覆之。*養(yǎng)=保, 養(yǎng) 낳아서 기르다, 수양하다, 봉양하다, 가르치다. *覆(fù):護 다시 복, 엎어지다, 넘어지다. 覆水不收(복수불수), 覆車之戒(복거지계), 顚覆(전복), 覆蓋(복개) / 덮을 부.* 위의 ‘長之育之,成之熟之,養之覆之’는 6구로 나눠 해석하기보다 3구로 묶어서 ‘길러주고, 성숙시켜주고, 보호해주고’처럼 해석해도 좋다.生而不有,爲而不恃,長而不宰,是謂玄德。* 4구는 10장에 나왔다.(錯簡)道는 낳고, 德은 기르니,만물은 (자라며) 형체를 이루고, 氣勢가 완성된다.이런 까닭으로 만물은 道를 존중하고 德을 귀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도의 존중받음(높음)과, 덕의 귀함은,무릇 명령하지 않아도 언제나 스스로 그러하다.그러므로 도는 낳고, 덕은 기르니,자라고(성장시켜주고) 양육(발육)하며,성숙되고 숙련되며,(기르고 병을 고쳐 주며),가르치고 보호해 준다.(和氣는 길러주고 傷處는 덮어준다)낳았으되 소유하지 않고,일해 주되(베풀되) 의지하지(기대지) 않으며,길렀으되 간섭하지(주재하지, 다스리지) 않으니,이를 일러 현덕(그윽한 덕)이라 한다.52章 習常天下有始以爲天下母。*始=道旣得其母,以知其子;旣知其子,復守其母,沒身不殆。塞其兌,閉其門,終身不勤。*兌(duì) 기쁠 태, 구멍, 여기서는 耳目口鼻. *勤(qín) 부지런할 근, 근심하다, 걱정하다.開其兌,濟其事,終身不救。*濟(jì,jǐ) 건널 제, 돕다, 구제하다, 이루다, 성공하다, 더하다.見小曰明,守柔曰強。用其光,復歸其明,無遺身殃,是謂習常。*習常(常道를 이어받음) *習(xí)=襲(xí 계승할 습)천하에는 시작이 있으니 이를 천하의 어미라 한다.이미 그 어미를 얻었으니, 그 자식을 알고,이미 그 자식을 알기에, 다시 그 어미를 지킬 수 있어,죽더라도 위태롭지 않다.그 구멍(이목구비)을 막고, 그 문(마음의 문)을 닫으면, 종신토록(끝내) 근심이 없으나,(수고롭지 않으나.)그 구멍을 열고, 그 일을 더하면(이루려고 한다면), 종신토록(끝내) 구원(구제)할 수 없다.작은 것을 보는 것을 밝음(지혜)이라 하고,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을 강함이라 한다.그 빛을 이용하여, 그 밝음으로 돌아가면, 몸에 재앙을 남지 않으니,이를 일러 習常(常道를 이어받음, 영원한 배움)이라 한다.53章 大道甚夷 而人好徑使我介然有知,*使(shǐ,shì) 만일, 가령. *介然: 작은, 微小, 暫時. 行於大道,惟施是畏。*施(shī) 베풀 시, 드러내다, 뽐내다.大道甚夷,而人好徑。朝甚除,田甚蕪,倉甚虛,*除(chú) 덜 제, 없애다. 버리다.服文綵,帶利劍,厭飲食,*綵(cǎi) 비단 채.財貨有餘,是謂盜夸。非道也哉!*夸(kuā) 자랑할 과. 盜夸: 大盜, 盜魁. 만일 내게(노자 또는 성인에게) 작은 지혜가 있다면(무위자연의) 대도를 행할 것이고,오직 드러냄(뽐냄), 이것을 두려워할 것이다.대도는 참으로 평탄한데,사람들은 지름길을 좋아한다.조정은 심히 낭비하고, 밭은 심히 황폐하고,(경제 파탄), 창고는 심히 비어있다.(국고 파산)무늬 있는 비단옷 입고, 날카로운 검을 차며, 염증 나도록(물리도록) 먹고 마시고도,재화에 여유가 있으면, 이를 일러 도둑의 자랑이라 한다. 결코 도가 아니다!54章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抱(bào) 안을 포, 둘러싸다, 지키다, 받들다. =固定子孫以祭祀不輟, *輟(chuò) 그칠 철, 버리다. =停止, 斷絶, 終止。修之於身, 其德乃眞,修之於家, 其德乃餘,修之於鄕,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豊,修之於天下, 其德乃普, *普(pǔ) 넓을 보, 두루 미치다, 널리, 두루.故以身觀身,以家觀家,以鄕觀鄕,以國觀國, *國(guó) ‘邦’으로 표기된 본도 있음.以天下觀天下,吾何以知天下然哉, 以此.잘 세운 것은(도는) 뽑히지 않고, 잘 감싼 것은(도는) 벗겨지지 않으니,자손들이 (이러한 도에) 제사지냄(숭배함)에 그침이 없다.몸을 닦으면 그 덕이 참되고,가정을 닦으면 그 덕이 여유가 있으며,고을을 닦으면 그 덕이 자라나고,나라를 닦으면 그 덕이 풍족하며,천하를 닦으면 그 덕이 두루 미친다.그러므로 몸으로(몸의 참된 덕으로) 몸을 살피고,가정으로 가정을 살피며,고을로 고을을 살피고,나라로 나라를 살피며,천하로 천하를 살펴야 한다.내 어찌 천하가 그러함을 알겠는가? 이(道) 때문이다.55章 不道早已含德之厚,比於赤子。*比(bǐ,bì) 견줄 비, 본뜨다, 나란히 하다, 고르다(가려 뽑다), 같다(대등하다). *赤子: 갓난아이.毒蟲不螫,猛獸不據,攫鳥不搏。*螫(zhē) 쏠 석, 刺咬 *據(jù) 움킬 거, 할퀴다. *攫(jué) 움킬 확. 攫鳥=猛禽 *搏(bó) 책 박, 찾아내어 붙잡다.骨弱筋柔而握固。未知牝牡之合而朘作,精之至也;*朘(juān) 불알 최, 줄어들 전. 朘作: 生殖器勃起.終日號而號不嗄,和之至也。*嗄(á,shà) 목잠길 사.知和曰常,*和(hé) 陰陽 二气의 화합 상태. *常(cháng): 事物 運行의 规律. 知常曰明,益生曰祥,心使氣曰強。物壯則老,是謂不道,不道早已。덕을 두텁게 품은 자는, 갓난아기에 比喩된다.(갓난아이와 같다.)독충도 쏘지 않고, 맹수도 할퀴지 않으며, 맹금(움키는 새)도 채가지 않는다.(갓난아기)는 뼈도 약하고 근육도 부드러우나 손아귀는 단단하고,암수교합은 알지 못하지만 성기를 온전하게 하니,(이는) 精의 지극함이다.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음은 (이는) 和(조화)의 지극함이다.和(조화)를 아는 것을 常(영원)이라 하고,常(상)을 아는 것을 明(밝음)이라 하며,生(생)을 더하는 것은 祥(상서로움)이라 하고,心(마음)으로 氣를 부리는 것을 強(강)이라 한다.만물이 장성하면 노쇠하니, 이를 일러 도가 아니라 이르고,도가 아닌 것은 일찍 그치게 된다(죽는다).56章 知者不言, 言者不知.知者不言, 言者不知.塞其兌, 閉其門,挫其銳, 解其紛,和其光, 同其塵, *4장에도 나옴.是謂玄同.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疏,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故爲天下貴. * 이 문장들은 玄同의 경계를 이미 넘어섰다. 親疏, 利害, 貴賤 등은 세속적인 범주.(도를)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그 구멍을 막고, (욕망과 잔꾀의) 문을 닫아라.그 날카로움(銳氣)을 꺾고, 그 어지러움을 풀며.그 빛을 조화롭게 하고. 그 티끌과 하나 되니,이를 玄同(현묘하게 하나 됨)이라 이른다. = 和光同塵그러므로 가까이할 수도 없고, 멀리할 수도 없으며,(親疏를 가리지 않음)이롭게 할 수도 없고, 해롭게 할 수도 없으며,(利害를 따지지 않음)귀하게 여길 수도 않고, 천하게 여길 수도 없으니,(貴賤을 구분하지 않음)그러므로 천하의 귀함이 된다.57章 何以知其然以正治國,以奇用兵, *正(zhèng) 無爲淸靜之道.以無事取天下。*取(qǔ) 취할 취, 지배하다.吾何以知其然哉?以此:天下多忌諱,而民彌貧; *忌(jì 꺼릴 기) 諱(huì 숨길 휘): 禁忌民多利器,國家滋昏; *利器: 銳利한 兵器 *昏(hūn) 어두울 혼, 현혹되다, 혼란하다.人多伎巧,奇物滋起; *伎(jì) 재주 기, 伎=技. *巧(qiǎo) 기교 교. 伎巧=技巧. *奇物=奇事(기이한 일, 나쁜 일).法令滋彰,盜賊多有。*彰(zhāng) 드러날 창, 밝다, 뚜렷하다, 게시하다, 가로막다.故聖人云:我無爲而民自化,我好靜而民自正,我無事而民自富,我無欲而民自朴。正(바름, 정의)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기묘함으로 군사를 부리니,無事로(일 없음으로) 천하를 얻는다.나는 어찌 그러함을 알겠는가? 이 때문이다.천하에 꺼리고 피하는 것(禁忌)이 많으면 백성은 더욱 가난해지고.백성에게 편리한 기구가 많아지면 나라는 더욱 혼미해지며,사람들이 재주가 많아지면 기이한 일이 더욱 일어나고,법령이 더욱 뚜렷하면(게시되면) 도적은 많아진다.그러므로 성인이 말하였다.내가 無爲하니 백성은 스스로(저절로) 변화되고,내가 고요함을 좋아하니 백성은 스스로 올바르게 되며,내가 일함이 없으니(일을 벌이지 않으니) 백성은 스스로 부유해지고,내가 욕심이 없으니 백성이 스스로 통나무가 된다(순박해진다).58章 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其政悶悶,其民醇醇;*悶(mēn) 번민할 민.其政察察,其民缺缺。*缺(quē) 이지러질 결, 흠 결.禍兮福之所倚,福兮禍之所伏。孰知其極? 其無正。*正: 確定된 標準.正復爲奇,善復爲妖 *妖(yāo) 아리따울 요, 괴이하다. 邪惡.民之迷,其日固久。是以聖人方而不割,廉而不劌,*方(fāng) 모 방, 바르다, 견주다, 차지하다, 헐뜯다, 거스르다. *廉(lián) 날카로울 렴, 곧다. 劌(guì) 상처입힐 귀.直而不肆,光而不耀。*肆(sì) 방자할 사.그 정치가 어수룩하면 그 백성은 순박해지고,그 정치가 꼼꼼하게 살피면 그 백성은 부족해진다.화는 복이 의지하는 곳이고, 복은 화가 숨은 곳이다.(화와 복은 상호 의존)누가 그 끝을 알겠는가? 그 정해짐이 없다.바른 것이 다시 기이한 것이 되고, 착한 것이 다시 사악한 것이 되니,백성의 미혹됨, 그 날이 진실로 오래되었다.이러한 까닭으로 성인은바르되(반듯하되) 나누지(쪼개지, 자르지) 않고, 날카롭되 상처 입히지 않으며,곧되 방자하지 않고, 빛나되 눈부시게 하지 않는다.59章 重積德則無不克治人事天,莫如嗇。*嗇(sè): 愛惜(사랑하고 아깝게 여김), 保養, 吝嗇.夫唯嗇,是謂早服。*早服: 이른 복종(준비).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早服謂之重積德,重積德則無不克,無不克則莫知其極,莫知其極,可以有國。有國之母,可以長久。*母(mǔ) 保國의 의미.是謂深根固柢長生久視之道。*柢(dǐ) 뿌리 저. 深根固柢(근본과 기초가 견실함).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김은 嗇(아낌, 검소함)만한 것이 없다.무릇 오직 嗇이라 함은 早服(일찍이 준비함, 재빠른 수행)을 이른다.'조복'이란 德을 거듭 쌓는 것이다.덕을 거듭 쌓다보면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다.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으면 그 끝을 알 수 없다.그 끝을 알 수 없으면, 나라를 유지할 수 있다.나라를 유지하는 어머니(道)는 오래 유지될(장구할) 수 있다.이를 일러 ‘깊고 단단한 뿌리(深根固柢)’를 내려, ‘오래오래(장구하게) 살며 보는(長生久視)’ 도라 한다.60章 若烹小鮮治大國若烹小鮮。以道莅天下,其鬼不神。*莅(lì) 다다를 리, =臨.非其鬼不神,其神不傷人; *非=不唯, 不仅(僅): 뿐만 아니라. *鬼는 陰鬼, 神은 陽神.非其神不傷人,聖人亦不傷人。夫兩不相傷,故德交歸焉。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요리하는 것과 같다.(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도로써 천하에 임하면, 그 귀신도 신령스럽지 못하게 된다.(鬼도 나타나지 못한다.)그 귀신이 신령스럽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 神(신령함)이 사람을 상하게 하지 못한다.그 神(신령함)이 사람을 상하게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聖人 또한 사람을 상하게 하지 못한다.무릇 (神과 聖人) 둘 다(양쪽이) 서로 (사람을) 상하게 하지 못하므로, 德은 서로에게 돌아간다.
2019.12.03
Live Calligraphy for 香港電訊
許漢卿 CEO, 林國誠, 黃錦恆 (香港電訊) 許(xǔ) 漢(hàn) 卿(qīng), 林(lín) 國(guó) 誠(chéng), 黃(huáng) 錦(jǐn) 恆(반달 긍/항, 두루미치다. héng) 香(xīang) 港(gǎng) 電(diàn) 訊(xùn) 朝乾夕惕[zhāo qián xī tì]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히 힘써 일하다.(work hard from morning till evening) *朝(아침 조; ⽉-총12획; zhāo,cháo) 해가 수풀 사이로 떠올랐으나 아직 달이지지 않은 때, 곧 아침을 가리킨다. *乾(하늘 건; ⼄-총11획; gān,qián): 倝(해가 뜰 때 햇빛이 빛나는 모양 간; gàn) 乙( yǐ)*夕(xī)*惕(두려워할 척, 마음이 바뀜(易); tì) 마음이 쉬이 바뀜 – 두려워하는 마음. 조심하다to be careful, 고민하다.Worry ** 아침에 일을 건성으로 하면 저녁에 두려움이 생긴다.乾 8. 건성(어떤 일을 성의 없이 대충 겉으로만 함)으로 하다, 형식적이다 [내용] 重天 乾괘 九三효의 爻辭에 나오는 말九三曰 “군자가 종일 기를 살리면 덕업을 쌓고, 저녁에는 마음을 굴리며 신중하고 조심하니, 좀 위태롭기는 하나, 허물은 없으리라. 왜 그런가? (君子終日乾乾 夕惕若 厲 无咎 何謂也.)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군자는 德을 기르고 業을 닦기 위하여 노력한다. 忠과 信을 힘씀은 德을 기르기 위함이요, 말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정성되게 가짐은 業을 닦기 위함이다. 때가 도래하였음을 알면 곧 일어선다. 그러므로 함께 미세한 징조를 이야기할 수 있고, 그쳐야 할 때가 되었음을 알면 곧 물러선다. 그러므로 함께 義를 지켜 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높은 지위에 있어도 교만하지 아니하고 낮은 자리에 있어도 근심하지 아니한다. 그러기에 온종일 일하여 게으르지 않으며 이따금 자신을 반성하여 조시만다. 그러고서야 비록 위태한 일이 있을지라도 허물이 없을 수 있는 것이다.”(子曰 君子進德脩業. 忠信 所以進德也. 脩辭立其誠 所以居業也. 知至至之 可與幾也. 知終終之 可與存義也. 是故居上位而不驕 在下位而不憂. 故乾乾 因其時而惕 雖危 无咎矣.) 역경에서는 '조건석척'을 군주에게 해당하는 것이라 풀이하고 있다. 다시 말해 군주만이 조건석척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옹정은 길지 않은 통치기간 동안 이 말에 부끄럽지 않은 제왕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2019.11.25
노자도덕경 강의(31~40장)
31章 恬淡爲上夫佳兵者,不祥之器, *佳兵(뛰어난 무기) 物或惡之,故有道者不處。*或(또, 늘) *處(머물러 있다)君子居則貴左,用兵則貴右。*左는 약하나 양의 기운이, 右는 강하나 음의 기운이 흐른다.兵者 不祥之器,非君子之器,不得已而用之,恬淡爲上。*恬(tián) 편안할 념. 恬淡: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勝而不美,而美之者,是樂殺人。夫樂殺人者,則不可得志於天下矣。吉事尚左,凶事尚右。偏將軍居左,*偏將(옛날, 대장 아래에 딸린 부하 將帥)上將軍居右,言以喪禮處之。殺人之衆,以哀悲泣之,戰勝以喪禮處之。무릇 뛰어난 병기는 상서롭지 못한 도구(道具)이다.만물 또한 그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도가 있는(도를 지닌) 자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는다.군자가 거처함에는(머무를 때는) (약한)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군대를 움직임에는(무기를 쓸 때는) (강한)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무기는 상서롭지 않은 도구이므로,군자의 도구가 아니다.어쩔 수 없이 써야할 때는, 염담(욕심 없음)한 것이 최상이다.이긴다 해도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이를(이기는 것을) 아름답게 여기는 자가 있다면 그는 살인을 즐기는 사람이다.대체로 살인을 즐겨하는 자는천하(세상)에서 뜻을 얻을 수 없다.길한 일에서는 왼쪽을 숭상하고,흉한 일에서는 오른쪽을 숭상한다.편장군(지위가 낮은 장군)은 왼쪽에 머무르고,상장군(지위가 높은 장군)은 오른쪽에 머무른다는 것은,상례를 치르며 살아간다는 것을 말한다.(상례로 처리함을 말한다)많은 사람을 죽이고 슬픔에 젖어 울며,전쟁에 이겼더라도 상례로 처리해야 한다.32章 道常無名道常無名。樸雖小,天下莫能臣也。侯王若能守之,*侯王: 한 나라의 왕. 조그마한 나라의 왕萬物將自賓。*賓(bīn) 복종하다.天地相合,以降甘露,民莫之令而自均。始制有名,名亦既有,夫亦將知止,知止可以不殆。譬道之在天下,猶川谷之於江海。도는 늘 이름이 없다.소박하고(통나무가) 비록 작기도 하지만,천하도 감히 (도를) 신하로 부리지 못한다.(도가 높다는 뜻)한 나라의 왕이 만약 그것(도)을 지킬 수 있다면,만물이 장차 스스로 복종할(따를) 것이다.천지가 서로 합하여, 감로를 내리듯,백성은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저절로 균등하게(고르게) 된다.(도가 무엇인가를) 만들기 시작하면, (그에 걸맞은) 이름을 갖게 되니(이름이 생기니),이름이 또한 이미 있다면,무릇 그칠 줄 알아야 하고,(존재하기에 장차 사라진다는 것도 알아야 하고)그칠 줄 알아야(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위태롭지 않다.비유하건데, 도가 천하에 존재함은마치 내와 골짜기의 물이 강과 바다를 향해 흘러가는 것과 같다.33章 自知者明 自勝者強知人者智,自知者明。勝人者有力,自勝者強。知足者富,強行者有志,不失其所者久,死而不亡者壽。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자는 총명하다(밝다).남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있고, 자신을 이기는 자는 강하다.만족함을 아는 자는 부유하고, 강력하게 행하는 사람은 뜻이(의지가) 있다.자신의 자리를 잃지 않는 자는 오래 가고,죽어도 (도를) 잃지 않는 자는 장수한다.(오래 산다)34章 大道氾兮大道氾兮,其可左右。萬物恃之以生而不辭,功成不名有。衣養萬物而不爲主,*主(zhǔ) 主人, 所有主, 主張하다.常無欲,可名於小;萬物歸焉,而不爲主,可名爲大。以其終不自爲大,故能成其大。큰 도가 흘러넘치도다.그것(대도)은 좌우 모두 가능하다.(어디든지 갈 수 있다)만물은 그것(도)을 믿고 자라나되 사양하지(마다하지) 않고,공을 이루되 명성을 가지고자 하지 않는다.(도는) 만물을 입혀주고(감싸주고) 길러주지만 주인이 되려하지 않고,항상 욕심이 없어, 가히 작은 것이라 이름붙일 수 있다.만물이 (道를 향해) 돌아가되(귀의하되), 주인이 되려 하지 않으니,큰 것이라고(위대하다고) 이름붙일 수 있다.(이로써 보면) 끝내 자기 스스로를 크다고 여기지 않으므로,능히 그 큼을 이룰 수 있다.35章 執大象 天下往 執大象,天下往;往而不害,安平泰。樂與餌,過客止。*餌(ěr 먹이 이)道之出口,淡乎無味,視之不可見,聽之不可聞,用之不可既。大象(道)을 잡으면, 천하가 (대상에게로) 간다.가더라도 해롭지 않고, 편안하고 평화로우며 태평하다.음악과 음식은 과객을 멈추게 하지만,도는 입 밖으로 나와도(도에서 나오는 말은) 담박하여 맛이 없고, 보아도 보이지 않으며,들어도 들리지 않고, 써도 다함이 없다.36章 微明- 柔弱勝剛強將欲歙之,必固張之;*歙(xī) 줄일 흡. *固(gu)̀ 반드시, 이에, 도리어.將欲弱之,必固強之;將欲廢之,必固興之;*廢(fèi) 폐하다, 쇠퇴하다.將欲奪之,必固與之。是謂微明,*微(wēi) 작다, 어렴풋하다.柔弱勝剛強。魚不可脫於淵,國之利器不可以示人。장차 줄이고자 하면, 반드시 도리어 그것을 늘려야 하고,장차 약해지려면 반드시 도리어 먼저 강해져야 하며,장차 쇠퇴하게 하려면 반드시 도리어 먼저 흥하게 해야 하고,장차 빼앗으려면 반드시 도리어 먼저 주어야 한다.이를 미명(작은 총명, 微妙한 밝음)이라 한다.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단단하고) 강한 것을 이긴다.물고기는 연못을 벗어나면 안 되고,나라의 이로운 기물(국가를 이롭게 하는 지혜)은 남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37章 道常無爲而無不爲道常無爲而無不爲。侯王若能守,萬物將自化;化而欲作,吾將鎮之以無名之樸;無名之樸,亦將不欲;不欲以靜,天下將自定。도는 항상 (아무 일도) 함이 없지만, 하지 않는 것도 없다.한 나라의 왕이 만약 (무위를) 능히 지킬 수 있다면, 만물은 장차 저절로 변화할(교화될, 생성 발육할) 것이다.변화하되 억지로(인위적으로) 하고자 하면, 나는 장차 이름 없는 소박함으로(통나무로) 그것(억지 변화)을 진압할(누를) 것이다.이름 없는 소박함(통나무)도 또한 장차 욕심이 없어질 것이다.욕심이 없어 고요해지면, 천하는 장차 저절로 안정될 것이다.38章 去彼取此 上德不德,是以有德;下德不失德,是以無德。上德無爲而無以爲,下德爲之而有以爲。上仁爲之而無以爲。上義爲之而有以爲。上禮爲之而莫之應,則攘臂而扔之。*攘(rǎng) 물리칠 양, 걷어 올리다. *臂(bì,bèi) 팔. *扔(rēng) 당기다, 부수다, 내버리다.故失道而後德,失德而後仁,失仁而後義,失義而後禮。夫禮者,忠信之薄而亂之首也;*首(shǒu) 시초 수.前識者,道之華而愚之始也。*華↔實, 여기서는 ‘表’ ‘末’의 뜻. 是以大丈夫 處其厚,不居其薄;*處(chù,chǔ) 거주하다, 머무르다, 정착하다.居其實,不居其華。故去彼取此。上德(최상의 덕)은 덕으로 여기지 않으니(덕이 아닌 것 같아), 이런 까닭으로 덕이 있고,下德(최하의 덕)은 덕을 잃지 않으려 하니, 이런 까닭으로 덕이 없다.上德은 행함이 없어 無爲로 하고,下德은 행함이 있어 爲(人爲)로 한다.上仁(최상의 인)은 그것을 행하되, 없음으로 하고,上義(최상의 의)는 그것을 행하되, 있음으로 한다.上禮(최상의 예)는 행함에 응함이 없으면, 곧 팔(소매)을 걷어붙이고 끌어당긴다.(억지로라도 강요한다.)그러므로 도를 잃은 뒤에 덕이 생겨나고,덕을 잃은 뒤에 인이 생겨나고,인을 잃은 뒤에 의가 생겨나고,의를 잃은 뒤에 예가 생겨났다.무릇, 예라는 것은 충성과 신의가 엷어져어지러움(患亂)의 시작이다.미리 아는 것은 道의 꽃(껍데기, 끝)이자, 어리석음의 시작이다.이런 까닭으로 대장부는 두터움(道)에 머무르고, 얄팍함(禮)에 거처하지 않는다.열매에 머무르고, 꽃에 거처하지 않는다.그러므로 대장부는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39章 昔之得一者, 貴以賤爲本, 至譽無譽昔之得一者,天得一以淸,地得一以寧,神得一以靈,谷得一以盈,萬物得一以生,侯王得一 以爲天下貞, *貞(zhēn)=正(zhèng,zhēng)其致之, * 致(zhì) 바치다, 보내다, 끌어들이다.天無以淸, 將恐裂,地無以寧, 將恐發,神無以靈, 將恐歇, *歇(xiē) 쉴 헐, 그치다, 머무르다, 휴식하다, 휴업하다. 谷無以盈, 將恐竭,萬物無以生, 將恐滅,侯王無以貴高, 將恐蹶, *蹶(jué,juě) 넘어질 궐, 거꾸러뜨리다.故貴以賤爲本,高以下爲基,是以後王自謂孤寡不穀 *穀(gǔ) 곡식 곡, 정성, 기르다, 정성스럽다, 길하다.此非以賤爲本邪, 非乎 *乎(hū)=歟(yú) 어조사 여.故至譽無譽 *王弼本에는 ‘故致數輿無輿’ *譽(yù) 기릴 예, 명예, 영예.不欲琭琭如玉, 珞珞如石. *琭(lù) 옥 록. *珞(luò) 조약돌.태초에 하나를 얻은 자가 있었다.하늘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맑아지고,땅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안정되며,신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신령(영험)해지고,골짜기는 하나를 얻음으로써 가득 차며.만물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생겨나고(생성하고),한 나라의 왕은 하나를 얻음으로써 천하가 바르게 되었다.그것(하나)이 이런 것들(之)을 끌어들였다.(그것이 이루어짐이다.)하늘이 맑지 않으면 장차 찢어질까 두렵고,땅이 편안하지 않으면 장차 일어날까(터질까) 두려우며,신이 신령하지 않으면 장차 영험함이 그칠까 두렵고,골짜기가 가득차지 못하면 장차 메마를까 두려우며,만물이 생겨나지 못하면 장차 소멸될까 두렵고,한 나라의 왕이 고귀하지 못하면 장차 넘어질까(패망할까) 두렵다.그러므로 귀함은 천함을 그 근본으로 삼고,높음은 낮음을 그 기초(바탕, 토대)로 삼는다.이러한 까닭으로 한 나라의 왕은 스스로를 ‘고독한 자(외로운 자), 덕이 부족한 자, 정성이 부족한 자(쭉정이)’로 여기니,이는 천함을 근본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은가?그러므로 최고의 명예는 명예가 없는 것이다. (왕필본: 그러므로 수레를 세다보면 수레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옥처럼 귀하게 되려하지 말고 이리저리 구르는 돌처럼 되라.40章 有生於無反者道之動, 弱者道之用.天下萬物生於有, 有生於無.(근본으로) 돌아옴은 도의 움직임이고, 약함은 도의 작용이다.천하 만물은 有에서 생겨나고(비롯되고), 有는 無에서 생겨난다.(비롯된다)
2019.11.25
노자도덕경 강의(41~50장)
41章 道隱無名 善貸且成上士聞道,勤而行之; *之→道中士聞道,若存若亡;下士聞道,大笑之,不笑不足以爲道!故建言有之: *建言(立言) 윗사람이나 관청에 의견을 陳述함. *之→이하 13句明道若昧,進道若退,夷道若纇, *夷=平. 纇(luì) 실마디 뢰=不平. 갑골문의 夷자는 ‘矢+己(새끼)’→유목민의 모습. 大弓을 가지고 있어야 평화 유지 가능.上德若谷,大白若辱, *白: 潔白. 辱(rǔ): 汚辱(명예를 더럽히고 욕되게 함)廣德若不足, *廣德: 盛德(크고 훌륭한 덕)建德若偸, *建=健. 偸(tōu) 훔칠 투, 구차하다: 偸惰=怠惰(게으르고 쇠약함)質眞若渝, *眞=德. 王弼本에는 ‘眞’이나 ‘德’로 보는 설도 있다. 質德若渝=實德若虛. 渝(ú) 변할 투(유), 넘칠 유, 풀어지다, 넘치다.大方無隅,大器晚成, *大器免成(대기면성)으로 보기도.大音希聲, *希=無大象無形, *形象(形狀, 形相). 大象=道道隱無名,夫唯道,善貸且成。*貸(dài) 빌려주다, (관대히) 베풀다, 느슨하다.훌륭한(뛰어난) 선비는 도를 들으면 부지런히(힘써) 행한다.평범한 선비는 도를 들으면 있는 둥 마는 둥 한다.(긴가민가(其然가未然가)한다.)못난 선비는 도를 들으면 크게 비웃는다.비웃지 않으면 도가 되기에 부족하다.(도라고 할 것이 못된다)- 베드로도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예수를 부정했다.)그러므로 말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밝은 도는 어두운 듯하고,나아가는 도는 물러서는 듯하며,평탄한 도는 울퉁불퉁한 것 같고,훌륭한(뛰어난) 덕은 골짜기(텅 빈 것) 같으며,크게 흰 것(결백함, 깨끗함)은 더러운 것(오욕, 치욕) 같고,넓은 덕은 부족한 듯하며,건실(健實)한 덕은 쇠약한(보잘 것 없는) 듯하고,본질이 참된 것은(참된 본질은) 변하는 듯하며,크게 모난 것은 모퉁이(귀퉁이, 구석)가 없고,큰 그릇은 완성이 없으며,(늦게 이루어지며)큰 소리는 소리가 없고(듣기 어렵고),큰 형상은 형태(형체)가 없다.도는 숨어서 이름도 없지만,무릇 오직 도만이 잘 빌려주고(관대히 베풀고) 장차 이루어지게 한다.(또 이룬다.)42章 沖氣以爲和道生一, 一生二, *一: 無(萬物歸一), 一氣 *二: 陰陽二氣二生三, 三生萬物。*三: 陰陽二氣交合而生和氣萬物負陰而抱陽,沖氣以爲和。*沖(chōng) 和하다, 謙虛하다, 空虛하다, 깊다, 어리다, 상충되다(찌르다). ‘물로 的中’.人之所惡,孤寡不榖, *不榖: 不善而王公以爲稱。*王公: 王과 公, 신분이 높은 사람.故物或損之而益,或益之而損。*58장 참조人之所教,我亦教之:強梁者不得其死, *不得其死: 不得善終(善生福終)吾將以爲教父。도는 하나(기, 무극, 태극)를 낳고, 하나는 둘(음양)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모든 것)을 낳았다.만물은 음을 지고(등에 업고) 양을 껴안으며(가슴에 안고서),화합하는(겸허한, 충만한, 깊은) 기운으로써 조화를 이룬다.사람들이 싫어하는 바는 ‘고독(외로움), 덕이 부족함(부덕함), 쭉정이(착하지 못함, 못남)’인데,하지만 왕과 공들은 이로써 호칭을 삼는다.그러므로 사물(만물)은 간혹 덜어내도 더해지고(손해를 보고자 하나 이익을 보기도 하고),혹은 더해져도 덜어진다.(이익을 보고자 하나 손해를 보기도 한다.)사람들이 가르치는 바를, 나 또한 가르친다.들보처럼 강한 자(난폭한 자)는 잘 죽지 못하니,(제명에 죽지 못하니)나는 장차 이를 교부(가르침의 아버지, 가르침의 근본, 金科玉條)로 삼는다.43章 不言之教 無爲之益天下之至柔,馳騁天下之至堅, *馳(chí) 달리다, 방자하다(제멋대로 하다) 베풀다. *騁(chěng) 달리다, 펴다(제멋대로 하다), 다하다. 馳騁(12장): 말을 타고 부산하게 돌아다님.無有入無間, *水滴穿石吾是以知無爲之有益。不言之教,無爲之益,天下希及之。*希=少천하의 지극히 부드러운 것이, 천하의 지극히 단단한 것을 부린다. (물이 바위를 깨듯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마음대로 부린다.)형체가 없어야 틈이 없는 곳에 들어가니,나는 이러한 까닭으로 무위의 유익함을 알겠다.말없는 가르침과, 무위의 이로움은 천하에서는 이에 미칠만한 것이 드물다.44章 知足不辱 知止不殆名與身孰親,*身, 親은 同韻身與貨孰多,*貨, 多는 同韻. 多=重(貨와 운을 맞추기 위해 重자 대신에 多자를 사용)得與亡孰病?甚愛必大費,*愛, 費는 同韻多藏必厚亡。*藏, 亡은 同韻知足不辱,*足, 辱은 同韻知止不殆,*節制의 의미可以長久。명예와 신체(몸) 중에서 어느 것이 (나와 더) 친한가(가까운가)?신체(몸)와 재화(재물, 돈) 중에서 어느 것이 (나에게 더) 소중한가?얻음과 잃음 중에서 어느 것이 (나에게 더) 병이 되는가(해로운가)?심히(지나치게) 사랑하면 반드시 큰 낭비가 있고(크게 쓰게 되고),많이 쌓아두면 반드시 크게 잃게 된다.만족을 알면 욕을 먹지 않고,그칠(끊을)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가히 장구할 수 있다.(오래도록 갈 수 있다.)45章 大巧若拙 大辯若訥大成若缺,其用不弊; *弊(bì 해질 폐)大盈若沖,其用不窮。*沖: 空虛大直若屈, *屈: 彎曲(활 모양으로 굽음)大巧若拙,大辯若訥。躁勝寒,靜勝熱,*‘靜勝躁 寒勝熱’로 보기도 한다.清靜爲天下正。*正: 準則, 模範크게 이루어진 것은 모자란(빠진) 듯하나, 그 쓰임은 끝(해짐)이 없고,크게 가득 찬 것은 텅 빈 듯하나, 그 쓰임은 다함이 없다.크게(진정) 곧은 것은 굽은 듯하고,크게(진정) 정교한(재주부린) 것은 졸렬한(엉성한, 서툰) 듯하고,크게 말 잘하는 것은(진정한 언변은) 어눌한 듯하다.움직이면(조급함으로) 추위를 이기고,고요하면(차분함으로) 더위를 이기니,(나의 어머니인 자연의) 淸靜함(맑고 고요함)은 천하를 바르게 한다.46章 知足之足 常足天下有道,卻走馬以糞; *卻(què) 물리칠 각: 止息(멈춤). 糞: 耕作天下無道,戎馬生於郊。*戎馬=軍馬. 戎(róng) 되 융, 오랑캐, 병기. *戎馬=戰馬 *走馬는 능력 위주, 戎馬는 용도 위주.禍莫大於不知足,咎莫大於欲得。故知足之足,常足矣。*足(zú) 뿌리, 근본, 그치다, 머무르다, 넉넉하다.천하에 도가 있으면, 주마(달리는 말)를 멈추고(되돌려) 거름을 나르고(경작을 하고),천하에 도가 없으면, 융마(군마)가 교외(들판, 성 밖)에서 (새끼를) 낳는다.재앙은 만족을 모르는 것보다 큰 것이 없고,허물은 얻고자 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그러므로 만족할 줄 아는 데 머무르면 언제나 넉넉하다.(만족할 줄 아는 만족이 영원한 만족이다.)47章 不行而知 不見而明 不爲而成不出戶, 知天下,不窺牖, 見天道. *天道: 自然法則其出彌遠, 其知彌少. *彌(mí) 두루, 널리, 더욱. 彌~彌~(~할수록 더욱 ~하다.)是以聖人 不行而知,不見而明, 不爲而成。문 밖을 나가지(나서지) 않고도 天下를 알고,창밖을 내다보지 않고도 天道(하늘의 도)를 본다.그 나감이 멀면 멀수록(멀리 나갈수록) 그 앎은 더욱 적어진다.이러한 까닭으로 성인은 다니지 않고도 알고,보지 않고도 (이름을) 알며(밝히며), 하지 않고도 이룬다.48章 爲道日損 無爲而無不爲爲學日益,爲道日損。損之又損,以至於無爲。無爲而無不爲。取天下常以無事, *無事=無爲及其有事, *及=若 *有事=有爲不足以取天下。*取=治(29장 참조) 학문을 하는 것(學問의 길)은 나날이 더해가는 것이고,도를 닦는 것(道의 길)은 나날이 덜어내는 것이다.덜어내고 또 덜어내면,無爲에 이른다.無爲하면(無爲에 이르면) 하지 못할 일이 없다.(되지 않는 바가 없다.)천하를 얻음(취함, 다스림)은, 항상 일이 없어야(無爲로 해야) 하니,그 일이 있음에 이르면(有爲로 하려 하면), 천하를 얻기에는 부족하다.(천하를 취하지 못한다.)49章 德善德信聖人無常心,以百姓心爲心。善者吾善之,不善者吾亦善之,德善。*德(dé) 크다, (덕으로) 여기다, (덕을) 베풀다. *德善=得善 또는 ‘선함이 크다’信者吾信之,不信者吾亦信之,德信。*德信=得信 또는 ‘믿음이 크다’聖人在天下歙歙(焉),爲天下渾其心。*歙(xī) 들이 쉴 흡, 거두다, 줄어들다, 움츠리다. (36장 참조) 王弼本에는 焉자가 없다. *歙歙: 어린아이처럼 돌보다. *渾(hún) 흐리다, 뒤섞다, 멍청하다, 미련하다, 어리석다, 무지하다. *渾渾: 넓고 큰 모양, 紛亂한 모양, 순박한 모양. *문맥으로 볼 때, ‘在天下歙歙焉 爲天下渾渾焉’의 대구로 해야 맞을 듯하다.百姓皆注其耳目,聖人皆孩之。성인은 고정된 마음이 없고, 백성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는다.선한 사람에게 나는 선으로 대하고, 불선한 사람에게도 나는 또한 선으로 대하니, (그래서) 선을 얻는다.(선함이 크다)믿음이 가는(신의 있는) 사람에게 나는 믿음으로(신의로) 대하고, 믿음이 가지 않는(신의 없는) 사람에게도 나는 또한 믿음으로 대하니, (그래서) 믿음을 얻는다.(믿음이 크다)성인이 천하에 있어서는 사람들을 살핌에 모든 것을 거두고(포용하고, 어린아이처럼 보살피고), 천하를 위하여서는 그(자기) 마음을 넓고 크게 하니,(꾸밈없이 순박하게 하니)백성은 모두 그 耳目을 (성인에게) 집중하고, 성인은 모두 그들을 어린아이처럼 다룬다.50章 出生入死出生入死。生之徒十有三;死之徒十有三, *生之徒: 長壽之人. *死之徒: 短壽之人人之生動之死地,亦十有三。*之=至 夫何故? 以其生生之厚。*生生=養生蓋聞善攝生者,陸行不遇兕虎, *兕(sì 코뿔소 시)入軍不被甲兵; *甲兵=兵器兕無所投其角,虎無所措其爪,兵無所容其刃。夫何故? 以其無死地。(세상에) 태어남은 죽음으로 들어감이다.(나오면 살고, 들어감은 죽음이다. 사람은 태어남으로 인해 세상에 나왔다가 마침내는 죽어서 흙 속으로 들어가 埋沒된다.)사는 무리가(장수하는 사람이) 열에 셋이고, 죽는 무리가(단명하는 사람이) 열에 셋이 있으며,인간으로 태어나 움직이다가(사람으로 살다가) 사지에 이르는 가는 것도 또한 열에 셋이 있다.무릇 무슨 까닭인가?(도대체 왜 그런가?) 그것은 삶을 살고자 함이 두텁기 때문이다.(삶에 집착하기) 때문이다.대개 듣건대, 섭생을 잘하는(삶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뭍(육지)을 다녀도 코뿔소나 호랑이를 만나지 않고,전쟁터에 들어가더라도 병기(무기)에 被害를 당하지(보지) 않는다.(다치지 않는다)코뿔소는 그 뿔로 들이받을 곳이 없고,호랑이는 그 발톱으로 할퀼 곳이 없으며,병기는 칼날로 찌를(들이댈) 곳이 없다.무릇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죽음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죽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이 장에서는 건강을 유지하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하나는 과도한 영양과 사치 때문에 수명이 짧아지고, 또 하나는 살상에 의한 것이다. 노자는 삶에서 상해를 입지 않음이 생명을 구하고 장수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人爲的 요소가 생명에 나쁜 영향을 미침을 알아차리고, 사람들에게 싸움을 피하고 淸靜無爲로 살아갈 것을 권하고 있다. 이것이 죽음을 멀리하는 길이라고 보았다.)
201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