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역사문화 우표전시회
(최병태 중앙우체국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표

                                     도정 권상호

우표는 자신을 감추지 않는다.
언제나 봉투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붙어서
보란 듯이 자신을 드러내며
갈 길을 제시해 준다.

우표는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보내는 이로부터 받는 이까지
오직 한길로 꾸준히 나아가기만 한다. 

우표의 키는 작지만
마라토너보다 먼 길을 달린다.

우표가 달리는 기간은 짧지만
그 속의 사연은 영원하다 

우표는 작으면서도 커다란 감동을 주는
움직이는 미술관이다.
그리고 누구나 그 미술관의 관장이 될 수 있다. 

우표는 한 국가의 소중한 기록을 전해주는
역사박물관이다.
그리고 누구나 그 박물관의 큐레이터가 될 수 있다. 

우표는 한 국가의 성장 좌표이다.
지나온 과거를 통하여
미래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郵票(우표)
()자 안에는 베풀다는 뜻의 ()’자가
()자 안에는 중요하다는 뜻의 자가 들어있다.
중요한 것을 베푸는 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