倦 夜 (고달픈 밤)
- 杜 甫(두보) -
竹凉侵臥內(죽양침와내) 대숲의 서늘함 방안까지 스며들고
野月滿庭隅(야월만정우) 달빛은 구석구석 뜰 안을 비추네
重露成涓滴(중로성연적) 맺혀진 이슬은 방울지어 떨어지고
稀星乍有無(희성사유무) 드문 별은 깜박깜박 조는 듯 반짝인다
暗飛螢自照(암비형자조) 반딧불이 어둠을 스스로 밝혀 날고
水宿鳥相呼(수숙조상호) 물가에 깃든 새들 서로를 부르니
萬事干戈裏(만사간과이) 이 세상만사가 전쟁 속에 있어
空飛淸夜徂(공비청야조) 한갖 맑은 밤 지나감이 슬프다.
徂(조) 가다
我恨吾不能(아한오불능)
나는 나의 불능을 한하노라.
세상 탓하지 말라, 세상 위해 한 게 무어 있느냐.
나는 내 탓하며 산다,
세상 뒤집어버리지 못한 내 탓.
붓끝으로.....
하기야 뒤집어봤으면, 쓰것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