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吟詩 '新綠'



薰風和氣逐嚴冬(훈풍화기축엄동)

嫩綠微波起近峰(눈록미파기근봉)

胡蝶亂飛爭得朶(호접난비쟁득타)

騷人欣賞醉扶筇(소인흔상취부공)

報春谷水流聲淡(보춘곡수류성담)

明曉庭梅潤色濃(명효정매윤색농)

未了一篇佳節曲(미료일편가절곡)

東君神讓祝融逢(동군신양축융봉)




훈풍과 화기에 엄동설한 쫓겨나니

연초록 작은 물결 앞산에 일렁인다.

나비는 바삐 날며 앞 다퉈 꽃을 찾고

시인은 경치 좋아 취한 듯 지팡이 잡네.

봄 알리는 계곡 물 흐르는 소리 맑으며

새벽녘 뜰 앞 매화 윤택한 빛 짙구나.

봄노래 한 곡조 다 부르지도 못했는데

동군은 축융에게 자리를 선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