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Il Postino 일포스티노

사랑에 빠졌어요. 너무 아파요. 하지만 낫고 싶지 않아요.”

우편배달부 마리오와 시인 파블로 네루다

어떻게 하면 시를 쓸 수 있을까요?”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을 감상해보게.”

마리오는 메타포를 찾아낸다.

영화는 환타지다.

그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의 실정

하루 평균 13시간 근무

월평균 57시간 초과근무

1인당 배달 물량 1032.

올 한해 이런저런 까닭으로 12명의 우편배달부가 세상을 떠났다.(2017)

 

누군가에게 우편물은 아련한 서정 또는 추억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일하는 수많은 우편배달부는 촌각의 틈도 없다.

영화는 확실히 환타지임에 틀림없다.

 

나를 흔든 시 한 줄 - 권영걸 한샘 사장. 전 서울대 교수. - 나를 흔든 시 한 줄. 중앙일보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 파블로 네루다(1904~73. 70. 시인, 정치가, 행정가, 외교관), ‘질문의 책중에서

디자이너도 매일 혁명하는 사람이다. 새로운 사물을 창조하는 사람. 사물의 존재 이유에 대하여 끊임없이 회의하고 질문하는 사람. 사물의 존재 방식에 대하여 시비하는 사람.

가르침이란 질문을 던지는 것. 사제동행으로 답을 구해나가는 과정이 가르치는 것이다.

디자인은 즉물적으로 흐르기 쉽다. 네루다가 던지는 질문은 화석화한 뇌를 마사지한다.

생각이 막힐 때 생각의 호수를 뚫어내고자 할 때, 네루다의 시를 읽는다.

시는 쓰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그 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것이다.” 그러므로 네루다의 시는 나의 것이다.

어린이의 치기와 같은 것도 있고, 높은 사상가의 현묘한 세계를 느낄 수도 있다.

질문 속에 들어있는 암호를 푸느라 노력하고 있다.

시는 위대하다.

우리와 정반대편의 칠레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