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길을 걸어 갈 때 어지럽게 걷지 말기를,
오늘 내가 걸어간 길이 훗날 다른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 백범 김구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옆에 묻어두었다가 나라를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 안중근 의사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 도산 안창호
나는 대한사람이다 ,나라를 위해 독립만세를 부르는 것도 죄가 되느냐?
- 유관순
나는 당당한 대한의 국민이다.
대한의 사람인 내가 너희들의 재판을 받을 필요도 없고,
너희가 나를 처벌할 권리도 없다.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수 있으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다.
- 유관순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 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유언
역사(歷史)는 겪은 것의 기록이다. 사(史)는 겪은 사(事)를 사실(事實)대로 사(絲)처럼 사(士)가 사(査)하여 사실적(寫實的)으로 사(寫)한 것이다. ‘역사는 씌어진 거짓말이고, 신화는 씌어지지 않은 진실이다’라는 말은 객관성을 잃고 강한자의 입장에서만 쓰여진 역사를 질타하는 말이다. 적어도 신일 50년사는 조화와 균형을 잃지 말고 써야 한다고 본다.
엄밀히 말하자면 옷도 집도 먹을거리도 새것은 없다. 금방 만든 요리라도 어느 정도의 시간은 흐른 상태이다. 세상에 진정한 새것은 정녕 없는 걸까. 딱 하나 있다. 시간이다. 순간순간 내 앞에 다가와 놓여있는 시간이야말로 그동안 아무도 사용한 적 없는 절대 나만의 시간이다. 그래서 남은 인생의 가장 젊은 시간은 지금인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왜 역사를 기록하는 걸까. 지금까지의 내 선택이 오늘의 나를 낳았듯이 지금의 내 선택이 미래를 낳기 때문이다. 신일 50년사도 그런 맥락에서 100년을 내다보며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는 딱히 규정지을 수 없는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여백 없는 시대, 물질 만능 시대, 디지털 시대, 홈쇼핑 시대, IT 시대, SNS 시대, 빅브라더 시대, 빅데이터 시대, 잉여인간 시대 등과 같이 다양하게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현대 오십 년은 과거 오백 년의 변화보다도 더 빠르고 심하다고 할 수 있겠다.
지난 신일 50년의 변화를 내용면에서 살펴보자. 교훈과 교가는 그대로이지만, 고등학교의 경우 공식 교명이 신일고등학교에서 ‘자율형사립고 신일고등학교’로 바뀌었다. 학교 상징 마크도 바뀌었고, 개교기념일도 수정되었다. 운동장은 좁아졌지만 흙에서 인조잔디구장으로 개선되어 비가 오더라도 교실에 흙이 묻어오는 일은 없다. 그리고 대입시 예비시험이 예비고사에서 대입수학능력시험, 곧 수능시험으로 바뀌었다. 개교 당시의 신일고 입시는 전·후기 중의 후기였지만 지금은 특별전형으로 바뀌었다. 놀라운 일은 1971년 예비고사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한 것과 7회 졸업생이 서울대학교에 97명이나 합격한 일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감동이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의 ‘후배사랑 선배특강’은 후배들의 가슴에 희망과 열정을 불어넣는 기회가 되고 있다.
교사(校舍) 안을 들여다보자. 전면의 스피커가 사라지고 대형 모니터가 교실마다 설치되어 있다. 칠판에 분필로 판서하던 시대는 끝나고 화이트보드나 무광 칠판 위에 보드마커나 물백묵을 사용하고 있다. 모든 교실에 개인 사물함이 있고, 강화유리 덕분에 야구공이 날아오더라도 깨지는 법이 없다. 화장실은 수세식에서 비데로 바뀌었고, 복도에는 반마다 고가구 위에 다양한 도자기가 놓여있는데, 이는 신일만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교실에 60명이 공부하던 것이 30여 명으로 바뀌었고, 동아리활동도 다양화하여 골프반, 당구반도 존재한다. 교기는 농구에서 야구로 바뀌어 40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전국이 마찬가지지만 주 6일에서 주 5일 수업으로 바뀌었고, 체벌은 사라진지 오래다. 개교 초기부터 민주적인 학생회 활동 또한 신일의 자랑이다. 도시락 대신에 전원 점심 및 저녁 급식으로 학교 식당이 대형화 되고, 교내 네 곳에서 전학년 자기주도 학습이 이루어짐으로써 학창 시절 대부분이 학교에서 보내진다.
(세월이 흘러도 백운대의 모습은 그대로인데, 달라진 것은 신일동산과 주변 풍광은 완전히 달라져 가히 상전벽해라 할 만하다. 백운대는 신이 비바람으로 만든 작품이고, 신일동산과 주변 풍광은 다분히 인간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50년 전에는 교정 어디에서나 북한산의 위용을 바라보며 웅지를 키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주변의 교회와 예식장, 그리고 아파트 등의 빌딩 숲으로 인하여 시야를 가리는 아쉬움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건물은 본관과 체육관이요, 그 외에는 모두 달라졌다. 그 사이 서울사이버대학이 들어서고 중학교 건물이 새로 지어지고 체육동이 지어졌다. 60명이 공부하던 그 교실에 지금은 30여 명이 공부하고 있다. 워낙이 튼튼하게 지어진 건물이라 뼈대는 그대로이나 건물 내외로는 많은 변화가 있었으니, 이른 바 석문경이다. 바닥에는 돌이 많아 흙을 묻히기 힘들고, 교외에서 건물 안까지 들어오는 데에는 러시아식으로 5개의 문을 거쳐야 들어올 수 있다. 벽에는 거울이 많고 복도에는 )
동물의 세계는 성장 과정에서 홀로서기를 배운다.
그 과정에는 혹독한 부모의 배척이 있다.
신일도 이제 홀로서기를 배워야 한다.
지금까지의 아픔은 성장을 위한
북극여우의 레밍사냥기술
어른이 되려면 혹독한 경쟁을 겪어야 한다.
- 긴라켓꼬리벌새
은밀한 추적, 전력 질주, 습격까지
(은밀한 접근) 남부 아프리카의 치타
한번의 실수라도 있다면 기회는 사라진다.
장수왕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