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제 일환으로 치러지는

추사문화예술제 심사차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10여 년만에 들러보는 제주라 마음이 흔들렸소.

 

11시에 도착한 남제주군 대정읍 추사 적거지,

삼방산이 묵묵히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휘호장에는 바람과 돌이 여전히 많았고,

휘호장엔 여자 대신에 할아버지들이 많았습니다.

 

지역 문화 창달을 위하여 아낌없이 지원하는 제주도청.

이에 적극 호응하는 주민들.

 

제주도의 내일은 가을 하늘만큼이나 맑고

억새풀 만큼이나 아름다울 것입니다. 

 

잊을 수 없는 가을 이미지 중의 하나는

제주도를 오가는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한반도의 가을 하늘에

구름 한점, 먼지 한점 없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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命題(명제)

 

秋史先生詩(추사선생시)

門掩橘雨香(문엄귤우향) 대문은 귤비 향기에 가리우고

窓滴竹露響(창적죽로향) 창가엔 댓이슬 소리 떨어진다.

圖書以自娛(도서이자오) 그림과 글씨를 스스로 즐기니

不復嬰世網(불부영세망) 세속 그물에 빠질 일 다시없네.


秋史 그림에 권돈인이 쓴 題畵(제화)

蘭花蘭葉在山房(난화난엽재산방) 난초꽃과 난초 잎이 산중 서재에 있는데

何處秋風人斷腸(하처추풍인단장) 어디에서 부는 가을바람이 사람의 애를 태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