奔走蒙垣幾閱年(분주몽원기열연) 그대 몽원에 분주히 달려가 책을 본지 몇 해일런가 仙崗煉藥屬群賢(선강연약속군현) 선강의 약을 다려달라 어진 그대에게 부탁하네. 千秋句漏無眞宰(천추구루무진재) 천년 동안 구루에는 진재(주제자)가 없다던데 那識丹成葛雉川(나식단성갈치천) 이에 금단이 갈치천이란 신선을 만들었음을 아노라. 강북구 수유시장 앞에 길약국이 있다. 내가 가끔 들르는 이유는 약 때문이기도 하지만 집안에 소중한 서예 작품과 간찰을 소장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또한 그분은 '작은 평화'를 소망하며 우리 옛것과 연약한 화초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계신다. 진성 이씨로서 퇴계 선생 집안인 이동길 약사님은 경상북도 예천군 범울이고을(虎鳴面) 행솔이(白松) 출신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