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년 9월 30일,
스물 네 살의 추사가 생원시에 급제하였다.
그 해 10월 28일,
합격의 기쁨을 가슴에 안고
동지겸사은사 부사가 되어 연경(북경)으로 떠나는
마흔 네 살의 아버지 김노경의 뒤를 따랐다.
석달의 짜릿한 감동의 여행...

그리고 2002년 11월 3일, 일요일
고즈넉한 가을 오후.
아들은 아비를 따라
추사 명품전에 다녀왔다.
이한철이 그린 추사 김공상이 문앞에서
빙그레 웃으며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세 시간의 다사로운 부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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