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 아, 가을이다. 까아만 먹빛에 젖어 있다가 보면 계절 감각을 잊을 때가 많다. 그러나 계절미각을 잊어서야 어디 맛깔스런 글씨를 쓸 수 있으랴. 계곡들은 단풍과 눈을 맞추고 있다. 올 단풍도 넘 때깔이 이쁘다. 마알간 물 속에 비친 색동산은 여인처럼 곱다. 詩心에 醉해 한 필 갈긴들 그 누가 뭐라 하랴. 붓끝으로 그려내고 싶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