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는 길 늦은 산길이라 어느덧 어둑어둑 낮과 밤이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다. 태양이 대지와 랑데뷰하는 순간 아, 천상 천하가 저리도록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장엄한 일생 제1막의 아름다움일까? 울트라 수퍼급 박수와 환호를 보낸다. 이윽고 멀리... 지평선은 더욱 뚜렷하게 다가온다.
낮과 밤의 길목에 서 있다. 거침없이 낮을 건너 밤으로 걸어가듯이 이제 좀더 조심스럽게 한발짝씩 건너 디뎌야 한다.
인생에도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지금 나는 몇 부 능선을 넘고 있는가. 넘어야 할 산이 있으면 넘고 건너야 할 강이 있으면 건너자. 인생 2막을 향해 가는 황혼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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