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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끊임없이 밀려오는 일들 섬에 부딪히는 파도와 같다고 믿고 싶다. 파도를 거부하면 섬이 아니지. 고독하고 외롭지만 언제나 좌절을 모르고 우뚝 서 있는 섬... 그러기에 ‘섬’이라 부르겠지. 나의 섬 그리고 너의 섬... 뿌리끼리는 서로 통하는 섬과 섬.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지만 서로에 대한 확신을 하는 것은 땅속으로는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권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