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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세 국어(中世國語) - 소학언해

 소학 언해(小學諺解)

 

풀이 :  

공자께서 증자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孔子 謂曾子曰) 몸과 형체와 머리털과 살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다. (身體髮膚 受之父母) 감히 헐어 상하게 하지 아니함이 효도의 시작이요, (不敢毁傷 孝之始也) 몸을 세워 도리를 행하여 이름을 후세에 널리 드날리게 하여서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부모의 이름을 세상에 드러나게 함이 효도의 끝마침이니라. (以顯父母  孝之終也)

 

 유익한 벗이 셋이고, 해로운 벗이 셋이니, 정직한 이를 벗하며, 신실한 이를 벗하며, 견문이 많은 이를 벗하면 유익하고, 행동만 익은 이를 벗하며, 아첨하기를 잘하는 이를 벗하며, 말만 익은 이를 벗하면 해로우니라.

 

 

<참고> 소학언해

 

한문으로 된 원본 '소학(小學)'은 남송(南宋) 효종(孝宗) 14년(1187년)에 유자징(劉子澄)이 당시의 거유(巨儒) 주자(朱子)의 지시에 따라, 아동들에게 수신(修身) 예절과 효자(孝子), 충자(忠者), 신자(信者)의 사적 등을 가르치기 위하여 입교(立敎), 명륜(明倫), 경신(敬身), 계고(稽古), 가언(嘉言), 선행(善行)의 6권으로 편찬한 수신서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조선조 중종(中宗) 12년에 이르러 처음으로 '소학'이 번역되었는데, 이는 홍문관의 진언에 따라 나라에서 김전(金佺), 최숙생(崔淑生) 등에게 명하여 활자본으로 간행한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손실되어 온전히 전하지 못하고 그 중에서 권8이 고려 대학교에, 권 9가 가람 문고에, 권 10 이 국립 도서관에 전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판으로, 우리 국어학 연구에 귀중한 가치가 있는 것은 지금도 전편이 온전히 전하는 '선조(宣祖)판 소학 언해'이다. 이는 선조 18년 나라에서 교정청(校正廳)을 설치하고 활발히 추진하던 경서 언해 사업의 일환으로 이룩된 것인데, 지금은 그 전편이 안동 도산 서원에 수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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