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

我民旣新兮 邦命亦新

我民旣新兮 邦命亦新
아민기신혜 방명역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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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광(李수¹光), 〈스스로 새로워지기 위해 경계하는 글[自新箴]〉, 《지봉집(芝峯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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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 : 目+卒. 눈이 맑다는 뜻.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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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학자 지봉(芝峯) 이수광(1563∼1628)의 문집에 실린 자신잠(自新箴)의 한 구절입니다. 저자가 66세가 되던 무진년 새해를 맞아 지은 것으로, 노쇠함은 더욱 심해지는데 학문은 새로워지는 것이 없다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이 잠을 지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새해가 밝아 만물이 다 새로워지는 때에 새로워지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거울을 닦아 광채를 내듯 덕을 닦고, 나뿐만 아니라 백성과 함께 새로워지면, 나라의 운명도 새로워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길은 백성이 새로워지는 데 있고, 백성이 새로워지려면 나부터 새로워져야 하며, 내가 새로워지는 길은 덕을 닦는 데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덕을 닦아 나를 새롭게 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허물을 고치면 새로워지고 착한 일을 하면 새로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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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하승현(한국고전번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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