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자료

固有語와 漢字語의 상관관계 2

固有語와 漢字語의 상관관계 2

도정문자연구소 월요강좌

 

무명 ← 木棉(목면). 국어사전에는 무명실로 짠 피륙. 무명베. 목면(木綿). 면포(綿布). 백목(白木) 등으로 설명되어 있는데, 木棉(목면)의 중국어 발음 木(나무 목; ⽊-총4획; mù) 棉(목화 면; ⽊-총12획; mián)에서 /무명/이란 발음이 왔습니다. 木花(목화) = 綿花(면화), 棉花(면화). 棉(목화 면; ⽊-총12획; mián), 綿(면)은 무명이나 무명실을 가리킵니다.

미역 ← 沐浴(목욕)이 /미역/으로 訛傳(와전)되고, 다시 축약되어 /멱/이라 합니다. *訛傳(와전): 사실과 다르게 전함. =유전(謬傳). 誤謬(오류): 그릇되어서 이치에 어긋남.

바라 ← ‘罷漏(파루)’의 변한말입니다. *조선 때, 서울에서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하기 위해 오경(五更, 戊夜)에 종각의 종을 서른세 번 치던 일.

바랑 ← 불교에서 승려가 등에 지고 다니는 자루 같은 큰 주머니를 가리키는 말인데, ‘背囊(배낭)’ 또는 ‘발낭(鉢囊)’의 변한 말입니다.

배롱나무 ← 배롱나무의 ‘배롱’은 ‘百日紅(백일홍)’이 축약된 발음입니다.

배추 ← 白菜(백채)의 중국어 발음 白(흰 백; ⽩-총5획; bái) 菜(나물 채; ⾋-총12획; cài)에서 /배추/란 발음이 왔습니다.

벽창호(碧昌―) ← 벽창호란 고집이 세고 미련한 사람의 비유인데, ‘碧昌牛(벽창우)’에서 온 말입니다. 평안북도의 碧潼(벽동)과 昌城(창성) 지방의 소는 유난히 크고 힘이 셌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지방의 소를 벽동과 창성의 앞 자를 따서 벽창우라고 불렀습니다.

별안간(瞥眼間): ‘별안간’의 의미로 ‘벼란간’을 쓰는 경우가 있으나 ‘별안간’만 표준어로 삼고, ‘벼란간’은 버립니다. *瞥(언뜻 볼 별; ⽬-총17획; piē)

보자기(褓-): 물건을 싸는 작은 보. 보자(褓子)에서 온 말입니다. *褓(포대기 보; ⾐-총14획; bǎo)

보따리(褓―): ‘보자기로 물건을 싸서 꾸린 뭉치’의 뜻으로, ‘-따리’는 접미사입니다.

보배 ← ‘귀하고 소중한 물건’의 뜻이며, 옛날에 화폐로 사용되었던 寶貝(보패)에서 온 말입니다. 寶(보배 보; ⼧-총20획; bǎo) 貝(조개 패; ⾙-총7획; bèi)

붕어 ← 鮒魚(부어)에서 온 말인데, 魚(고기 어; ⿂-총11획; yú)의 옛 발음이 /응어/이었습니다. *鮒(붕어 부; fù), 付(줄 부, 付託하다, 따라 붙다: fù): 물건을 넘겨주며 부탁하다.

빈대떡 ← 중국어 ‘餠食者'에서 차용된 말로, 옛 문헌에 '빙쟈'와 같은 형태로 나타나다가 '빈대떡'의 형태로 정착되어 쓰이는 말입니다. 일설에는 ’貧者떡‘, 곧 세모에 양반댁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베푼 떡에서 왔다고 보는 설도 있습니다.

빈지문 ← 板子門(판자문). 널빈지로 된 문. 널빈지는 한 짝씩 끼웠다 떼었다 하게 만들어진 문을 뜻합니다. 흔히 가게에서 문 대신 쓰는 문입니다.

사글세 ← 朔月貰(삭월세). 남의 집이나 방을 빌려 살면서 다달이 내는 세. 또는 집이나 방을 빌려 주고 받는 세. 월세(月貰). 사글세는 매달 초하루에 치르는 집세라는 뜻입니다. 朔(초하루 삭; ⽉-총10획; shuò). 稅金(세금)은 국가의 필요한 경비를 위하여 국민이 소득의 일부를 의무적으로 내는 돈이고, 貰金(세금)은 ‘셋돈’이라고도 하며 남의 물건이나 집 따위를 빌려 쓰고 내는 돈을 말한다.

사냥 ← 山行(산행)

사랑 ← 思量(사량). 깊이 생각하여 헤아린다는 뜻입니다.

사처 ← 下處(하처). 점잖은 손님이 길을 가다가 묵음. 또는 그 집.

사탕 ← 砂糖(사당) *糖(사탕 당; táng)의 중국음을 살려서 읽기 때문입니다.

산자 ← 산ː자(糤子·饊子)란 油蜜果(유밀과)의 하나로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얇고 반듯하게 조각을 만들어 말린 뒤에 기름에 튀겨 내서 꿀을 바르고 튀긴 밥풀을 앞뒤에 붙여서 만듭니다.

산적 ← 고유어로 잘못 알고 있는데, 散炙(산적)에서 온 말입니다. 쇠고기 따위를 길쭉길쭉하게 썰어 양념을 하여 꼬챙이에 꿰어서 구운 적을 말합니다.

살무사 ← 殺母蛇(살모사). 살무삿과의 뱀. 길이는 70cm가량인데, 머리는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엷은 회색 바탕에 흑갈색 동전 모양의 무늬가 있습니다. 위턱 끝에 독니가 있습니다.

삼태기 ← 삼탁(三槖). 槖(자루 탁; ⽊-총14획; tuó). 삼각 형태의 기구이기 때문에 三(삼) 자가 붙었습니다.

상수리 ← 橡實(상실). 橡(상수리나무 상; ⽊-총16획; xiàng) 實(열매 실; shí)

상어 ← 鯊魚(사어). 鯊(상어 사; ⿂-총18획; shā,sà). ‘상어’는 한자어 ‘鯊魚(사어)’에서 유래한 것인데, ‘魚’의 초성인 ‘ㆁ[ŋ]’이 앞 음절의 종성에 자리 잡게 되어 ‘상어’로 발음합니다. 沙魚(사어)는 모래무지. 마찬가지로 ‘고등어’는 高刀魚(고도어) 또는 古刀魚(고도어)에서 온 말입니다.

상추 ← 생으로 먹는 채소, 곧 生菜(생채)에서 온 말입니다.

상투 ← 上頭(상두)의 중국어 발음 上(위 상; ⼀-총3획; shàng,shǎng,shȧng) 頭(머리 두; ⾴-총16획; tóu,tȯu)에서 온 말입니다.

서랍 ← 舌盒(설합) *盒(합 합; hé: 음식을 담는 그릇의 하나)

성냥 ← 石硫黃(석유황)의 음이 변하고, 축약되어 /성냥/이 되었습니다. *硫(유황 류{유}; liú). 이처럼 固有(고유)의 原音(원음)음 잃어버리고 우리말 體系(체계)에 同和(동화)된 것이 많습니다. 영계(young鷄) ← 軟鷄(연계), 얌체 ←  廉恥(염치), 내숭 ← 內凶(내흉), 사냥 ←  山行(산행), 김치 ← 沈菜(침채)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소매 ← 袖袂(수몌). 윗옷의 좌우에 있는 두 팔을 꿰는 부분을 가리키는 말로, 袖(소매 수; ⾐-총10획; xiù) 袂(소매 몌; ⾐-총9획; mèi)에서 온 말입니다.

술래 ← 巡邏(순라, 순라군: 조선 때, 도둑이나 화재 따위를 경계하기 위하여 밤에 사람의 통행을 금하고 순찰하던 군졸. 졸경군). 巡(돌 순; ⼮-총7획; xún)邏(순행할 라{나}; ⾡-총23획; lu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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