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가장 바쁜 하루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노원문화예술회관 6층 리더스클럽에서 펼쳐진 노원문화원(원장 태용철) 주최의 ‘지역특성화와 문화발굴 육성을 위한 노원문화포럼’에 참가했다. 이노근 노원구청장, 이광열 노원구의회 의장, 권영진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는데, 노원서예협회에서도 안재운, 이승우, 권성하, 이상덕, 김정섭, 김태영, 배덕정, 현명숙, 박상애, 그리고 나까지 10명이 세찬 우중에도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김진학 노원문화원 사무국장님이 사회로 태용철 노원문화원장의 창립인사와 축사에 이어 7시 30분~8시 20분까지 ‘지역문화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배우 이순재 선생의 강연이 이어졌다.

선생은 중랑구 문화원장으로서 겪었던 몇 가지 예화를 들어, 문화원은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개입은 없어야 한다는 것, 관은 민이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파악하고 문화행사를 덤이 아닌 주민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을 가질 것과(주민 노래 자랑), 지역 문화인사의 적극 발굴 활용 및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등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정기호 미협 전회장님과 함께 최진용 관장실에 잠시 들러 누드 크로키를 어젠다로 하여 환담을 나누고 헤어졌다.

11시에는 대학로 국제디자인 센타에서 열리는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주최의 제9회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시상식에 참여하여 격려사와 시상을 하고 돌아왔다. 이남아 교수와 졸업한 제자 김진숙 선생, 금상 수상자인 4기 재학생 김영애님을 만나 반가웠다.

오후 4시 30분에는 다시 노원문화예술회관에 들렀다. 5층 소강당에서 노원구청 주최의 ‘노원주민네트워크 발대식 및 노원어울림 한마당’에 1시간 정도만 참여하고 다시 인사동을 향했다.

마침 토두갤러리에서 재불 작가 김승희님의 인형을 소재로 한 전시회와 노암갤러리에서 문화포럼 21 회원 이영희 작가님의 전시회가 열려 분주히 돌아다녔다. 아리랑에서 열린 뒷풀이 자리에서 노원문화예술회관 최진용 관장님, 소천 이장학, 백하 전영원님과 함께 가수 장사익, 장미화씨를 만나 함께 자리했다.

저녁 9시 상계역 소리빛에서 라이브 서예를 마지막으로 하루의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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